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티저무비를 본 것도 아니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발매 당일 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환불할까 생각도 좀 했었죠.
플레이 두 시간 정도는 아무래도 구린 점만 보였는데, 엔딩까지 달리고나니 딱 메타크리틱 70점에 어울리는 B급 인디게임이었습니다.
다른 리뷰에서 지적하듯 나레이터가 선을 넘어서, 마치 주인공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인 양 구는 것도 어이가 없긴 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재밌을법한 시스템은 많이 가져왔는데, 제대로 살린 요소는 단 하나도 없었는데요.
타격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취향에 따라서는 적당히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B급 인디게임 수준의 게임인데도 풀프라이스를 받아처먹는 건 좀 그렇긴 하지만 말이죠.
풀 프라이스를 받는 인디게임하면 니폰이치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니폰이치의 게임들에 비교하자면 바이오 뮤턴트의 단점은 너무 극명해서, 단점을 뽑아보면 꽤 많습니다.
다른 오픈월드 게임의 온갖 요소를 가지고 와서 제대로 완성한 건 없다보니, 가격에 비해 분량이 짧거나 애매한 니폰이치의 게임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죠.
아무튼 뭐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중고나라에서 이미 반토막이 난 가격에 구매해서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아니면 뭐... 시간이 지나면 덤핑할테니, 그걸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을거같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