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진행하면서 틈틈히 세계관도 찾아보고 있네요. 레딧에서 본 세계관 인트로 부분 간단히 번역해봤습니다.
약 백여 년 전, 인류의 신이 죽었다.
그의 이름은 에어로덴 Aroden 이었다. 에어로덴은 인류를 어둠의 시대 Age of Darkness 로부터 구원해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 압살람 Absalom을 세웠다. 그는 더러운 위저드 왕, 타-바폰 Tar-Baphon을 격퇴했고, 메뚜기 데몬 로드를 사코리스 Sarkoris 국가에서 몰아냈다. 인류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한 뒤, 에어로덴은 이 세상을 떠나 신이 됐다. 예언에 따르면 에어로덴은 언젠가 인류가 준비됐을 때, 다시 돌아와 새로운 영광의 시대 Age of Glory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신, 에어로덴이 죽었다.
신의 죽음은 새로운 시대, 잃어버린 징조의 시대 Age of Lost Omens, 의 시작을 알렸다. 세계를 폭풍과 광기로 뒤덮었다. 북쪽에서 세상이 갈라지고 심연 Abyss의 군대들이 틈새를 비집고 나왔다. 그 틈새는 현재 세계의 상처 Worldwound라 알려져 있다. 남쪽의 평화롭던 아벤데고 만 Gulf of Abendego 에는 지금 국가를 집어삼킨 폭풍이 영원히 지속하고 있다. 에어로덴이 돌아올 예정이었던 대륙 안쪽에서는 내전이 벌어졌고 수많은 목숨이 사라진 뒤 쓰룬가 House of Thrune 가 권력을 장악했다.
읽어버린 징조의 시대는 이제 두 번째 세기에 접어들었다. 세계는 더욱 어두운 곳이 됐다. 룬 군주 Runeloads라 알려진 고대의 사악한 위저드들이 만년 간의 잠에서 깨어나려 한다. 범죄자와 악마 숭배자들이 국가를 지배하며, 한때 위대했던 제국은 피해망상과 비참한 혁명 아래 고통받는다. 이 세계에서는 지금 어떤 것도 예상 불가하며,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가장 뛰어난 영웅의 출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세계의 이름은 골라리온의 내해 Inner Sea of Golarion다.
게임에서 자주 언급되는 아이오메대가 에어로덴의 팔라딘이었죠. 에어로덴이 죽은 후 아이오메데가 그 뒤를 이어받은 후계자가 됐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