제목 | 소닉 매니아 플러스 | 출시일 | 2018년 7월 18일 |
개발사 | 소닉 팀 / 크리스천 화이트헤드 / 세가 | 장르 | 횡스크롤 액션 |
기종 | PC, PS4, XONE, 스위치 | 등급 | 전체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Eclaire |
지난해 발매된 ‘소닉 매니아’는 구시대적인 발상과 새로운 시도가 혼재된 독특한 기획이었습니다. 근래 들어 고전적인 도트 그래픽이 아트 스타일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기는 하나, 그러한 현상 이면에는 그래픽에 많은 자본을 투자할 수 없는 중소개발사들의 현실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얽혀 있습니다. 반면 세가라는 탄탄한 모회사가 존재하는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가 과거로의 완전한 회귀를 택한 이유는 조금 다릅니다. 팬들의 입장에서야 클래식 소닉 신작이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환호했을지 몰라도, 실상은 끊임없는 실패를 거듭해온 소닉 시리즈가 이제는 빛바랜 추억의 힘을 빌려야 할 정도로 위태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뒷사정이야 어쨌건, ‘소닉 매니아’는 비평적, 상업적으로 분명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를 누구보다 잘 아는 팬 개발자의 손에 만들어진 ‘소닉 매니아’는 노골적으로 팬서비스 요소를 집어넣었음에도 신규 유저들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20여 년 전의 게임 방식과 물리 엔진 등을 거의 그대로 차용했음에도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클래식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가 합리적인 난이도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세대 게이머의 입맛에도 잘 어울리는, 한마디로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본가 개발진의 손에 만들어진 ‘소닉 포시즈’가 평단의 혹평을 면치 못하면서 반대급부로 클래식 소닉 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닉 매니아’의 입지가 더욱 상승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본 리뷰에서 다룰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두 명의 캐릭터를 추가하고 기존의 레벨 디자인과 게임 방식을 일부 변경한 ‘앙코르 모드’를 도입한 확장판입니다. 오리지널 ‘소닉 매니아’에 대한 소개와 평가는 지난해 9월 등재된 리뷰를 참고하시고, 본 리뷰에서는 플러스에서 추가된 요소들과 최신 패치 이후 변경된 점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과거에 미처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지나간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파고들면서 지난 리뷰의 내용을 보완하고자 합니다.
오리지널 ‘소닉 매니아’는 클래식 소닉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소닉 더 헤지호그 3 & 너클즈’를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 슬롯의 존재, 속성별 방어막이 부여되는 아이템 박스, 블루 스피어즈라 불리는 보너스 스테이지 등 여러모로 3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편이 여타 시리즈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캐릭터 게임의 성격이 한층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소닉은 달리고 테일즈는 날아다니던 기존의 방식에서 더욱 발전하여 벽 타기와 활공이 가능한 너클즈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되면서 하나의 스테이지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략 가능한 변수가 마련되었습니다. 다층적인 구조의 스테이지 디자인은 클래식 소닉 시리즈가 지닌 공통적인 요소이지만, ‘소닉 더 헤지호그 3 & 너클즈’에서 부여된 캐릭터적인 개성은 그러한 특징을 한층 부각시켰습니다.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이러한 ‘소닉 더 헤지호그 3 & 너클즈’의 방향성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외전작에 출연한 바 있는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이하 마이티)’와 ‘레이 더 플라잉 스퀴럴(이하 레이)’이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되어 기존의 레벨 디자인을 새로운 감각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이티는 공중에서 바닥을 내리찍는 ‘해머 드롭’을 사용할 수 있고, 스핀 점프 도중에는 적의 일부 공격과 가시에 무적 판정이 주어집니다. 레이의 경우 너구리 마리오를 연상시키는 공중활공이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추가 캐릭터들은 DLC 전용 모드인 앙코르 모드는 물론이고 기존의 매니아 모드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사실 매니아 모드는 애초에 두 캐릭터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고 만들어졌기에 그냥 새로운 캐릭터로 기존의 게임을 다시 즐기는 것 이상의 큰 의미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닉 또는 테일즈로 플레이할 때와 비슷한 감각으로 플레이하게 되죠. 수집 요소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선 카오스 에메랄드를 추가로 더 모을 이유가 생겼다는 점에서 그나마 플레이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마이티의 경우 점프 스핀의 무적 판정 덕분에 게임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지는 편이라 초보자의 입장에서 조금 더 게임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이는 조작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거의 무한 활공이 가능하기에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다층적인 레벨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이왕 매니아 모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추가, 개선된 부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스토리텔링적인 디테일입니다. 각 스테이지를 연결하는 구간에 일부 컷신이 추가되어 게임의 흐름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고 ‘스타더스트 스피드웨이’ 스테이지의 보스인 메탈 소닉과의 대전은 사실상 리메이크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컷신 스킵 기능 추가와 세부 인터페이스 변경 등 편의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점이 발견됩니다. 1.04 패치 이후에는 어떤 기종으로 플레이하든 우리말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너클스가 너클‘조’로 표기되는 등 소소한 오역이 존재하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앙코르 DLC를 구입하지 않고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본작의 개발진이 ‘소닉 매니아’라는 타이틀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앙코르 모드는 기본적으로 매니아 모드와 비슷한 스테이지 구성을 지니고 있지만, 미묘하게 바뀐 레벨 디자인과 목숨 개념 때문에 게임 플레이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소닉 매니아 플러스’의 핵심적인 모드입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소닉 더 헤지호그 3’의 첫 스테이지인 엔젤 아일랜드 존에서 마이티와 레이를 구출하여 둘 중 하나를 동료로 삼아 기존 매니아 모드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앙코르 모드의 스테이지는 매니아 모드의 그것과 차별화하기 위해서인지 색감이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은 그렇게까지 중요한 변경점은 아니고 앙코르 모드의 진가는 기존의 목숨 개념을 완전히 타파한 캐릭터 교체 시스템에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플레이할 캐릭터를 고르는 매니아 모드와 달리, 앙코르 모드에서는 소닉, 테일즈, 너클즈, 마이티, 레이 총 다섯 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파티를 이루게 됩니다. 다만 스테이지에 직접 등장하는 캐릭터는 둘뿐이고 나머지 셋은 스페어 인원으로 대기하는 방식입니다. 플레이 도중 캐릭터가 사망하면 다른 캐릭터가 튀어나와 빈자리를 대체합니다. 사망한 캐릭터는 1UP 아이템 박스를 대체한 캐릭터 박스 또는 링이 50개 이상일 때 스타 포스트를 통해 입장 가능한 핀볼 보너스 스테이지에서 다시 수급할 수 있습니다. 특정 버튼을 누르면 현재 스테이지에 나와 있는 두 캐릭터에 한해서 조작 캐릭터를 스왑할 수 있고, 스테이지 곳곳에 존재하는 캐릭터 교체 박스를 부수면 플레이 캐릭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매니아 모드와 달리 여분의 목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5명의 캐릭터가 모두 사망하면 게임 오버가 됩니다. 물론 컨티뉴의 기회가 남아 있다면 완전히 게임이 끝나진 않습니다.
게임 도중 플레이 캐릭터가 계속 교체되는 앙코르 모드의 특성에 걸맞게 레벨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마이티의 해머 드롭 능력을 활용해야만 뚫을 수 있는 구간이 생겨났고 기존의 레벨 디자인에도 자잘한 변경점이 많습니다. 몇몇 스테이지의 경우 아예 새로운 루트가 추가된 반면, 기존의 레벨 디자인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스테이지도 일부 있습니다. 앙코르 모드는 큰 틀에서 보면 매니아 모드와 많이 다르진 않아도 5명의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플레이하는 콘셉트와 새로워진 레벨 디자인 덕분에 기존의 매니아 모드를 여러 번 클리어한 사람도 신선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앙코르 모드의 시스템적, 레벨 디자인적인 변화는 표면적으로는 소소해 보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클래식 소닉 시리즈 고유의 플레이 방식을 다른 방향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시스템적인 괴리를 영리하게 해결함으로써 기존의 플레이 감각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클래식 소닉의 전통적인 가치 내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최근의 횡스크롤 액션 장르에서 전통적인 목숨 개념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며, 앙코르 모드는 그러한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특성상 목숨이 무한으로 주어질 경우 게임의 긴장감이 사라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는데,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5명의 캐릭터가 목숨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했습니다. 앙코르 모드에서는 링이 0개일 때 대미지를 입어도 스타 포스트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고 그냥 플레이 캐릭터가 교체되는 선에서 그칩니다. 이 때문에 순간적인 실수가 곧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매니아 모드에 비하면 체감 난이도는 다소 낮아진 편이지만, 여분의 목숨 개념이 없다 보니 가능하면 빈자리 없이 5명의 캐릭터를 유지해야 한다는 미묘한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특히나 추가로 링을 수급할 수 없는 보스전에서 캐릭터를 계속 잃기 시작하면 작은 실수 몇 번이 치명적인 결과로 다가오게 되죠. 결과적으로 버려지는 캐릭터 없이 5명 모두에게 동등한 존재감이 부여되었고 횡스크롤 액션 장르 고유의 긴장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목숨 개념이 사라짐으로써 생겨난 다른 문제점은 링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링을 50개 이상 보유해야만 핀볼 보너스 스테이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변경됨으로써 일부 해소되었습니다. 핀볼 보너스 스테이지는 아이템 박스와 더불어 캐릭터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유이한 기회입니다. 5명의 캐릭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더라도 각종 속성 방어막을 얻고 컨티뉴 기회를 늘리려면 핀볼 보너스 스테이지를 가능한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리지널 ‘소닉 매니아’의 블루 스피어즈는 특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지나쳐도 무방했지만, ‘소닉 매니아 플러스’의 핀볼 보너스 스테이지는 게임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입니다. 덤으로 핀볼 보너스 스테이지는 32개의 메달을 전부 얻었다면 매니아 모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방식도 이전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정해진 캐릭터로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매니아 모드와 달리, 앙코르 모드에서는 5명의 캐릭터를 돌려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기에 눈앞에 열린 길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캐릭터 교체 박스를 이용해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를테면 마이티와 너클즈가 한 팀을 맺을 경우 바닥 뚫기와 벽 뚫기의 연계가 가능하고 테일즈와 레이로 플레이하면 일반적인 달리기로는 닿을 수 없는 높은 루트만 골라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다층 구조를 이용한 루트 개척은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특징이었지만, 일부 루트는 특정 캐릭터, 혹은 특정 타이밍에만 공략 가능한 식으로 제약을 두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그냥 앞으로 내달리는 플레이를 선호해왔습니다. 반면 ‘소닉 매니아 플러스’에서는 메트로바니아 장르 게임과 비슷한 감각으로 한층 능동적으로 루트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매니아 모드를 플레이하듯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스피디하게 플레이하더라도 엔딩을 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여분의 목숨이 없는 만큼 난이도 체감이 살짝 색다릅니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스페셜 스테이지는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의 꽃, 슈퍼 모드도 건재합니다.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시스템적으로는 심플하고 레벨 디자인적으로는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소닉 더 헤지호그’는 메가드라이브 시절부터 3개의 버튼이 전부 점프에만 배정된 지극히 심플한 조작을 추구해왔고,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게임플레이를 다채로운 배경과 기믹, 다층구조를 지닌 스테이지로 보완함으로써 80~90년대의 기술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현란한 게임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앙코르 모드에서 선보인 캐릭터 스왑 시스템은 이러한 고전의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추구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나아가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공식에 이질감 없이 잘 녹여냄으로써 고전의 가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정립해냈습니다.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스피드와 플랫포밍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긴장감과 정교함이 중시되는 플랫포밍 파트와 다소 반자동적인 조작으로 이어지는 스피드 구간은 어찌 보면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지만, ‘소닉 매니아’는 클래식 소닉의 본질을 잘 탐구하고 거기에 새로운 기믹을 덧씌워 재구성함으로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소닉 매니아 플러스’의 앙코르 모드에도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사실상 맛보기 정도로만 등장하는 엔젤 아일랜드 존을 제외하고는 추가 스테이지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 스테이지에 아무리 많은 변형이 가해졌다고 해도 완전히 새로운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때의 신선함에 비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시스템적인 변화와는 별개로 확장판이라기보다는 완전판의 개념에 더 가까운 게임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닉 매니아’는 분명 잘 만든 게임이긴 했지만 그 지향점은 과거를 향해 있었습니다. 비교하자면 21세기에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의 게임이었죠. 한마디로 매니아들이 만든, 매니아를 위한 작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닉 매니아’에는 팬들이 원하는 정수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변화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추억이라는 단어는 결국 불변하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추억의 아름다운 그림을 더럽히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색을 덧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이티와 레이는 클래식 소닉 외전 시리즈에 이미 등장한 바 있는 ‘오래된’ 캐릭터지만, 실상은 매니아가 아니고서는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로는 매우 새롭습니다. 마치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공룡 화석을 파내는 것처럼, 과거의 유산 속에 묻혀 있던 신선한 존재들인 것이죠. 나아가 앙코르 모드에서 보여준 여러 시도들은 ‘소닉 매니아’ 시리즈를 위시한 클래식 소닉 시리즈의 새로운 지향점을 시사합니다. 기존의 매니아 모드와 레벨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기에 앙코르 모드의 변화가 크게 와 닿지 않는 것뿐이지,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캐릭터 게임인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불어넣은 것은 엄청난 성과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소닉 매니아’는 근본적으로 클래식 소닉 시리즈라는 강렬한 태양 아래 놓은 그림자 같은 게임입니다. 그 후광을 떨쳐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죠. 반면 ‘소닉 매니아 플러스’는, 그처럼 강렬한 태양빛의 혜택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아주 교묘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클래식 소닉 시리즈가 추억팔이로만 소모되지 않고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닉 매니아’를 플레이하면서 추억의 스테이지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BGM을 듣고 감상에 젖었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언젠가는 변화를 맞이해야 하니까요.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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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안내도 고인이라 그러고 신작을 내도 고인이라 그러고 어쩌라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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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소닉3&K이후 내마음속 소닉은 죽었는데 매니아때 열정을 불붙였고, 이번 플러스에서 완성도를 보고 와 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소닉은 역시 도트시절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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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즈를 이렇게 만들었어야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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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를 손님 입맛을 맞출줄 모릅니다 ㅋㅋ.. 초보요리사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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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닉이 고닉이네요 어그로 고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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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안내도 고인이라 그러고 신작을 내도 고인이라 그러고 어쩌라는건데 | 18.08.01 2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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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닉이 고닉이네요 어그로 고닉 | 18.08.02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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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고인- 킵 고인- | 18.08.04 0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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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즈를 이렇게 만들었어야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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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쓰
세가를 손님 입맛을 맞출줄 모릅니다 ㅋㅋ.. 초보요리사 같은 느낌 | 18.08.01 1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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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소닉3&K이후 내마음속 소닉은 죽었는데 매니아때 열정을 불붙였고, 이번 플러스에서 완성도를 보고 와 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소닉은 역시 도트시절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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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이후 소닉3D 나오자마자..이건 정말....(이하 생략합니다) | 18.08.02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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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시리즈는 괜찮았어요 | 18.08.04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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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제작 하더라도 그지같은 3인칭모드만 없으면 완벽할지도 ㅡㅡ;;; 횡스크롤로 충분히 재밋게 만들수 있는데 왜 3인칭모드에 집착하는지 알수가 없음... 그게 속도감이 쩔어서 몰입감이 드는것도 아니고 시스템이 간지 나게 잘빠진것도 아니고... | 18.08.05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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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인칭 게임중에 소닉 레이싱은 재밌게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 18.08.08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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