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에 공포를 느껴 거부하는 자를 겁쟁이라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혹시 모르지, 과거에 번지점프 줄이 끊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해당 사건이 신문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경험은 상대적이다. 같은 사과가 떨어지는 걸 봐도 우리 모두 서로 다른 경험을 얻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매우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겠다고 억지로 떠미는 행위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
중요한 것은 번지점프가 꼭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상대에게 이해시키는 것이다.
번지점프를 30번이나 하면서도 한번도 사고를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 번지점프는 절대 위험하지 않고 무사히 생환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자.
필요하다면 전국의 번지점프를 돌아다니며 계속 안전하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자.
억지로 권유할 필요는 없다.
단지 모든 번지점프가 전부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용감하게 한발을 걷게 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