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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번 게임은 시작과 함께 미니 게임으로 갤러그가 등장한다 ㅋㅋ
갤러그 미니게임은 갤러그의 보너스 스테이지만을 모아놓은 것으로,
공격을 해오지 않는 적기체 40체를 격추하는 것이 목표.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해내면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되며 모두 8스테이지까지 진행 가능하다.
남코.
철권.
94년 12월 아케이드에 이어 95년 3월 PS1으로 이식되어지는 3D 격겜.
게임의 스토리는..
전세계를 무대로 하여 지상최강의 주먹 '철권'을 가진 자를 결정짓는다는,
미시마 재벌 주최의 거대한 대회가 개최되어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대회 속으로 뛰어든다는..
당시 격겜이라면 대부분이 채용하고 있는 '대회형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ㅋㅋ
기본 선택 가능 캐릭터는 8인.
이것 역시 당시의 3D 격겜 출전자 엔트리(?)라고 할 것을 지키고 있는데..
철권에서는 약간 특이하다면 특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3D 격겜의 원조인 버추어 파이터,
그리고 95년 시절의 3D 격겜 중 하나인 투신전의 경우
등장인물들의 국적이 미국, 혹은 일본과 중국의 캐릭터가 대부분인 반면
철권에서는 미국, 일본, 러시아, 아일랜드, 멕시코, 중국에 더해..
동물(..)까지 등장했다는 것 ㅋㅋ
스파2 처럼 나름대로 다양한 국적의 캐릭터들을 보여주려 했던 흔적일 수 있겠지만..
지금의 철권 시리즈에서도 '캐릭터들은 자신의 국적에 맞는 언어를 구사한다' 라는식으로
다른 격겜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특이점을 갖추고 있다 ㅋㅋ
이 즈음의 철권이 가지고 있는 격투 시스템은 어땠을까..?
기본적인 시스템은 역시나, 이쪽 계열 3D 격겜 원조인 버추어 파이터를 답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상단, 중단, 하단의 판정을 가지는 타격기.
상대의 가드를 깨버리는 잡기.
다운 당한 상대에게 다운 공격이 가능하며,
다운 시에는 레버와 버튼을 이용하여 기상 방향을 결정한다.
하지만 버추어 파이터와는 차별점이 있어야 했기에,
일부러 버파와 반대되는 요소를 만들어내기도 했는데...
대응 버튼이 P K G 가 아닌,
왼손 - 오른손 - 왼발- 오른발의 4버튼.
2D 게임처럼 레버를 뒤로 입력하는 것으로 가드.
상대에게 강력한 공격이 히트되면 번개가 튀거나 불꽃이 일어나는 타격 이펙트 채용.
링아웃 구조가 아닌 좌우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무한 맵이 버파 시리즈와는 달랐던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체의 4지에 해당하는 4버튼 구조는
이때당시 유져가 받아들이기에 꽤나 기발한 구조였다.
철권이라는 게임자체는 어딜봐도 오버 액션 만땅의 기믹을 두루 갖추고 있었음에도,
버튼 구조 때문에 사실적인 게임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니까 ㅋㅋ
플스1 으로 이식되기 전 오락실의 철권은 어땠을까...?
철권이 등장할 시기에는 이미 일본에서 버파2 가 가동되고 있던 시기였으며..
그런 버파2의 경우, 스파2의 재림으로
격겜의 부흥기를 다시 일으켰다 일컬어질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에..
철권은 결국.. 그냥 개암울한 분위기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ㅋㅋ
하지만.. 어차피 버파2 와의 승부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처음부터 버파 시리즈와는 차별점을 두어 비교적 저렴한 기판 가격으로 게임 보급에 주력했는데..
개인적인 국내 오락실의 기억에서도 버파는 한 판에 200원, 철권은 100원이었으며,
버파의 경우 동네에서도 규모가 큰 오락실에 가야 볼 수 있었던 반면
철권의 경우엔 후줄근한 오락실에서 마찬가지로 후줄근한 게임기기 안에 돌아가고 있었다 ㅋㅋ
동네 꼬꼬마에게 가장 인기 캐릭은 단연 킹.
그 이유는 움짤 처럼 CPU 를 날로 잡아먹을 수 있었기 때문 ㅋㅋ
철 권1에선 잡기 풀기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잡는 순간 이긴거나 마찬가지 ㅋㅋ
그렇다면 철권을 대표하는 시스템이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는 10단 콤보가 있다. '아~ 모르나요?? 모르면 맞아야죠!!' 의 그것이다 ㅋㅋ
철권1 부터 캐릭터마다 1개씩 있던 10단 콤보는,
이후 시리즈부터 개수가 조금씩 늘어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공중콤보가 있다.
철권1에선 일명 '공콤' 이라는 게 다채롭지는 못한 편이지만
이때도 공중에 뜨면 죽는 상황은 당연히 나왔다.
일단 공중에서 쳐맞아도 대미지 보정 따윈 걸리지 않는다 ㅋㅋ
미시마의 대표기술 풍신권도 이때부터 시작.
또한 철권1 시절에는 상대에게 비틀거림을 유발해내는 기술을 가드시키면
그 이후 공격이 가드 불능으로 들어간다 ㅋㅋ
특히 니나 같은 캐릭터는 대놓고 비틀거림을 노릴 수 있는 성능을 가진터라,
대처를 못하면 그냥 막다가 죽는다.
여기에 더해서 가드 딜레이나, 히트 백 같은 개념이 크게 자리 잡히지 못했던 시기라
게임의 밸런스는 당연히 똥망 ㅋㅋ
하지만 웃기는 부분은..
기본 기술의 대미지 자체가 매우 크게 설정되어 있어서 뭐라도 한 방 맞으면 게임이 뒤집어져버리는데..
잭의 경우 하단판정의 해머러시에 한 방이라도 걸리면
이후 타격을 몽땅 얻어맞고 반피가 날아간다.
폴은 기와깨기 붕권이 공중에서 몽땅 들어간다 ㅋㅋ
붕권 전설도 이때부터 시작 ㅋㅋ
그냥 서서 RK 는 상당한 견제기.
카운터가 터지면 RK 가 두 방 꼿히면서 체력 절반을 가져간다.
따라서, 어떤 캐릭터든간에 '일발역전'의 포인트가 있으니,
기본 밸런스가 엉망이라해도 어떻게든 해볼만한 구색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 ㅋㅋ
아케이드판 철권 이후, 대략 4달 정도가 지난 다음에 철권은 플스1으로 이식이 된다.
플스로 이식되면서 붙는 명칭은 '초월 이식'.
그것도 그럴것이..
플스버젼 철권1의 경우, 오락실과 비슷한 감각을 가져온 것에 더해서
오락실에는 없는 추가요소를 만들어 넣었기에 게임 볼륨이 상당히 커지게 된다.
일단 새 오프닝과 기본 8 캐릭터의 엔딩 무비가 추가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기본 8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다는 것 ㅋㅋ
아케이드 버젼의 중간보스는 물론
최종보스인 헤이하치도 사용 할 수가 있다.
중간보스의 경우 아케이드 버젼에서는 단순하게 기존 캐릭터에서 스킨만 바꾼 복붙에 해당했었지만,
플스 버젼에선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승격하면서 새로운 기믹들의 기술을 장착시켜주게 된다.
리 차오랑의 인피니티 킥 콤보도 철권1 부터..
아머킹의 풍신권도 철권1 부터...
잔월 할배의 뒷통수 때리기도 철권1 부터..
헤이하치는 귀신권이 꼿히는 순간 게임이 터진다 ㅋㅋ
그리고 쿠니미츠는 이때 남캐였다 ㅋㅋ
...이런식으로 가정용으로 옮겨지면서 추가로 붙게 되는 기믹들이 조금조금씩 발전이 되며
지금의 철권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
또한 아케이드 버젼에서 랜덤하게 골라졌던 데빌카즈야 역시 플스판에서도 선택을 할 수가 있는데..
처음 시작 시 나오는 미니게임 갤러그, 전 스테이지를 올클해야 한다..!
이 갤러그는 한 번 실수하면 그걸로 끝. (실패한 스테이지에서 반복해 연습 할 수는 있다.)
이제와서 이 짓을 다시하고 있으니 시력이 나빠지는 것 같아 ㅋㅋㅋ
너무 힘들어 ㅋㅋㅋ
데빌카즈야의 경우 일반 카즈야보다 카운터 대미지가 강하고,
리치가 약간 길게 설정되어 있다.
가정용 콘솔이 16비트에서 32비트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아케이드 게임들이 꽤나 괜찮은 퀄리티로 속속 이식되기 시작하는데..
그럴지라도 아케이드와 비교하면 기본적으로 로딩 시간이 있다거나,
프레임이 부족하다거나 등등의 다운그레이드에 해당하지만,
SFC 시절처럼 오락실 느낌살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닌 콘솔판만의 추가요소를 강점으로 삼아서
완성도를 높히는 게임들이 많아지던 것도 이 시절 즈음이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으로 철권의 기본 8 캐릭터 프로필을 끄적여보며 마치려한다.
1. 카즈야.
아버지를 죽이고 그 권력을 찬탈하려는 목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망나니.
스파 시리즈의 사가트 처럼 가슴짝에 스크래치가 나 있는 것은
5살 때 헤이하치가 절벽 아래로 내던져 입게 된 상처다.
이번 신작인 철권8에 헤이하치의 딸이 등장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철권1 프로필에 카즈야는 분명 외아들이 아닌 '장남' 이라고 적혀 있다.
또한, 카즈야의 장갑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에 등장하는
스타플래티나의 글로브와 똑같으며..
여담으로 이 시절의 데빌카즈야의 생김새 역시 스타플래티나와 비슷하게 생겼다 ㅋㅋ
2. 폴
동네 꼬꼬마들에게 '파울(PAUL)' 이라 불린 사내.
다른 대회에서 카즈야와 싸워 비긴 전적이 있어서 카즈야를 라이벌로 생각한다.
지상최강이 되기 위해(현재는 우주 최강..) 보다 강한 상대와 싸우기 위해 대회에 참가.
카즈야와 마찬가지로 폴 또한,
죠죠에 등장하는 쟝 피엘이 모티브라 알려져 있다.
그리고 폴의 상대로 중간보스 쿠마가 등장하는 이유는
극진가라데 선수 윌리 윌리엄스의 곰과 싸웠던 것을 재연하기 위해서라는 썰이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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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윌리엄스의 영상은 대충 이런 상황 ㅋㅋ
3. 킹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상냥한 청년.
하지만 그가 복면을 쓰면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의 레슬러가 된다.
고아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
킹은 고아원 설정부터 타이거 마스크를 빼다 박았다 ㅋㅋ
게임내에선 정말로 야수의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경기를 마치고 사람이 동물의 복면을 벗는 게 아니라, 동물이 사람 가죽을 벗는 4컷 만화가 있었다.
4. 니나
아버지에게 암살술과 골법, 어머니에게 합기도와 호신술을 배운 처자.
헤이하치를 암살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 했다는데,
이때당시 설정으로는 '본인은 타인을 상처입히기 싫어한다' 라는 것이 있다 ㅋㅋㅋ
하지만 그런 말과는 달리.. 철권 시리즈내내 엔딩을 보면 니나는 안나보다 못되게 나온다.
현재 니나를 생각하면 헤이하치 암살은 둘째치고,
미시마 재벌 총수 올라오는 사람에 맞춰 비서 노릇하고 있으니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가 ㅋㅋ
5. 잭
구 소련에서 개발한 무려 명칭이 '슈퍼 살인 로봇'.
카즈야의 계획(쿠테타를 일으켜 세상을 손에 넣으려는..)을 미리 감지한 러시아군이
카즈야를 없애기 위해 대회에 파견한다.
철권 개발당시에는 거대한 군인의 모습을 연상시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결과물이 너무나도 로보트 처럼 생겨서 그냥 로보트로 기술의 기믹과 설정을 바꿨다는 썰이 있다 ㅋㅋ
6. 로우
자신의 도장을 여는 것을 꿈꾸며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중화요리점에서 일하던 노동자.
마샬아츠의 달인으로, 대회에 참가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목적 +
우승해서 상금으로 도장을 차리겠다는 목적으로 움직인다.
이런 로우는 철권1 부터.. 모두 알고 있을 이소룡의 패러디 캐릭터.
최근 영상에서 보여주는 철권8의 레이지 아츠에서도 용쟁호투의 패러디가 나온다 ㅋㅋ
7. 미쉘
미국 원주민의 고대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 파견한 미시마 재벌의 홍콩인 남성과
현지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미쉘은 아버지가 헤이하치에게 죽었다는 것을 18살 생일에 듣고서
미시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아니, 왜 생일날 알려줘요 ㅋㅋ
이런 미쉘은 철권2에선 엄마가 헤이하치한테 잡혀가서 미시마 재벌을 털러가고,
철권3에선 미쉘 본인이 잡혀가서 줄리아가 구하러 오게 된다 ㅋㅋ
8. 요시미츠
세계적 절도집단 '만당' 의 수령.
만당이라는 집단은 부당한 이득을 얻어 잘나가는 무리들의 재산을 훔쳐서 가난한 이들에게 배분하는 의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요시미츠 본인이 시선을 끄는 동안, 부하들이 미시마 재벌을 털기 위해. ㅋㅋ
엔딩에서 돈 맞는 캐릭터는 마살 로우가 맞으며(..)
로우는 요시미츠가 뿌린 돈을 주워서 도장을 차린다는 것이 정설이 된다 ㅋㅋ
그리고 요시미츠의 경우 철권 개발 말기에 '닌자 같은데 뭔가 특이한 기믹의 캐릭이 필요해!' 라는
내부회의 끝에 별안간 만들어졌다는 썰이 있다 ㅋㅋ
때문에 최초 8인 엔트리 기획에는 요시미츠가 아닌 왕 진레이였다고 한다.
끝으로 이 글은
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개인적인 기억도 많이 포함되어있기에 몽땅 틀릴 수 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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