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2년 좀 넘게 쓰다가 결국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1세대는 처음 나올때부터 느리긴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말 그대로 시계기능 말고는 뭘 할 수조차 없는 수준이라
그냥 기변하기로 마음 먹었네요.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면 바꾸려고 했었는데...
참고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플워치는 에디션과 에르메스는 워런티가 2년입니다.
미국에서 구입했고, 어차피 일 관계로 항상 아이폰은 들고 다녀야 하니, 셀룰러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눈독들인 모델은 디플로이먼트였지만, 이건 42미리로만 나와서 결국 포기....
그 다음으로 생각했던 느와르 갈라 역시 42미리 전용....ㅠㅠ
어쩔 수 없이 마린 갈라 싱글투어로 결정했습니다. 애르메스의 스카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패턴이 있는 가죽 스트랩입니다.
패키지는 1세대와 크기가 똑같습니다. 시리즈3라는 문구만 추가됐네요.
마린 갈라 모델입니다. 공식적으론 최초로 패턴이 들어간 스트랩입니다. 에르메스의 에페론 도르 패턴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루이비통의 땅부르 스마트 워치 버전의 패턴 스트랩이 더 이뻐보여서 잠시 애플워치를 두고 고민하긴 했었습니다.
1세대와 똑같아서 개봉할때 그닥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시리즈2부터 동봉된 에르메스 버전의 오렌지 스포츠 스트랩입니다. 사실 이 물건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핀 부분을 하이 폴리싱하고 에르메스 각인을 새겨넣어서 차별화를 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가죽 스트랩은 서랍에 들어가 있고 현재 이놈을 애용중입니다.
용두의 빨간 장식(카보숑)이 눈에 띕니다. 셀룰러를 상징하는 부분이긴 한데, 사실 1세대 골드에디션에서 가장 고가였던 레드브라이트 모델에 쓰였었습니다. 스트랩도 시뻘건 색으로 맞추면 상당히 블링블링해 보이네요.
시리즈2와 3를 건너뛰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두께입니다. 왼쪽(1세대)과 비교하면 상당히 두꺼워졌습니다. 스뎅 부분의 케이스는 육안으로는 큰 차이 없는데, 디스플레이와 백커버 부분이 아주 두꺼워졌네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착용했을 때 크게 이질감이 들진 않습니다만...얇고 작은 시계를 선호하는 제겐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1세대 두께도 상당히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성능이 아주 만족스럽네요. 진작에 이렇게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다만 에어팟과의 페어링이 좀 짜증날 때가 있습니다. 1세대는 워낙 느려서 에어팟 페어링 자체도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에어팟과 아이폰 연동으로 잘 썼는데, 이 녀석은 에어팟 페어링도 빠릿해서 전화나 음악 앱 실행할 때 다소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에어팟이 아이폰과 워치 전환을 스무스하고 빠르게 해주긴 하는데, 전환이 아예 안될 때도 많아서 욕이 몇 번 나오긴 했네요. 일 때문에 전화 응대가 중요한데, 꼭 이럴 때 문제가 생겨서 늦게 받거나 허겁지겁 주머니에서 폰 꺼내다 손님 놓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ㅠㅠ 아이폰+에어팟 조합으로 업무에 있어 신세계를 경험하다가 워치3로 완전체가 되겠지....했는데, 완전 예상이 빗나간 느낌?
느려터져서 제대로 동작이 안되던 1세대가 오히려 고마웠던 거였네요. 하하하하.
전반적으론 만족스럽습니다. 크리스마스+신정 크리로 바빠서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진 못했는데, GPS와 운동앱을 빠릿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부분에서 기대가 크네요. 끝까지 땅부르와 저울질 하다가 에어팟과 함께라면...하는 마음에 결국 애플워치를 다시 선택하게 되었는데, 에어팟과의 조합은 솔직히 기대 이하입니다. 1세대에서 갈아타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을 만큼 성능은 아주 좋네요. 다만 워치에도 애플타이머가 작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OS 업데이트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16.47.***.***
(IP보기클릭)175.206.***.***
150정도였던거 같은데 땅부르 반값이라....;;; | 17.12.30 00:4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75.206.***.***
다봄
아무래도 이 모델은 그 조합이 스탠다드긴 하죠 ㅎㅎ | 17.12.30 00:50 | |
(IP보기클릭)219.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