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게임 진짜 잘 됐습니다. 상대 잡기하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왼잡, 오른잡, 양잡 눈에 다 구분이 되더군요. 가끔 이렇게 잘 구분되는 날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 푸는 건 아니지만, 내일모레 오십줄인 나이라 노화에 따른 반응속도 저하 때문에 그런 거라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죠. 일단 눈에 보이면 잡기 풀 확률이 확 올라가서 게임이 잘 풀리죠.
이 아스카 라이진 유저한테 연전 모두 이기고 11연승 달성했습니다. 하는 거 보니 저랑 실력 차이가 거의 없는 양반인데, 오늘은 제가 잘 되는 날이라서 라운드 쉽게 땄죠. 일단 1.05패치로 짤린 빅터 팔 하나 붙이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나머지 팔 하나 더 붙이면 키신도 갈 수 있겠는데, 팔 하나 붙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저번 주에 텐류까지 강등도 당해봤고요. 텐류에서 라이진까지 다시 등반하면서 기본기 다시 가다듬었죠.
제가 루리 철권 게시판에서 빅터 너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죠. 그게 무지성으로 해도 편하게 라이진을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05패치 이전에는 실력으로 간 게 아니라 엑스퓰시옹(익스페시옹)과 쿠드그하스(돈까스/홈플러스) 그리고 파크 날먹으로 간 겁니다. 저는 파랑단에서도 날먹 신나게 했습니다. 극도로 발달한 날먹은 파랑단과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저번 주에 예전 습관 못 버리고 무지성으로 하다가 텐류까지 강등당한 겁니다. 지금은 나름 생각하면서 합니다.
1.05패치 이후 빅터 포텐셜 자체는 예전이랑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자세변환을 잘 해야 예전 만큼의 성능이 나와서 조작난도가 전보다 높지만요. 패치 후 빅터 개체수가 줄어서 오늘 같은 경우 미러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저번주이번주 통틀어도 빅터 많이 못봤습니다. 암튼 여전히 빅터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패치 후는 플레이 양상이 변해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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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미츠는 저도 상대하기 힘들더군요. 잘 모르기도 하지만, 이겨도 이게 뭔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빅터는 천연기념물될 확률이 높아져서 저 같이 빅터에 뼈를 묻을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만나실 일 별로 없지 싶습니다. | 24.06.28 23: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