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무기들이 좋아보이길래 '조금 해볼까?' 하고 몇개 해보다가,
77777 맞추는 구석에 있는 파친코를 좀 돌려봤습니다.
첨엔 그냥 돌리면서 '이게 뭐냐, 멍하니 그냥 보는거네. 이건 그냥 노가다 아닌가?'
하고 10여분 쯤 돌렸던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1000 코인이 넘어있고 2시간쯤 지나있더군요.
'와, 이게 이렇게 뻥튀기가 된다고?' 하면서 조금만 더 해보자 하고 돌렸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니까 또 1시간쯤 지나있고 5000 코인이 되어 있더군요.
'아, 게임이라 그런지 잃는거보다 따는데 많구나. 그만해야지'
하고 일어나서 문득 주위를 보니 기계가 저쪽 구석에도 있는겁니다.
'뭐하러 굳이 반대쪽에도 기기가 있지? 그냥 디자인상 대칭으로 하려고 한건가?'
하고 가보니 아니 이럴수가!!! 지금까지 3 씩 돌리던 기기가, 여긴 9 로 돌리는거 아닙니까?
ㅡ.ㅡ 그렇습니다. 하급기기에서 3시간 넘게 돌렸던겁니다.
심지어 코인 상품 가격을 확인해보니까 제가 얼핏 봤던 가격이 X10 이었음을 알고 지금까지 번게 푼돈임을 알게되었죠.
재미있긴 했지만 좀 허탈하고, 좀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다시 정신을 차린건 77777 를 본 후 였습니다.
대충 정산해보니 카지노 코인 상품을 털수 있더군요.
무기가 아주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평생 제대로 파친코를 해본건 드퀘가 첨인데, 물론 밸런스상 맞추어져 있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걸 겜상이라곤 하지만 거의 5시간 가까이 다이렉트로 하다니;;;
일본에서 태어났으면 퇴근길에 파친코 돌리는 사람에 나도 끼어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얼핏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