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추리퀴즈 [사라진 방] 편은
난이도가 존재하지도 않아 생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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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동창인 오월화가 조은비를 찾아왔다. 그녀는 자신의 관할구역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 화요일 김영숙 씨는 새로 사귄 남자 친구 김성종 씨와 극장에 갔다. 영화는 낮 11시에 시작해 12시 50분에 끝나는 것이었는데, 평일의 낮이라 관객은 몇 명 되지 않았다.
영화를 보기 전 김성종 씨가 컵에 든 음료수를 사왔고, 두 사람은 음료수를 마시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던 김영숙 씨는 졸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잠을 자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깊이 잠들고 말았다.
어느 순간 김성종 씨가 몸을 흔들어 김영숙 씨의 잠을 깨웠다. 영화의 진행 상황을 보며 김영숙 씨는 잠깐 잠들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영화가 끝나자 두 사람은 햄버거를 사 먹고 대천을 향해 출발했다. 비가 오고 있었다.
차로 한 시간쯤 달렸을 때 김영숙 씨가 졸기 시작하자 김성종 씨가 잠을 깨라며 다시 음료수를 내밀었다. 그러나 음료수를 마신 김영숙 씨는 더욱 졸음이 밀려와 조금 뒤 다시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김영숙 씨가 잠에서 깼을 때 자동차는 이미 대천에 도착해 있었다. 밖을 보니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었다.
"벌써 저녁이야?"
"비가 와서 그런지 차가 밀려서 예상보다 2시간쯤 늦게 도착했어."
김성종 씨가 말했다.
두 사람은 대천에서 비 오는 바다를 구경하고 매운탕을 먹은 뒤 밤늦게 서울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들어선 김영숙 씨는 깜짝 놀랐다. 외출을 한 사이 누군가 집에 들어와 보석과 돈을 모두 훔쳐간 것이었다.
"어때? 누가 범인인지 알겠어?"
친구가 조은비에게 물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경찰은 김성종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어. 김성종 씨는 절도 전과가 있었고 또 도둑이 김영숙 씨의 집 출입문을 부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경찰은 김영숙 씨의 열쇠가 침입에 이용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즉, 김영숙 씨가 잠들자 김성종 씨가 열쇠를 훔쳐 도둑질을 했을 거라는 얘기지. 그리고 그날 12시경 김성종 씨를 김영숙 씨네 집 근처에서 본 목격자도 있었어."
"그 시간에 극장에서 둘이 영화를 보고 있었다며?"
"김성종 씨가 김영숙 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김영숙 씨가 잠든 사이 극장을 빠져나와 도둑질을 했을 거라는 추측이지."
"그럴 수도 있겠군."
"그런데 시간이 문제야. 극장에서 김영숙 씨의 집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거리거든. 왕복을 하려면 2시간이나 걸려."
"김영숙 씨는 극장에서 얼마나 잤는지 시계를 안 봤대?"
"시간은 보지 않았지만, 잠들 때 보았던 영화 장면과 깨어나서 보았던 영화 장면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어. 두 장면 사이의 시간을 경찰들이 조사를 했는데 김영숙 씨가 보지 못한 부분은 20분 분량정도였어."
"결국 20분을 잤다는 이야긴가?"
"경찰도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유력한 용의자인 김성종 씨를 수사선상에서 제외시켰어. 20분 사이에 김성종 씨가 도둑질을 하고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잖아."
"혹시 김성종 씨가 대천에 갈 때 김영숙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잠들자 자동차를 돌려 서울로 돌아와 도둑질을 하고 다시 대천으로 간 것은 아냐?"
"그것도 앞뒤가 맞지 않지. 김성종 씨가 김영숙 씨의 집 근처에서 목격된 것은 김영숙 씨가 극장에 있을 때인 12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이거든."
"혹시 김성종 씨가 쌍둥이인 건 아니겠지? 김영숙 씨가 잠든 사이 열쇠를 훔쳐, 극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쌍둥이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도둑질을 하게 한 것이…"
"조사를 해봤지만 쌍둥이는 아니었어!"
조은비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갑자기 외쳤다.
"알았다! 김성종 씨의 알리바이에 문제가 있어!"
[문제] 과연 김성종 씨는 어떻게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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