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지를 플레이 해봤는데 처음부터 에덴의 조각의 봉인구가 나오더군요. 이후에도 알라무트 지하에 있는 수많은 봉인구들을 봤구요.
이것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을 하지 않으면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에덴의 조각 봉인구(Memory Seals)
봉인구는 알라무트 요새 지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이수족의 건축물 안에 보관되어 있는 에덴의 조각입니다. 이 물건은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알라무트 요새 지하에 있는 이 건축물이 미라지에서 바심에게 의해서 입구가 열렸는데 이 때 입구가 열리게 되어서 훗날 암살단의 그랜드 마스터 어쌔신(멘토)인 알타이어 이븐 라 아하드(Altaïr Ibn-La'Ahad)가 봉인구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는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알타이어 이븐 라 아하드(1165년 - 1257년. 향년 92세)
실제로 알타이어는 1228년(당시 63세)에 자신의 두 아들인 다림과 세프의 가족들과 함께 당시에는 사실상 폐허로 되어 있었던 알라무트 요새에서 20년 동안 살았는데요. 여기에서 에덴의 조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알라무트 요새 직하방에 이수족의 거대한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맞습니다. 바로 바심이 발견한 그 건축물이에요.
바심처럼 피를 바쳐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타이어는 이 건축물 안에 들어가는데 성공을 했던 것 같아요. 이 건축물 안에 보관되어 있는 수많은 봉인구들 중 6개를 챙겨서 이 봉인구들에 각각 자신의 기억들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담았습니다. 기억의 내용은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을 플레이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 남겨 놓을께요.^^
이후 1247년(알타이어 나이 82세)에 마샤프 요새로 돌아간 후, 암살단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는데 몰두하였고, 10년 뒤인 1257년(알타이어 나이 92세)에 마샤프 요새 지하에 거대한 도서관을 만들어 놓은 뒤 그 입구를 여는 열쇠로써 자신이 찾은 6개의 봉인구 중 5개의 봉인구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렇지만 당시 몽골족의 대대적인 침략으로 인해서 마샤프 요새 자체가 존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보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 당시 마샤프에 와 있었던 니콜로 폴로, 마페오 폴로 형제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봉인구 중 5개를 넘겨준 뒤 잘 숨겨 놓을 것과 자신의 일지(codex)까지 넘겨주게 되었습니다(이 중 니콜로 폴로의 아들이 바로 마르코 폴로 입니다. 마르코 폴로는 유명한 동방 견문록의 저자이기도 하죠?).
당시 알타이어는 마샤프 요새는 암살단의 오만함과 도태함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곳에서만 활동을 하면 안 된다고 판단, 폴로 형제에게 자신의 일지와 봉인구 다섯개를 넘기면서 세계 곳곳에 암살단의 본부를 만들 것을 명령했죠. 비록 코덱스는 템플 기사단에게 빼앗겨서 흩어지게 되었지만 다섯개의 봉인구는 당시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갖고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무사히 콘스탄티노폴리스에 도착한 폴로 형제는 이곳에 콘스탄티노폴리스 본부를 설립한 뒤 도시 곳곳에 알타이어에게서 넘겨받은 다섯개의 봉인구들을 숨겨 놓았고, 그 숨긴 장소를 찾을 수 있는 단서로써 도시 곳곳에 다섯 권의 책들을 따로 묻어 놓아 훗날 암살단이 봉인구를 찾을 수 있도록 대비를 해놓았습니다.
코덱스가 흩어지게 된 계기는 어쌔신 크리드 2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에지오 아디토레(Ezio Auditore)의 고조부인 도메니코 아디토레(Domenico Auditore)의 무덤을 탐사하면서 곳곳에 기록되어 있는 글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흩어지게 된 코덱스는 역시 어쌔신 크리드 2에서 에지오가 전부 찾아냈고요.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의 메인 화면(왼쪽이 알타이어, 오른쪽이 에지오 - 마샤프 요새와 하기아 소피아도 보인다)
이후 세월이 흘러 이탈리아 암살단의 그랜드 마스터 어쌔신(멘토)이 된 에지오는 자신의 인생 전체에 걸쳐 발생한 모든 일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여동생인 클라우디아 아디토레(Claudia Auditore)에게 모든 권한을 대행시킨 뒤, 1510년(에지오 51세)에 로마를 출발해 마샤프 요새를 목표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물론 알타이어가 건설했던 마샤프 도서관을 찾고 거기에서 자신의 의문에 대한 모든 해답을 얻기 위해서였죠. 이후의 이야기는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 에지오는 마샤프와 당시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코스탄티니예를 여행하면서 다섯개의 봉인구를 찾게 됩니다. 물론 템플 기사단과도 싸우게 되고요.
미라지에서 나온 에덴의 조각을 보고 간단하게 글을 써봤는데요.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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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 23.10.09 11: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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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에요. 처음에 칼리프가 결사단에게서 받은 봉인구를 보고 혹시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알라무트 요새 지하에 있는 많은 봉인구들을 보고 확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 23.10.10 07: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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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23.10.10 17:4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