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레이건 항공관제사 노조 관해선 걍 노조가 ㅂㅅ이었음

[루리웹-0568222261]

일단 항공관제사 노조는 노조 사이에서도 이미지가 애매했음

일단 대선 때 공식적으로 레이건 지지했던 만큼
아무리 카터가 지랄맞은데다 레이건이 인기가 있었음에도
카터 쪽이 꽤 많았던 미국 노조 주류랑 거리감이 꽤 있었음
미국 최대노조 FAA랑 휘하 돈 더 못버는 저소득노조랑은 다른 선택을 한 거니까 당연하지?

그런 상황에서
항공관제사 노조는 노조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잘버는 축
연간 42000달러 받았는데 중위가구 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엄청난 수치긴 했음
요즘으로 따지면 1억 5천만원 정도라서 이미 잘 벌었다는 거지
타 공공부문 워커들하고 비교해도 평균 이상임
(물론 동일 직군 사기업과 비교시 15% 정도 낮은 축)
기술직이니까 전문직이니까 잘 쳐준 거지

그런 와중에 얘네 요구가
파일럿하고의 임금 격차 줄이자는 거였음
지들도 파일럿만큼 힘든데, 왜 비행기 기장만큼 돈 못 받냐는 거임
좀 더 정확힌 1만 달러 연봉 인상+주 근무시간 32시간 축소(주4일 8시간 근무)+연금 확대
이렇게 되면 동일직군 사기업보다도 10프로 가량 더 버는 수준

물론 협상이니까 크게 부른 거일수도 있겠지?
아닌 거 같은게
정부가 5프로 딜, 10프로 딜까지 받아줬는데도 거부함
지들이 지지한 대통령이라 편들어줄거라는 생각이 있던걸까


그리고 결국 파업을 한거임
애초에 이건 명확히 불법이어서 법적 정당성도 부족했고
노조들 동맹파업도 없었고
시민 입장에서도 과한 요구라는 인상이 컸음

그리고 파업 첫날 정상 근무자의 10프로 수준 업무 인력+국방부 지원으로 정상적인 (물론 지연이 꽤 믾았지만, 걱정했던 항공사고는 없이)
노조 스스로 그들이 대체가능함을 증명해줬음

연방대법원도 진즉에 복귀하라고 했지만 복귀 안해
해보니까 복귀 안해도 크게 문제 없어


걍 레이건이 이길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음
문제는 기존엔 기업들 입장에선 관제사와 같은 전문직을 대체한다는 건 본인 옵션에 전혀 없기에 노조가 상당히 유리한 위치였지만
관제사 노조 보니까 강대강으로 나가서 틀어져도 전문직이고 나발이고 대체된다는 걸 학습한 거지

레이건 대 관제사노조 저 문제에선, 관제사노조 PATCO가 좀 더 씹색휘임
쟤네 땜에 결과적으론 카터 밀었던 노조들마저 싹 정리해도 된다는인식이 퍼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