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스포주의) 크로스 히로익 히든보스 밤에 클리어 (혼란x 불굴x 도전추가)

[ゼロ]

지금 4, 5편 번갈아가면서 하는중인데 밑에 제가 올렸던 히로익 여행일기에서 

댓글 달아주신 분의 글을 보고 갑자기 히든보스 브금들으면서 다시 한 번 싸워보고싶어서 아예 밤에 도전했습니다.

파티는 밑 히로익 여행일기의 스토리멤버 노은퇴 팟 그대로고 선견술을 위해 히어로와 시커의 서브만 조디악으로 교체.

추가로 혼란향 없이 한다는 조건을 달아보았서요.

시작할 때 까지만해도 서브를 조디악으로 바꾸면 만사OK가 될 줄 알았습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전투를 시작하고..

여기까지 와서도 한방에 훅 털리고..

여기까지와서도 또 훅 털리고..

아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속성공격 턴은 턴이 밀리는 조건만 빠삭하게 외워두면 약간의 운빨이 가미되어야한다는 

조건을 제외하곤 매번 판 말아먹을 정도로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상황.

히어로 불, 시커 얼음 선견술쓰고 팔라딘으로 쇼크가드쓰면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계산대로 안나오고 이상하게 튀어나올 땐 전원 불굴호령 깐걸로 버티거나

프린세스 서브 레인져의 스케이트고프를 히어로의 잔상에 사용하거나 하는식으로 넘기면서

히어로, 시커는 선견술 팔라는 쇼크가드 남발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건지 자꾸 보스 패턴이 틀어지는건지 생각보다 삑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여튼 제일 문제되었던 건 불멸재생이 준비동작없이 나온다는건데

처음에 이것때문에 몇만씩 회복하는거 보면서 리셋 리셋 하다가

대충 딜 2만정도 넣으면 최우선적으로 불멸재생을 사용하고 

불멸재생 사용주기도 그 턴을 기준으로 리셋되는걸 확인.

그리고 위에서 말한 약간의 운빨이 가미되어야한다는 부분이 

후반부 속성공격턴에 고딕소울이 4개가 한 번에 나와버린 상황.

한 턴에 소울을 정리하려면 히어로의 와이드 + 거너의 소사로 해결을 봐야되는데

그렇다고 히어로는 불 선견술 쓰고 거너의 더블액션에 기대기에는 너무 도박인지라..

거너 서브가 쇼군이었는데 피로물든창 딜뻥을 9개 풀로받아도 소사 한방으론 처리가 안되더랍니다.

정리해서 필연적으로 불 선견술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정의 빛 같은걸로 전원 불굴이 빠진채로 

보스의 불공격이 튀어나오면 불굴 못받은 캐릭은 풀체력의 팔라딘을 제외하곤 죽을 수 밖에 없는 점.

아무튼 노트에 몇턴에 무슨공격이 왔는지 하나하나 적어가며 삑났을 땐 어찌어찌 넘기고하는식으로해서..

드디어 온 기회.

여기서 아니면 이걸 언제 잡을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산대로라면 이번 턴은 속성공격이 나올 턴이고 고딕소울 4개가 한 번에 리젠.

히어로의 잔상은 레지먼트고 저주에 걸린 상태니까 시커의 스위프트도 어느정도 유효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

전원 불굴이 걸려있으니까 속성공격은 불굴을 뚫어버리는 번개공격을 대비해서 쇼크가드를 깔아두고,

여기서 소울을 무시하고 보스에게 딜을 집중하자니 이번턴에 번개 이외의 속성공격이 온 상태로

정말 스킬 하나 잘못써서 황천보내기까지 연타로 맞으면 한 순간에 전멸할 수 있는, 

자칫하면 보스도 나도 마지막 턴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최대한 안전하게 가자싶어

팔라딘으로 쇼크가드를 깔고, 히어로는 본체에 와이드, 거너는 소사.

시커는 스위프트, 프린세스는 공격의 호령 뻥튀기를 위해 포스 브레이크를 선택하고 턴을 시작.

첫 공격 스위프트가 최소 히트인 3타를 때리고 끝나버려서 한탄이 튀어나오며

브레이브 와이드와 소사로 고딕소울 4개가 사라지고 이후 보스의 공격이 시작됐는데

운좋게도 번개 공격을 하는걸 보면서 이겼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히어로의 잔상 레지먼트가 들어가면서 마무리..

사실 중반쯤에 너무 잡을 삘인거같아서 혼란향 5개 연타를 했는데 다 삑나는 바람에 리셋할까 했었어요.

두 번째 18턴 스샷은 혼란향이 먹혔던 트라이였는데 뭐 저 턴에 전멸해버렸고

또 일부러 밤에 도전해보려는데 굳이 혼란쓰는건 별 의미도 없지 않나 싶기도했었고,

결과적으로 처음부터 혼란향에 미련없이 했으면 턴 수를 좀 더 줄여볼수도 있었을텐데 그 부분이 좀 아쉽네요ㅋㅋ

여담으로 히어로의 레지먼트는 불+참 복합이니까 서브 조디악의 특이점 정리가 먹힐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시커의 스위프트도 띵띵 소리가 나는걸보면 조디악의 특이점 정리가 적용이 되나봅니다;

그리고 피로물든창 9개 받은 거너의 도탄은 방당 1000을 넘게 뽑네요ㅋㅋ

이렇게해서 크로스는 정말로 뽕 뽑을 수 있는 건 다 뽑은 것 같습니다.

요 근래들어 이렇게까지 집중하면서 열심히 했던 보스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구요.

바로 전 글에서도 썼던 내용이지만, 여기까지 맨 처음 시작했던 스토리멤버로 

멤버교체와 은퇴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게 기분이 좋네요ㅎㅎ

정말 싸울맛 나는 크로스 통틀어 제일 재밌었던 전투였습니다.

이제 미련없이 4편이랑 5편에 집중해야겠네요

+ 기가가가기고님의 댓글을 보고 진짜 마지막으로 혼란, 불굴의호령 사용x 도전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불굴없이 어떻게 잡지? 라는 생각부터 들었네요.

불굴 사용할 땐 별로 문제가 안됐던 최속행동 공격이 가장 걸림돌로 바뀌어버렸습니다.

딜러고 프린세스고 계속 터져서 이건 아예 전법을 바꿔야겠다 싶어 프린세스의 신발을 빼고 힐데브랜드를 장착.

히어로 잔상때문에 팔라딘 서브를 시노비로 못하니 그럼 지금 조건에서 최적의 상태는 뭘까하고 아예 생각을 바꿔서

팔라딘과 프린세스에게 스토나드 하나씩, 그리고 속성공격턴에 예방의 호령, 브레이번트는 주 딜러인 거너에게만.

그리고 속성공격이 아닌 물리공격턴에는 프린세스가 팔라딘에게 아자즈스탭.

이렇게하니 최속행동 공격은 라인디바이드에 막히고, 프린세스는 스토나드+힐데브랜드덕에 원킬이 나지 않게 되었네요.

더불어 버프가 몇 개 없다보니까 부정의빛도 생각보다는 덜 날라옵니다.

메데따시 메데따시 하면서 중간에 팔라딘이 마비걸리면서 거너가 한 번 누운거빼곤 미스없이 스샷의 상황까지 도달.

진짜 하얗게 불태웠어.. 하면서 보스에게 딜을 집중했는데 아니 이게 뭐지?

아뿔싸, 불굴없이 클리어했다는게 너무 기뻤던 나머지 고딕소울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보스의 피는 2/3으로 다시 회복했고 헛웃음이 터지면서 한 1분간 멍을 때렸네요.

너무 얼이 빠져서 피회복해버린 스샷은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거기에 이번에 잡겠네ㅋ 싶어서 포스브레이크도 이미 써버린 거지같은 상황.

진짜 리셋하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그래 한김에 끝까지 한 번 가보자 싶어 전투를 이어갔습니다.

본의 아니게 히든보스 골렘버전이랑 싸우게됐네요ㅎㅎ ＼(^ㅇ^)/

이제는 상태이상도 아까보다 자주 걸려서 딜러들도 눕고 넥타르 쓰고 메디카도 다 털리고

스토나도 브레이번트도 다 털리고, 16개 들고갔던 암리타II도 다 바닥나고,

남은 소비템이라곤 이젠 쓸모없게된 악셀라 몇개와 넥타르II, 테리아카a, b 몇개가 전부.

진짜 짜증났던게 어느순간부터 불멸재생이랑 고딕소울4개 까는게 자꾸 겹치더군요.

세상에나 마상에나 더블액션이 안터지기를 바라면서 고딕소울에 차지샷을 날려야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나도가 다 떨어지면서 대신에 패기의 호령을 둘러줬습니다.

여튼 27턴의 실수를 기억하고 소사 두방 맞아도 죽지 않을 체력을 대강 가늠한 뒤

몇 턴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고딕소울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한 두개만 처리하면서 버티던중..

그리고 또 한 번 찾아온 기회.

와 슈바 저게 안죽었어? 하면서 육성으로 육두문자가 튀어나왔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이제 소비템도 없고 프린세스도 TP가 거의 바닥이라 아자즈스탭도 몇번 못쓰는 상황이고..

야, 그래도 진짜 이렇게까지 엉망진창이되는 전투는 예전 이스시리즈 저레벨 클리어 도전 할 때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이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에는 멋있게 히어로로 마무리할까 싶었는데 괜히 헛짓하다가 누구하나 죽고 잡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될거같아서

얌전히 팔라딘 라인디바이드, 프린세스 아자즈스탭을 팔라딘에게 걸어주었습니다.

잡았다! 하고 소리쳤던 순간.

다행이도 마무리는 주인공포지션인 히어로가 가져갔습니다.

니세트로였던가 개조를 안해서 영상을 못뜬게 좀 아쉽네요.

그리고 팔라 라인디바이드 + 아자즈스탭 아니었으면 자칫하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보통 이런 힘든 전투는 잡았다.. 하고 안도섞인 한숨이 나오던데 걍 조그맣게? 소리를 질렀네요.

보스잡고 소리질러본 건 예전에 잠깐 PC방 알바할 때 반정공 반막공?으로 몇날 며칠을 트라이해도 못잡았던 

와우 불땅시절의 라그나로스 하드를 정공 들어가자마자 바로 잡고나서 질렀던게 마지막이었는데.

그냥 구상만 해본건데 마구스, 프린세스, 팔라딘 + 딜러2 이렇게 넣고

팔라딘 서브로 시노비로 분신 뽑은다음 전열 분신은 백가드, 후열 본체는 라인디바이드쓰고 프린세스는 아자즈스탭,

마구스는 물리공격턴에 결계 깔아주면 상당히 안정적으로 진행이 될 것 같더라구요.

후열에 있던 팔라딘 피 많이 까지면 전열 분신이랑 자리 교환하면 되고.

뭐 어쨌든 여기부턴 캐릭들 짤막소감

히어로 : 의외로 이런 특수조건 플레이에서는 진짜 별로인 클래스.

          레지먼트는 파티원 딜이 빵빵해야되는데 사실상 시커가 딜에서 빠지면서 레지먼트 대미지도 형편없고,

          레지먼트 잔상이 떴다고 생각없이 전열에있던 딜러 후열로 빼면 다음턴에 바로 뻗을 확률이 심하고.

          또 후열에서 레지먼트쓰면 딜 반토막나지요.

          서브 시노비도 못쓰니 6슬롯에 반 전세낸게 이렇게나 단점으로 다가올줄이야.

시커 : 진짜 선견술+아이템 사용말곤 아무것도 한게없을 지경이네요. 

       상태이상 걸면 높은확률로 부정의빛이 나와버려서 마구잡이로 걸기도 그렇고,

       걸어봤자 몇턴 못가고 부정의 빛 튀어나오는데 상태이상을 안걸면 딜을 못뽑고.

       이게 다 부정의빛 탓입니다.

거너 : 격하게 사랑한다 거너쟝

팔라딘 : 너 없었으면 난 게임 못했어

프린세스 : 불굴이 없어도 프린세스는 좋습니다. 

            사실 이번 전투에선 레인저의 아자즈스탭이 다해먹은거지만.

정말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듯 싶으니 이제 진짜로 4편 갑니다 슝~

[기가가가기고]

격파 축하드립니다! 이번작 6계층보스도 전통을 이어가는 무시무시한 강력함을 가지고 있죠 ㄷㄷ
저도 불굴의 호령, 상태이상 없이 조디악이랑 세스터스를 활약시키겠다는 욕망 하나로 60턴 넘어가게 고군분투하며 밤버젼 공주님이랑 알콩달콩했었네요.
그래도 영혼 2개에서 3개로 넘어갈때 속성말고 갑자기 불사재생 쓴건 용서못한다 이뇬아

사실 공주님의 패턴은 역대시리즈의 6계층보스들 몇몇의 특징하고 일치하는 점들이 있더라고요.
타르시스나, 알카디아를 모험하실때 아 이런 부분이 닮았네 이런 부분이 다르네 비교하시는것도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ゼロ]

감사합니다.
불굴 없이는 한 번 도전해보고싶긴한데 시커가 있는지라 상태이상 없이 하는건 어쩔수가 없겠네요ㅠ
상태이상도 안쓰고 한다면 팔라 서브를 시노비로 교체하거나 시커를 마구스로 교체하면
지금보다는 좀 유연하게 흘러갈 거 같긴한데 뭔가 생사고락을 같이 한 캐릭을 바꾸기도 그렇고
그냥 길드에 등록해둔 애들로 조합맞춰서 가는건 구미가 안당기고..ㅋㅋ

그나저나 5편은 종족 하나씩은 넣어야되나 고민하다가 잠깐 멈춘 상태고 4편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케이스 정석파티인데 크로스보다도 TP부족도 심한거 같고 돈은 더럽게 안벌리는 것 같고.

4편 5편 마음은 히든보스 잡아보고싶다인데 1미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ㅠ

[ゼロ]

댓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불굴없이 도전은 생각도 못했던건데 말씀듣고 또 한 번 진짜 재밌게 게임 했네요.
진짜 세계수만큼 보스잡고나서 신나는 게임은 몇 안되는 거 같습니다ㅎㅎ

[기가가가기고]

와우 축하드립니다! 모험해온 멤버들로 모험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는건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있죠!
언급하신 파티구상을 사용한 유저가 저인데, 팔라/시노는 공주님이랑 데이트할때 이만큼 있어주면 편안한 멤버가 따로 없더라고요.
분신 후 속성때는 속성 2개 담당으로 1명만 선견술 같이써주면됨, 일반패턴때는 백가드+디바이드로 데미지 및 상태이상피해 최소화 등..
단지 저는 마거스 대신, 메딕한테 행동속도저하 신발 신겨주고 후공 리플래쉬 연타로 넘어갔었네요. 마거스 결계가 중요할때마다 뚫리는 경험을 하다보니 ㅜ
후열에 팔라, 프린, 메딕을 두고 나머지 1~2명을 좋아하는 딜러로 넣어주면 어떤 딜러로든 싸워볼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 아쉬운점은 부정한빛이 너무 민감하게 오는지라 상태이상, 디버프를 트리거로 삼는 딜러들은 힘을 못쓸거라는게 안타깝네요. 세스터스 봉인에는 그닥 반응하지않던거 같은데 ;;

타르시스는 꼭 6미궁의 스토리까지 보고 스토리를 판단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싶습니다!
물론 시리즈 전통상 6계층까지 봐야하는건 당연하지만, 타르시스의 6미궁은... 아 스포일러 안할께요 그 위험한 걸 내려주세요.
!! 아앗!!

[ゼロ]

추가로 팔라시노비 거너조디 거너쇼군 닥터조디 프리렌져 조합으로 별다른 위험없이 클리어가되네요
문제되는거라면 1턴에 속성이 하나 비어서 운빨이 좀 필요한것과
더블액션이 잘터져버리면 예정과 다르게 불멸재생이 튀어나오는 것 정도?

이게 한 턴에 2만이상 대미지뽑으면 재생이 튀어나오는건지 원래는 5턴주기로 사용하는데
3턴이내에 총 딜을 2만 몇천을 넣으면 4턴째에도 갑자기 튀어나오는건지
멍청하게 계산할 생각을 안하고 잡아버려서 이 부분이 애매하네요ㅋㅋ
저게 자꾸 불안해서 거너들이 퀵액트로 날린턴이 3턴씩인데도 29턴킬이 나오더랍니다.
거너는 위대합니다. 충성충성 \(^ㅇ^)/

그리고 사실 스토리 부분은 궁금해가지고 스포로 볼만큼 봐버렸네요.
스토리 읽을 정도의 일어능력은 없어서 그저 시리즈에 대한 애정으로 붙잡고 하고있습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