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언챠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 |
발매일 |
2012년 2월 11일 |
제작사 |
Bend 스튜디오 / SCEK |
장 르 |
액션 어드벤처 게임 |
기 타 |
자막 : 한글 / 음성 : 영어 |
작성자 |
Be Wilur |
언챠티드 시리즈의 최신작 언챠티드 : 새로운 모험의 시작 한글판(이하 언챠티드)이 지난 2월 11일 PS Vita(이하 비타)와 함께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언챠티드는 PS3를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챠티드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시리즈 최초의 휴대용 기기 작품이기도 하며, 비타라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성능을 여실히 보여줄 타이틀이기에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루리웹은 비타의 국내 정식 발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SCEA의 에릭 하야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만나 비타 버전 언챠티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아래는 하야시 디렉터와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루리웹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하야시 디렉터 : 반갑습니다. 저는 SCEA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에릭 하야시라고 합니다. 너티독의 언챠티드, 서커펀치의 인퍼머스, 인섬니악의 레지스탕스와 같이 여러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타이틀에 대한 제작 기술 지원과 온라인 기술 관리 등 다양한 부분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에릭 하야시 SCEA 테크니컬 디렉터
루리웹 : 지난 11일 국내에도 발매된 언챠티드는 어떤 게임인가요?
하야시 디렉터 : 이번에 출시된 언챠티드는 그동안 PS3로 세 편이 발매되었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언챠티드의 비타 버전 타이틀입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PS3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인 언챠티드 시리즈를 비타로도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제작한 게임입니다.
휴대용 기기인 비타로 제작했지만 PS3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대부분의 액션, 퍼즐, 그리고 스토리 진행 등의 요소를 게임 안에 담아냈으며, 지난 시리즈를 통해 익숙해진 캐릭터는 물론 이번 작품을 위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스토리라인, 게임 플레이 등 언챠티드 프렌차이즈에 걸맞은 완성도로 제작된 멋진 타이틀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루리웹 : 비타 버전 언챠티드는 어떤 경위로 제작되었나요.
하야시 디렉터 : 처음 저희가 비타를 접했을 때, 비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부가 기능과 강력한 하드웨어의 성능은 PS3용 언챠티드의 재미와 게임 시스템, 비주얼적인 부분을 휴대용으로도 제법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챠티드 시리즈의 브랜드 권리를 가지고 있는 SCEA에서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비타 버전 언챠티드를 정식으로 기획하고 개발에 들어갔고, 결국 비타와 함께 런칭 타이틀이라는 형태로 유저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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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 새로운 기기인 비타로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하야시 디렉터 : 물론 게임 제작 자체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 습득과 하드웨어 성능 파악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새로운 기기로 게임을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으로 인해 언제나 어려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의 성능과 특성에 맞는 게임 엔진도 새롭게 만들어야 하며, 개발 초기에는 비타라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고정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 중에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가 되거나 하드웨어 사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개발해야 하는 것 자체가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이 하나만 바뀌더라도 게임을 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분을 연쇄적으로 바꾸고 밸런스를 맞추고 다듬어야 하니까요.
루리웹 : 비타라는 하드웨어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어떠셨나요.
하야시 디렉터 : 개인적으로 그래픽 처리 능력도 좋고 큰 화면에 액정 자체의 품질도 좋은, 많은 게이머 분들이 좋아할 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SCEA의 직원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입니다(웃음). 전후면 멀티 터치 기능에 카메라, 자이로 센서 등 매우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지고 있고 휴대형 기기로도 거치형 콘솔에 가까운 게임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비타 버전 언챠티드가 그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루리웹 : 언챠티드는 런칭 타이틀임에도 그래픽이나 프레임, 로딩 등 많은 부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하야시 디렉터 : PS3 버전 언챠티드 시리즈 자체가 그래픽적으로 뛰어난 타이틀이었고, 이러한 언챠티드의 강력한 장점인 그래픽 퀄리티를 비타로도 멋지게 재현해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물론 PS3 버전의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와서 구현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기에 폴리곤 수를 적절히 조절하고 비타라는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다듬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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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 물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데 반해 화염의 표현은 조금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야시 디렉터 : 그래픽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 주관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정 요소가 다른 요소에 비해 부족할 수 있으며, 얼마나 그러한 차이를 줄이느냐가 제작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챠티드는 비타라는 하드웨어의 성능과 특성을 잘 살려 멋진 그래픽을 보여주었고, 이번 작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서 향후 타이틀에서 전체적으로 더욱 균형 잡히고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루리웹 : PS3 버전 연챠티드 시리즈를 제작한 너티독으로부터는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하야시 디렉터 : 전체적인 그래픽 구현 기술을 비롯해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벤트 화면으로 넘어가는 부분 등 여러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너티독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언챠티드 시리즈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들 역시 너티독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 버전 스토리 역시 오리지널 시리즈의 스토리를 만든 작가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루리웹 : 언챠티드 시리즈의 조작 시스템은 거의 그대로 이어가면서 비타만의 다양한 조작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하야시 디렉터 : 저희들은 되도록 비타의 각종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임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유저들이 어떤 방식의 조작을 좋아할지에 대해 고민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작 시스템을 제작했습니다.
비타 본체를 기울여서 방향을 정하거나 화면을 문질러서 각종 퍼즐 등을 직관적으로 풀 수 있게 했고, 터치 조작을 통해 길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면 터치 스크린과 후면 터치 패널, 카메라나 자이로 센서 등 비타의 기능을 되도록 모두 활용하면서도 기본적인 이동 조작은 새로운 조작 방식과 원래의 버튼 조작 방식 모두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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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 아쉽게도 온라인과 관련된 모드가 전혀 없는데, 온라인 모드 패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야시 디렉터 : 저희들은 언챠티드라는 브랜드를 다양한 방향으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모드 패치에 대해서 지금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앞날이야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웃음).
루리웹 : 그렇다면 온라인 모드 외의 다른 종류의 DLC 계획에 대해서는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
하야시 디렉터 : 비타 버전 언챠티드는 이제 막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발매되었습니다. 언챠티드를 개발한다고 오랜 시간 고생한 벤드 스튜디오 개발자들은 게임을 무사히 제작하고 나서 휴가에 들어간 상태인데, 이제 휴가가 끝나고 다시 개발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게 되면 바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서 회의를 할 계획이니 그때를 기대해주세요.
루리웹 : 이번 작품 이후로 다시 한 번 더 비타로 언챠티드 후속작이 제작될 가능성이 있나요?
하야시 디렉터 : 언챠티드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액션 어드벤처 브랜드이며, 저희들 역시 언챠티드 시리즈를 꾸준히 전개해나가면서 이런 매력적인 세계관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언챠티드 시리즈는 총 네 가지 타이틀이 제작되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했고 다양한 시간대와 다양한 장소가 게임 안에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잘 활용한 후속작이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Vita 런칭 이벤트 행사장에서 언챠티드를 시연하는 에릭 하야시 디렉터
루리웹 : 스토리 후반 특정 소재가 사용되는데, 좀 부담스러운 소재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야시 디렉터 : 언챠티드 시리즈는 물론 게임이라는 형태이지만 저희들은 심하게 과장된 이야기를 다루진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는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으며, 리얼리티가 느껴지는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물론 게임이기에 허구와 약간의 과장은 들어가지만 저희들은 게임을 제작하면서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인지, 유저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중요시했습니다. 질문하신 그 부분도 만약 실제 세상에도 그러한 장소가 존재한다면 혹시나 그런 설정이지 않을까 하는 자연스러운 유추를 통해 나온 부분이기에 게임 안에서 그러한 소재를 사용한 것입니다.
루리웹 : 혹시 영화로 제작되는 언챠티드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나요?
하야시 디렉터 : 아쉽게도 영화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모릅니다. 시리즈 1편인 언챠티드 : 엘도라도의 보물을 베이스로 해서 영화가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실제로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루리웹 : 마지막으로 루리웹 유저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하야시 디렉터 : 반갑습니다. 루리웹 유저 여러분들. 전 SCEA의 테크니컬 디렉터 하야시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타를 통해 새로운 언챠티드를 한국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PS3로 1편, 2편, 3편에 이어 비타로 언챠티드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 완성도는 PS3 버전을 플레이하셨던 분들이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언챠티드 시리즈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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