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빌드는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이 게임의 주가 되는 전투의 핵심이 바로 캐릭터 빌드니까요. 화려한 컨트롤, 신박한 전술, 순발력…. 이런 건 이 게임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모든 건 캐릭터 빌드와 그걸 활용하는 방식에 달려있거든요. 거기다 이 게임은 캐릭터 빌드에 있어 무한대에 가까운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들에게는 너무 어렵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오니까요. 어차피 노멀 이하의 낮은 난이도에서는 웬만큼 캐릭터 빌드를 엉망으로 짜지 않는 이상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구간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고 해도, 특정 NPC에게 비용을 지불하면 제한 없이 빌드를 초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빌드를 실수했거나, 여러가지로 시도해 볼 때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높은 난이도에서는 캐릭터 초기화가 안 됩니다. (물론 옵션에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만, 난이도가 custom으로 바뀝니다) 실수하면 되돌릴 수도 없고, 내 플레이와 파티 멤버 구성까지 모두 고려해 가면서 최적화된 빌드를 만들어야 하죠. 그러므로 레벨업을 하기 전에는 늘 수동 세이브(퀵세이브나 오토세이브 말고)를 따로 만들어 두시기를 권장합니다. 실수하더라도 되돌릴 수 있도록요.
- 캐릭터 빌드의 핵심은 결국 숫자 쌓기입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최대한 높은 수치를 달성하느냐가 관건이죠. 이 게임에는 수많은 보너스 효과들이 존재합니다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같은 종류의 보너스는 중첩이 안된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건 버프건 아이템이건 모두 해당되는 내용으로 반드시 효과 설명의 숫자 앞에 붙은 종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작과 달리 만약 같은 종류의 효과를 두 개 이상 받고 있어 가장 강한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 효과가 낭비되고 있다면 버프 칸과 장비 칸에 느낌표로 알려줍니다만, 어떤 스탯이 어떻게 낭비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느낌표만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특히 장비나 버프에는 하나의 효과만 붙은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효과가 붙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의 효과만 낭비되고 있어도 느낌표가 붙어버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옵션이 낭비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플레이어가 일부 옵션을 고려해서 착용한 아이템이나 버프에 모두 뭉뚱그려서 느낌표가 붙어버리니 없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한없이 중첩되는 버프와 아이템 인챈트의 종류는 특정되지 않은(앞에 수식어가 붙지 않는 보너스) 보너스와 회피 AC 보너스, 캐스터 레벨 증가 보너스, 주문 관통 증가 보너스, DC 증가 보너스 등이 있습니다.
- 어려운 난이도일수록 캐릭터 하나가 아닌 파티 전체의 구성을 고려하여 빌드를 짜야 합니다. 팀 피트는 당연히 고려해야 하고, 특히 서로 연계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파티를 짜면 한결 수월합니다. 따라서 각 파티원의 역할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탱커, 버퍼, 딜러, 힐러 같은 식으로요. 이것저것 다하는 짬뽕 캐릭터는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스토리 동료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용병을 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티 구성이 매우 자유로워지니까요. 예를 들어 밀리 위주의 파티를 짜고 싶다면 클레릭, 스칼드, 프리부터 같은 직업을 넣어서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스칼드, 프리부터가 주인공이 아니라면 스토리 동료로는 딱히 적합한 인물이 없으므로 이 경우에는 용병을 구하는 게 좋습니다. 원거리, 또는 마법 위주의 파티라면 또 다르게 구성해야겠죠.
- 코어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적들의 스펙이 올라갑니다. 이 말은 적들의 방어와 저항 수치는 물론 세이빙 쓰로우 수치도 올라간다는 의미죠. 즉, 적에게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세이빙 쓰로우 조건이 붙은 능력, 주문, 스킬은 쓸모가 없어지니 세이빙 쓰로우가 없는 주문이나 능력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뜻입니다. 물론 나중에 빌드를 완성하고 파티의 스펙이 올라가면 또 양상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부분의 주문이나 능력이 무용지물인 건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군중 제어 주문이나 스킬은 초반의 약한 적을 제외하면 해당 분야에 특화시킨 캐릭터로 시전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안 통합니다. 주인공을 제외한 동료를 쓸만한 주문 사용자로 만들려면 해당 캐릭터가 처음부터 특화된 분야를 계속 파는 것이 좋고 데미지 딜러로 만들려면 광선 계열 밖에 없다고 보면 됩니다.(엔젤이나 리치 같은 주문 특화 미씩 제외) 그냥 Hellfire Ray 쓰세요. 스토리 동료 중에 데미지 딜러 법사로 제일 좋은 캐릭터는 엠버입니다. 메타매직 피트, 미씩 능력 및 피트를 조합하면 헬파이어 레이 난사용 개틀링 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네니오는 일루전과 인챈트먼트 계열 마법을 쓰는 게 좋은데, 그 이유는 이 마법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게임 내에 해당 계열 DC를 올려주는 아이템이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챈트먼트 주문 DC는 주인공이 아니라도 최대로 올리면 45정도도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페어에서도 활용하기가 수월합니다. 일루전 계열 DC를 올려주는 아이템도 몇 가지 있으므로 이걸 일루전과 인챈트먼트에 특화된 네니오가 활용하면 꽤 강해집니다. 주인공이야 법사 계열 직업에 리치나 엔젤 미씩 패스를 선택했다면 캐스터 레벨 자체가 넘사벽이 되어 버리니 논외입니다. DLC에서는..... 대부분의 적이 정신 계열 효과 면역이라 쓰레기니까 그냥 쓰지 마세요...ㅠㅠ
- 이 게임에서는 전기 계열 주문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게임에서 늘 만나게 되는 데몬은 대부분 전기 면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빌드를 짤 때도 전기 계열 주문이나 능력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미씩 능력에서 Ascendant Element로 전기를 선택하면 모든 면역과 저항을 무시할 수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데미지 딜링 주문으로는 헬파이어 레이가 짱이고 화염 데미지를 올려주는 좋은 아이템도 많기 때문에 굳이 선택하라면 Fire를 하지 Electric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컨셉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 현재 게임의 데미지 계산에 버그가 있습니다. 데미지 소스의 숫자가 많아지면 에러가 일어나는 걸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템 원소 인챈트 3개, 스킬 원소 데미지, 상황에 아이템 발동 데미지, 특성 데미지, 미씩 능력, 스킬 및 주문 데미지… 이런 식으로 한 번에 합산해야 할 데미지 소스가 많아지면 뭔가 꼬여서 한 번만 들어가야 할 데미지가 여러 번 적용되는 버그입니다. cRPGbro의 유튜브 영상 중에는 Cavalier 차지로 한방에 40000이 넘는 데미지를 뽑아내는 영상도 있는데 정상적인 계산상 그런 수치가 나올 수가 없어요. 자세히 보면 1700가량의 데미지가 수십 번 나뉘어서 들어가는데 이 버그의 특징은 순간적으로 게임이 멈춘다는 겁니다. 과부하 걸리는 것처럼요.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잠깐 1초에서 몇 초 멈출 수도 있고, 심하면 30초가량 멈출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게임이 꺼지거나요. 물론 이런 버그로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니며,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잘 활용해도 좋습니다. 패치를 할지 안 할지도 모르겠고요. 패치가 여러 번 되었는데 이것도 해결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2년 9월 기준 패치로 엘리멘탈 버라지를 포함한 여러 데미지 버그가 패치되었습니다. 너무 늦었네요. 게임 나오고 1년 지나서 이런 걸 패치하다니..ㅡ.ㅡ;
- AC를 최대한 올리고 싶다면 갑옷을 착용하지 않는 클래스로 카리스마 기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카리스마 기반으로 능력이 올라가는 버프나 능력이 게임 내에 많습니다. 거기다 갑옷을 착용하면 민첩(또는 대체 능력) AC 보너스가 제한되기 때문에 AC가 오히려 내려갑니다. 물론 후반 가서 버프 떡칠하면 거기서 거기입니다만 제일 힘든 초반에 차이가 크죠. 밀리 클래스는 대부분 몽크 계열과 팔라딘 계열, 오라클(자연) 계열을 디핑하는 게 최대 AC를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몽크(질서)나 팔라딘(질서선)은 성향 제한이 꽤 빡세므로 Lawful쪽 성향이 싫은 분은 Wisdom 보너스를 AC에 추가할 수 있는 Instinctual Warrior(바바리안 아키타입)에 레벨을 찍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예 민첩과 지능에만 투자해서 듀얼리스트와 스튜던트 오브 워에 레벨을 올리는 것도 AC 측면에선 괜찮지만 공격적인 밀리는 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민첩 말고 다른 스탯으로 AC를 올리는 경우의 단점은 initiative를 높이기 힘들어서 턴이 늦게 돌아온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이득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 순수 파이터 계열을 제외한 밀리는 Vivisectionist 찍먹으로 얻는 이점이 꽤 큽니다. 1레벨 디핑만으로 뮤타젠, 스닉 어택을 얻을 수 있고, 소소하지만 물약 비비기 피트도 얻습니다. 2레벨 찍으면 메디컬 디스커버리 덕에 또 이득을 볼 수 있고요. 물론 BAB에서 조금 손해 보고, 울지프를 비비섹셔니스트로 키운다면 굳이 주인공까지 비비 찍먹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 초반에 레벨을 최대한 빠르게 올리는 것은 어려운 난이도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전작과 달리 초반에 버그로 레벨업 하는 꼼수도 없어서 많이 힘든데, 난이도 설정에서 ‘현재 사용 중인 파티 멤버만 경험치 얻기’ 옵션을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프롤로그에서 시작할 때부터 해당 옵션을 켜고, 동료 영입 대화 중에 설정 메뉴를 열어서 해당 옵션을 끈 후 동료를 영입하면, 스킬 체크 경험치 및 퀘스트 경험치를 몰아 받은 상태에서 그 경험치를 새로 오는 동료도 그대로 받기 때문에 레벨업이 빨라집니다. 제일 초반 프롤로그와 1장에서는 동료가 많이 합류하는 시기인데, 최대한 동료 합류 시기를 늦추면서 이 방법을 쓰세요. 특히 울지프와 대런은 1장에서 빨리 영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1장에서는 동료 퀘스트 할 때만 빼고 그냥 파티 없이 혼자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높은 난이도에서는 매우 힘들지만) 프롤로그에서 카멜리아, 실라, 웬두악/란이 합류하고, 1장에서 엠버, 울지프, 대런, 네니오 등이 합류하게 되는데 늘 ‘활성화 멤버에게만 경험치 주기’를 켜고 다니다가 합류 직전에만 해당 옵션을 끄시고 합류 이후 다시 ON하세요. 다른 동료 영입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초반 이후에는 거의 주력 동료만 쓰시게 될 텐데, 동료 영입 때만 빼고 해당 옵션을 상시 켜 두시다가 4장 후반(대강 4장을 많이 진행했다 싶을 때)에 끄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때쯤 되면 합류할 동료는 다 합류하고 레벨도 많이 올라간 상태일 겁니다(노가다가 많이 필요하지만 4장에서 주인공 20레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동료들의 레벨이 많이 낮다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4장 마지막에 파티에 합류하지 않은 동료들과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때 주인공과 동일한 레벨로 맞춰집니다. (현재 파티 멤버에게만 경험치 주기 옵션 비활성화) 이후부터는 그냥 경험치를 모두와 공유하면 됩니다.
- 높은 난이도에서는 초반이 지옥입니다. 특히 언페어라면 어떻게 해서든 초반에 레벨을 최대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 레벨 그라인딩을 가장 하기 좋은 시기는 2장 시작 후 문둥이의 미소를 진행하기 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활성화 멤버에게만 경험치 주기를 켜시고 최대한 소수의 인원(주인공 혼자가 제일 좋음)으로 데몬 군대 근처를 계속 와리가리 하시면 랜덤 인카운터가 계속 발생합니다. 물론 획득 경험치가 적기 때문에 매우 지루하고 따분한 과정이라 추천은 안 합니다만, 정 어렵다면 이렇게라도 레벨을 좀 올리시고 진행하시는 것이 수월할 겁니다. 주인공과 동료 레벨이 너무 벌어져도 걱정 마세요. 문둥이의 미소를 진행한 후 특정 이벤트에서 동료들과 잠시 헤어졌다 만나는데 이 직전에 경험치 공유를 다시 켜시면 모두 주인공 레벨로 맞춰집니다.
- 4장 후반에 투기장 퀘스트(4장 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를 모두 완료하고 나면 반복적으로 투기장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횟수가 무제한이기 때문에 계속 들어가서 싸우면 됩니다. 적은 혼자 나오고 경험치가 크지 않으므로 최대한 적은 인원만 데려와서 작업하길 권합니다. 주인공 혼자 싸울 수 있다면 베스트고, 만약 주인공 혼자 무리라면 2명, 또는 3명만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때 나오는 적은 3가지 중 랜덤인데, Balor가 가장 경험치를 많이 줍니다. 이걸로 20레벨 찍으려면 오래 걸립니다. 지겨우면 대충 하시고 넘어가세요.
- 개인적 의견이지만 동료 중에 가장 쓸모가 많은 동료는 네니오입니다. 일단 스토리 동료 중 유일한 지능캐라 대체가 안 되고, 로어 마스터로 레벨업 하면 스킬 몽키로 로어 관련 스킬 체크는 그냥 혼자 다 할만큼 굉장히 유용한 데다, 일루전, 인챈트먼트 DC를 어느 정도 올리고 나서는 높은 난이도의 전투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위저드 계열이라 스크롤만 있으면 대부분의 마법을 배워서 쓸 수 있기 때문에 Greater Enduring Spell까지 찍으면 24시간 버퍼로도 굉장히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로어 마스터 레벨업 시 시크릿으로 클레릭이나 드루이드 주문(스크롤로 배울 수 없는 주문)까지 배워서 버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반 이후 9레벨 마법 Weird를 배우고 나서는 그냥 마법 한 방에 단체로 적을 삭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지기 때문에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캐릭터입니다. 약점이라면 정신 계열 면역이나, 공포 면역인 적, 세이브가 높은 적들에게 할 게 없어진다는 것인데, 그런 적에게는 헬파이어 레이 배워서 쓰면 됩니다. 민첩도 낮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광선 계열 강화해 주는 아이템 세팅을 하면 어느 정도 데미지 딜링도 됩니다. 엠버보다는 부족하지만요. 결론적으로 딜러, 버퍼, 크라우드 컨트롤, 스킬 몽키까지 모두 다 할 수 있는 게임 내에서 제일 쓸모가 많은 스토리 동료입니다. 주인공을 제외하고 일루전 스펠 한정이지만 캐스터 레벨 25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스토리 동료이기도 하고요. (The Treasure of The Midnight Isles DLC에서 얻을 수 있는 셔츠를 입으면 이제 모든 계열 CL25를 달성하기가 더욱 쉬워졌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24시간 Greater Invisibility나 24시간 Displacement 같은 것(해당 주문에 specialization 피트 찍어야 합니다...)도 걸어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사나 동료 퀘스트도 재미있고 후반에 나오는 강력한 적과도 관계가 깊은 만큼 롤플레잉 측면에서도 데리고 다니기 심심하지 않은 정말 좋은 캐릭터입니다.
- 이 게임에는 현재 버그가 매우 많고, 피트나 플레이어 능력 쪽에 버그가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Penetrating Strike(적 데미지 감소 무시) 피트는 버그로 현재 작동을 전혀 안 하므로 여기에 피트를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Greater 버전도 마찬가지, 패치로 바뀐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1.4.1 패치로 수정되었다고 나오는군요.
- 주문 시전 클래스에서 중요한 CL(캐스터 레벨)과 주문 관통, DC를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애매한 아이템 설명이나 주문 설명 때문에 이런 일이 많이 생깁니다. (외국애들도 많이 헷갈려 합니다) 특히 ‘캐스터 레벨이 X만큼 올라간 것처럼 주문을 시전하게 해준다’는 아이템이나 ‘캐스터 레벨을 X만큼 올려 준다’ ‘주문 관통 체크를 할 때 캐스터 레벨을 X만큼 올려 준다’는 등의 애매한 설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설명들이 문제인 이유는 일반적인 플레이어들은 캐스터 레벨이 올라가면 DC도 같이 올라가고 그 외의 기타 레벨에 관련된 효과 역시 증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결론적으로 저런 설명이 붙은 아이템들은 주문 DC를 올려주지 않습니다. ‘XX계열의 CL(또는 캐스터 레벨)을 X만큼 올려준다’ = 캐스터 레벨에 따른 지속 시간이나 데미지, 효과만 증가. ‘주문 관통 체크할 때 캐스터 레벨이 X만큼 증가한다’ = 주문 관통 수치만 증가.
- 메타매직에서도 Heighten Metamagic에 특히 혼선이 많이 생기는데요. 이 메타매직은 주문 레벨(캐스터 레벨과 다름)을 원하는 만큼 증가시키는 메타매직이죠. 하지만 아이템과 달리 Heighten을 쓰면 주문 DC, 관통 수치가 올라갑니다. 따라서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메타매직 피트의 진정한 가치는 성능 좋은 특정 주문을 레벨 별로 준비해서 난사할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 메타매직은 법사 계열이라면 무조건 찍어야 하는 피트 중 하나입니다.
- 이번 작에서는 natural attack을 메인으로 하는 빌드도 괜찮습니다. (그냥 괜찮다는 거지 최강은 아닙니다….) 이유는 이 게임에 natural attack을 강화하는 아이템과 버프가 많기 때문입니다. Magic Fang(greater 포함), Magical Weapon(greater 포함), Amulet Of Mighty Fist(+버전 다 포함), 그 외 여러 natural 어택 강화용 장갑(이 게임에는 쓸만한 장갑이 정말 귀하며, 밀리 공격 강화용 장갑은 없는데, natural attack과 unarmed를 강화하거나 효과를 부여하는 장갑이 몇 개 있음)도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아마도 버그) 제 경우 오라클 저주 Wolf-Scarred Face로 얻는 물기 공격은 레벨이 오르면 최대 세 번으로 늘어나더군요. 저주 설명을 보면 15레벨(오라클 레벨+다른 클래스/2)이 되면 데미지가 늘어나는 걸로 되어있는데, 설명과 달리 데미지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공격 횟수가 추가됩니다. 그냥 16레벨이 되면 물기 공격이 3번이 돼요…여기다 종족(키츠네, 티플링) 직업(드래곤디사이플) 등으로 물기 공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들 모두 모두 페널티 없는 풀 공격 보너스를 받는 공격이라, 어마무시한 이점입니다. 만약 natural attack에 피트나 능력을 투자하고 Natural 공격을 강화하는 아이템을 착용했다면 물기 공격만으로도 웬만한 쫄은 다 녹습니다. (보기에는 영 멋이 없지만) 거기다 엠버는 헥스에서 Beast’s gift라는 헥스를 배울 수 있는데…이게 무려 제한도 없이 아무 때나 파티원(동물 동료 포함)에게 공짜 물기 공격을 추가해 줍니다. 이걸 쓰면 물기 한 번 더 추가돼서…. 물기 공격만 라운드당 최대 6회도 가능합니다. 제 몽크 캐릭터는 헤이스트+헥스+몽크 플러리+레전드 미씩+Triple fin 헬멧 고어+Close to Abyss 고어 어택 조합으로 라운드 당 최대 18회 공격이 가능합니다. 종족이 인간인데 키츠네나 티플링으로 하면 19회도 가능하고 빌드에 따라(바바리안이나 드래곤 디사이플 조합이면) 20회도 가능합니다. 5회 정도의 공격을 제외하면 거의 AB 페널티가 없거나 약한 공격입니다. 빌드에 따라 위력도 준수하고요…. 주먹 공격은 풀버프 상태에서 한 방에 100정도, 물기는 70 정도 나오네요. 크리 터지면 150 ~ 200 근처…. 크리 없이도 18방 적중하면 라운드 당 1300~1500입니다. 순수 물리 데미지만요. 여기에 추가적인 효과(엘리멘탈 버라지 및 기타 아이템 효과 및 크리까지 더하면 한 라운드에 2000 넘는 데미지도 가능하죠. 몽크의 unarmed와 natural은 아이템 효과를 서로 같이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몽크와 상성이 매우 좋습니다. 물론… 데미지 측면에서 제일 강한 것도 아니고, 좋은 무기를 사용 못한다는 약점 때문에 아주 좋다고 추천할 만한 빌드는 아닙니다만, 컨셉 플레이나 특이한 빌드 구상하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본작에 추가된 종족인 키츠네는 장점이 매우 많은 종족입니다. 전작에서의 티플링 같이 사기 빌드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종족이죠. 지금도 티플링이 나쁘진 않습니다만, 밀리든, 캐스터든 키츠네는 늘 좋은 선택입니다. 캐스터에게 좋은 종족 특성(인챈트먼트 DC 1증가)와 능력치(민첩, 지능 or 카리스마)는 물론이고 인간으로 변신하면 polymorph한 걸로 인식되기 때문에 polymorph시 이득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버프의 혜택을 보게 됩니다. 밀리를 생각해도 공짜 물기 공격도 얻게 되고요. 또한 키츠네 전용 최고 사기 피트라고 생각되는 Vulpine Pounce로 Charge시 풀 라운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클래스(바바리안, 몽크)만 가능한 차지 풀라운드 공격을 다른 밀리로도 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 특히 바바리안이나 몽크는 이 차지 풀라운드 공격을 위해 선행 피트를 찍어야만 하는데(몽크는 pummeling style을 찍어야만 하고, 바바리안도 토템 관련 피트를 찍어야 합니다), Vulpine Pounce는 키츠네라면 그냥 BAB 10만되면 찍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개사기 맞아요...
- 캐릭터 빌드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게임 내에 등장하는 책은 늘 읽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책들이 주인공에게 능력을 부여해 줍니다. 엄청난 버프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유용한 영구 버프를 주기 때문에 이것도 쌓이면 큽니다. 책은 버리지 말고 반드시 늘 오른쪽 클릭하여 정보를 확인(중요!!!!!!)해서 읽는 버릇을 들이세요. 읽고 나면 버리거나 팔아도 됩니다. 특히 도서관이나 책장이 있는 방 같은 곳에서 얻는 책 중에 그런 것이 많으니 신경쓰시면 좋습니다.
2022년 9월 24일 수정 사항 :
1년간 밀리 사기 빌드(특히 언페어 난이도용)에 반드시 들어가던 미씩 능력인 엘리멘탈 버라지가 더이상 밀리 무기로는 발동하지 않게 패치 되었습니다. 패치할 거면 애진작에 했어야 될 물건이고 분명 밸런스 파괴적인 '버그'같은 능력인 건 맞았는데, 예고도 없었고, 패치 노트에 단 한 줄 언급도 없이 잠수 패치되었고, 패치 시기조차도 이미 게임 나온지 1년이나 지난 시점이라는 게 여러가지로 아쉽네요. 아무튼 이제 개꿀 빨던 밀리 빌드는 모두 쓰레기통 행이 되었고(물론 엘리멘탈 버라지 없는 다른 빌드로도 충분히 강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만... 가장 사기적인 빌드였다는 건 부정할 수 없죠), Geniekind 주문 역시 이제 4종류의 원소를 자기에게 동시에 인챈트 할 수 없게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엘리멘탈 버라지는 순식간에 아무도 쓰지 않을 미씩 능력으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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