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구입하여 엔딩을 보았습니다. 간단한 소감입니다.
첫 인상은 좋지 않았으나 플레이 하면서 점차 재미를 붙이니 할만 했습니다.
주인공 인형의 모션이 뒤뚱거리는데다 화면이 울렁거려서 조금 어지러웠는데 참고 플레이 하다보니 일단 적응은 되었습니다.
화톳불간 빠른 이동이 불가능하여 불편(지역간 빠른 이동은 가능)하였지만 퀘스트 장소를 알려주는 나침반 기능과 주/부 퀘스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은 편리했습니다.
필드 진행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적들의 패턴은 대부분 단순하였지만 한 마리에게 들키면 주위에 있는 모든 적들이 떼지어 덤벼들기 때문에 소울류 게임의 국룰이라 할 수 있는 1:1 상황을 만들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또한 원거리에서 적들이 발사하는 투척물들은 상당히 먼거리임에도 마치 유도탄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왔습니다. 매운 맛 필드와 다르게 보스전은 일반적인 소울류 게임에 비교하자면 상당히 쉬운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스의 패턴이 몇 가지 안되고 초회차 기준 공격력도 약한 편이었습니다.다만 개성있고 독특한 무기들이 많아 다양하게 전투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저에게는 다소 생소한 프랑스 대혁명 시기인데,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 라부아지에, 로베스피에르 등 유명한 인사들이 등장하여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스토리를 재미있게 즐기려면 상당한 분량의 컷신과 편지를 정독하여 읽을 필요가 있어서 게임 진행이 조금 처지는 감은 있습니다.
그래픽은 아주 좋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바스티유 감옥이라든지 바르세유 궁전 등 프랑스의 명소들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하며, 맵도 오픈 월드는 아니지만 적당히 넓고 탐험할 거리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혁명 등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스토리의 게임을 선호하고, 어렵지 않은 소울류 게임을 찾는다면 스틸라이징도 하나의 선택지는 될 것 같습니다.
(참고1) 칼리오스트로의 비밀 DLC 지역 가는 방법
1. 바스티유 감옥까지 진행하여 주 퀘스트인 '바스티유 감옥의 죄수'를 완료합니다.
(최종 퀘스트 지역인 베르사유 귱전으로 진입하면 엔딩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불가능하므로 주의합니다.)
2.뤽상부르 지역에 있는 코르들리에 수도원으로 이동하여 그레구아르 신부와 대화합니다.
3. DLC 관련 대화 선택지를 선택하여 퀘스트를 받습니다.
4. 수도원 근처에 있는 메리쿠르의 집에 가서 편지를 입수합니다.(나침반 기능을 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5. 마차에서 생루이 병원으로 이동하면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참고2) 선택보스인 로열 오르페우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처음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주는 부퀘스트인 '왕세자에 대한 기억을 기리며'를 따라가야 합니다. 관련 부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으면 선택보스를 만날 수 없으며, 부퀘스트는 최종 퀘스트 지역인 바르세유 궁전으로 진입하기 전까지 완료하여야 한다는 점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