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벤트 스토리는 절 피식피식하게 미소짓게 만드는군요.
미친(비유적이든 진짜로든) 카스미에
털털한 여고생같지만 실제로는 터지면 될대로 되라는 마치 압력밥솥같은 이치카.
아비도스에서도 신사에서도 여기서도 맨날 고통받는 이오리
끼이고 또 끼여서 참 골치아프게된 선생님까지.
근데 보다보면 의외의 학생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나기사.
꽤나 응? 하는 부분이다가도
다시 생각해볼수록 나기사가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이미 깨먹어버리고 말았다지만 애초에 이치카가 찻잔이 들어있는 가방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안달이었던 이유가 그 트리니티에서 티파티가 정치적 입지에 긍정적으로 작용될수도 있는 그 정통성을 증명할수 있는 유물이기 때문이니까요.
티파티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학교의 보물이니만큼 더더욱 운송에도 신경쓰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래서일까 생각해보면 시작부터 복선이라면 복선일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보물도 아닌 티파티라는 상층부의 정통성을 증명할수있다는 보물인데 그걸 부탁한 대상이 트리니티를 대표하는 무력집단인 정의실현부라지만 일개 부원인 이치카에게 시킨게 응? 하는 의문이 말이에요
물론 원래같았으면 그냥 일개 부원도 쉽게 하하호호하면서 끝날 일이었을텐데 블루아카식 와장창 전개로 인해 어쩌다 커진걸수도 있지만....뭐....
때론 몰루의 세계는 혼돈의 카오스라는 생각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중요한건데 은근 자주 잊어버리는게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나기사 입장에서는 그저 선생님과 이치카가 유물은 망가졌을지언정 몸만이라도 무사히 돌아왔으니 충분히 고맙다고 생각한거겠죠?
망가진 유물과 티파티의 입지보다 살아있는 선생과 학생이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봅니다.
어차피 망가져도 선생님이라는 믿을수 있는 어른이라는 보험이 있을테니 찻잔의 상태야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으니.
아무튼!! 여러모로 나기사가 꽤 너그러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덴조약편을 보면 알겠지만 나기사는 천성이 고운 아이라서 그렇지 그 선생님을 이용할만큼 얼마든지 교활해질수 있는 아이니까요.
근데.... 셀프 확대해석 제대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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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반말체를 존대 표현으로 고치고 스포 기재했습니다. | 24.04.05 2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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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덴조약때 의심암귀가 강하게 남아서 그렇지 에덴조약 편 이전에도 대책위원회 편에서 히후미에게 견인포를 지원해주는 등 타인을 배려하거나 너그러이 대하는 그런 너그러운 면모는 있어왔어요. 물론 그게 히후미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다만 그때에는 에덴조약의 핵심이자 작중에도 나왔던 주제인 타인을 믿을수 있을까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입장이었을 뿐이죠. 하지만 의심의 어둠을 걷고 타인을 믿음을 인정한 지금의 나기사는 전과는 다른 긍정적인 마음을 품었다는 생각을 한거죠. 말이야 같은 말이지만 달라진 속뜻을 말입니다. | 24.04.05 2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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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조약 이후 더 성장한 나기사이기에 나온 언행이고. 임무를 맡길때부터 중요한 유물지만 훼손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여겼다는 | 24.04.06 0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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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가 기특하다는 말씀이신거겠죠? 이놈의 살찐손이 맨날 커서 옮기려는데 등록을 눌러버리네요ㅜ | 24.04.06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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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꽤나 그래서 오히려 나기사의 성장이 눈에 들어온겁니다. | 24.04.06 0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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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에덴조약 당시의 나기사의 행적은 시점을 바꾸면 불가항력이기도 했죠. 아무리 총탄과 무기가 이웃하는 세기말이라곤 해도, "죽음"자체는 좀처럼 없는 키보토스에서 자기 친구이자 동료인 세이아가 거의 확실한 적대의지로 인해 "암살"당했으니. "이대로라면 다음은 자기차례다"라는 생각에 내심 떨면서도, 자기가 당하기 전에 어떻게든 마지막 보루라 생각했던 미카에게 조약성사란 바톤을 넘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물불 따질 겨를이 없었죠. 덕분에 블아 에덴조약편 스토리 읽는 유튜버 같은 분들 중 일부는 후반으로 갈 수록 "아 누가 나기사 편도 좀 들어줘!!"라는 분들도 계시던ㅋㅋ 보충수업부에겐 선생이나 하스미, 마리 같은 이해자들이 있었던 반면, 나기사는 시종 혼자라서 더 딱해보였던 모양입니다ㅎㅎ | 24.04.08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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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 이야기긴 하죠 ㅎㅎ | 24.04.06 18: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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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나기사도 알게된것도 의외였죠. 우이 본인이야 당연히 말했을리가 없고 시스터후드는 독립된 기관이다보니 티파티에게 알릴 의무도 없으니까요. | 24.04.06 18: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