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끝까지 공략을 보실 생각이 아니라면 이 게임을 처음 하시는 분이나, 이런 류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노멀 이하의 난이도로 하세요. 괜히 존심 세운다고 어려운 난이도 하면 어차피 중간에 난이도 낮추거나, 치트(모드) 써 버리거나, 심한 경우 성격 안 맞는 분은 때려치우기 딱 좋습니다. 전작도 어려웠지만, 이번 작은 전작보다 난이도 한 칸씩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노멀로 해도 게임 진행에 대한 사전 정보 없는 상태에서는 많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가 매우 세부적인 난이도 선택이니 본인에게 적절한 난이도를 선택해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통받길 즐긴다’하는 변태 성향의 분들에게 이 게임은 더욱 잘 맞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작도 그랬지만 세부적인 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전작보다 옵션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코어만 해도 충분히 어렵지만, 언페어는 고통받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난이도를 제공하며, 그것도 부족하다 하시는 분들은 적의 데미지를 3배 정도로 하시거나 아즐란티 모드(세이브 단 하나!)도 켜시면 됩니다.
- D&D 게임의 특징이 능력치가 일정 수치에 도달하기 전에는 매우 어렵다가 일정 수치를 넘기면 갑자기 쉬워진다는 겁니다. 게임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현재 어떤 능력치가 부족한 건지 정확히 파악하고 해당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 게임은 전략, 전술, 컨트롤보다는 수학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내 필요 능력치를 아이템이나 버프로 최대한 뻥튀기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아니면 상대의 능력치를 깎거나요(높은 난이도에서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입니다만).
- 특정 적은 처음 만났을 때 파티 레벨에 비해 너무 강력해서 도저히 상대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나중으로 미루거나, 특정 퀘스트, 이벤트 후에 해결하는 게 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 체크나 대화를 통해 전투를 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력한 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전리품을 주거나 경험치를 많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싸움을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자동으로 해 놓은 게 아니라면 전작의 왕국 운영처럼 이번 작도 십자군 운영에 신경 써야 합니다만, 군대 운영 난이도를 세 개(노멀, 캐주얼, 스토리) 중 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건, 이 옵션은 게임 난이도 단계(코어, 하드, 언페어 등)와는 무관하여 이걸 변경하더라도 도전과제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난이도로 게임을 하고 있더라도 군대 운영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싫은 분은 이 부분만 따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노멀은 원래의 난이도, 스토리는 자원 수입 3배 및 일정 수치 이하 사기 저하 방지의 혜택이 있으며, 캐주얼은 자원 수입이 2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