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이벤트
<론 트레일>입니다.
중섭 4주년 방송 때
개쩌는 PV로 아방가르드 포텐을 터트리는 바람에
정말 많은 유저들이 오길 기다렸고,
저 역시도 라인랩 팩션을 좋아하므로
오매불망 기다렸던 이벤트네요.
무엇보다 맨스필드 브레이크 때부터
빌드업 되었던 오퍼레이터
뮤엘시스의 실장이 관건이었는데요.
일단 이번 이벤트 내내 써보고 느낀 건
"뇌지컬 좀 써보고 싶다면 쓸 수 있겠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성능으로선 막 좋은 건 아닌데,
으엑 이게 뭐야 버려
이런 느낌은 또 아니라
흥미롭게 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여담으로 2정예 모습이 마음에 안든다는 유저도 몇몇 봤던 것 같은데
전 잘 모르겠네요. 예쁩니다.
한국어 더빙도 너무 잘 됐어요.
전 피규어도 샀어요.
헿
성능이야 뭐가 됐건 한정인데 천장 치기 전에 뽑아서 다행 ㅠ
다음은 오올헤약입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일러레 LM7의 개성있는 화풍으로
성능과 반비례되는 인기를 독차지한 오퍼레이터인데요,
전술했든 성능은 정말 미묘합니다.
같이 받쳐줄 오퍼레이터가 누군가는 필요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낮에 안젤리나 공속 버프 달고 싸워보니
바람의 상처로 어지간한 스테이지에선 무쌍찍긴 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서포터를 달고 싸워야만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효율면에선 꽝이라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 요즘 +서포터 덱이 버프뽕맛이 있어서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만요.
암튼 뮤뮤를 뽑으려는 유저들에게
원성은 다 얻어처먹은 오퍼이긴 합니다.
서카디일 때 켈시, 수비알 때 파죰카, 언펙터 때 아이린을 생각해보면
한정과 듀오로 나온 6성치곤 다소 미지근한 성능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홍대 한복판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 오고곡헤으응 씨
그 밖에 사일런스 이격이나 멜라나이트가 나왔는데,
멜라나이트는 안 써봐서 잘 모르겠고,
사일런스 이격은 조금 더 써봐야알겠지만
역시나 뭔가 운용하기 어려운 서포터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1. 스토리
스토리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원래 제가 군상극을 좋아하는 편이라, 명일방주의 텔링 방식도 재밌게 읽는 편인데
<론트레일>은 지금까지 쌓아온 여러 플롯들이 하나로 응집되어서 결말지어진 덕분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네요.
더군다나 이번에는 유저 그 자신인 박사의 대한 내용도 담고 있고,
박사가 던져진 질문에 나름대로의 대답을 내리는 방식으로
결말이 나는지라
더더욱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워낙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있기 때문에
<론트레일>을 제대로 읽기 위해선
복습해야할 컨텐츠가 많아
이전 컨텐츠를 읽지 않은 유저들에겐
로즈몬티스와 로켄의 서사나
이프리트 서사등은
조금 겉도는 서사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론트레일>이 제게 흥미롭게 읽혀졌던 것은
그 모든 서사들이
"미래"로 귀결되어 마무리 되었다는 점입니다.
로즈몬티스는 과거의 자신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지만,
로켄이라는 과거를 "잊음"으로써 형벌을 내려 더나은 미래를 기록하고자 하였고
이프리트는 존재 자체가 나아가는 미래이며
사일런스는 규율을 중시하는 사리아와 반목하다 종내에는
"새로운 규율"을 만드는 것으로 손을 잡고,
과거에 종속되어있는 줄 알았던 크리스틴 라이트는
사실은 누구보다 테라의 미래를 꿈꾸던 사람이었으며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의 과거가 궁금했던 박사는
현재의 박사가 이루고 있는 것은
자신이 모르는 과거가 아니라
체르노보그 사변부터 지금껏 걸어온 길이 자신을 이루고 있음을 인정하고,
"유저" 그 자체가 "박사"임을 각인합니다.
그것은 "미래"라는 훈장, 젠장 스샷찍는 거 깜빡했다.
그리고 "박사"는 자신처럼
자신의 고독함을 소통할 동족이 없는 뮤뮤에게
손을 내밀며
<론트레일>은 미래로 향하는 엔딩으로
귀결됩니다.
이러나 저러나 역대급 텍스트 분량인지라
휴일에 오후를 통째로 할애하여 다 읽었습니다.
이는 분명 어떤 유저들에겐
고통일 수도 있었겠지만,
저로선 포만감이 들었던 시간이었네오.
여담으로 뭐든지 척척 해결해버리는
사리아의 힘찬 한 걸음이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ㅎㅎ
얼른 사리아 더 칼슘펀치가 이격으로 나와서
시원하게 뚜까 패는 명방도 해보고 싶네요.
비행정 조종? 그런 건 하와이에서 아빠한테 배웠다고 ㅎㅎ
2. 난이도
난이도는 한마디로 말하겠습니다.
"솔직히 공략 봤습니다"!
일반 스테이지에서는
나름 기믹을 활용하여 깨는 재미도 있고,
그 조사활동? 같은 것처럼 특수한 임무를 해결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만,
크리스틴이 나오는 모든 스테이지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네요.
그래서 마지막 하드 맵은 공략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당 ㅠㅠ
그래도 이번 기회로
위디가 참 좋은 오퍼라는 것도 깨달았고,
케짱으로 떡장 부시는 재미도 많이 봐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틴이 또 보스러시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3. 총평
전반적으로 재밌었습니다.
뽕 차오르는 브금,
신선한 기믹,
뇌지컬 풀가동하게 만드는 보스 등
간만에 알차게 즐겼다는 느낌인데요.
무엇보다 이번엔 역대급 스킨들이 많이 나와
그동안 쟁여둔 돌들이 탈탈 털려서
정말 풀파워로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명방 팬으로서
<서리속의 죽음> 애니메이션도 잘 나왔고,
엔드필드 소식도 업데이트되고,
한국 서버 한정으로 오프라인 이벤트도 처음 열어준 덕에
<론트레일> 하는 내내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네요.
이제 다음은 스툴티페라 나비스 복각입니다.
벌써 공지가 떴죠?
라플란드 장전들 하셨나요?
특사스와 함께 재밌는 배 탐험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동안 밀린 록라도 좀 깨야겠어요!
그나저나 요스타 섭은 이거 왜 안 보여줄까요?
(IP보기클릭)119.196.***.***
저도 날 잡고 드디어 깼습니다 뮤엘시스 천장 + 이성 회복제 털기 + 그지같은 난이도 삼박자를 고루 맛본 이벤트였네요 ㅎㅎ 근데 또 이어지는게 스툴티페라 나비스라니...
(IP보기클릭)118.235.***.***
요스타섭에 안보여준 pv로 크리스틴의 라인랩 소개영상도 있쥬.. ㅠㅠ 짧았기도 했지만요
(IP보기클릭)220.72.***.***
아미야에겐 엄마같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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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날 잡고 드디어 깼습니다 뮤엘시스 천장 + 이성 회복제 털기 + 그지같은 난이도 삼박자를 고루 맛본 이벤트였네요 ㅎㅎ 근데 또 이어지는게 스툴티페라 나비스라니...
(IP보기클릭)220.72.***.***
천장을 영접하셨곤요 흑흑 그래도 스툴티페라에서 특사스를 써볼 생각하니 기대되네용 | 23.11.26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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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토가 과연 얼마나 터지는가의 문제 ㅋ_ㅋ | 23.11.26 2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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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0.72.***.***
나중에 이벤트 끝나면 정보처리실에서 쭉 몰아서 볼 수 있긴 한데, 정작 플레이시에는 그 기능이 없어서 답답하긴 하더라고요 ㅠ 특히 스토리 보고 나오면 워낙 분량이 길다보니 "내가 방금 '작전 후'를 읽은 거야 '작전 전'을 읽은 거야" 하면서 헷갈리기도 하고요. 스툴티페라 나비스는 더더욱 스테이지가 여기저기 꼬여있어서 더더욱 읽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23.11.26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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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0.72.***.***
오 한 번 봐봐야겠네요. 지금 살짝 체험판만 읽어봤는데 취저네요. | 23.11.26 21:23 | |
(IP보기클릭)121.174.***.***
진짜 오랜만에 여운이 많이 남은 이벤트였슴. 스토리도 브금도.... 그리고 켈시가 왜 그렇게 밖에 말 못하는지도 다 풀어줘서 켈시 증오->측은 으로 바뀜. 하지만 꼴받는건 여전하지!
(IP보기클릭)14.40.***.***
켈시가 스토리에선 쌀쌀 맞아도 그래도 오퍼레이터 대사는 서윗 하더라고요 ㅎㅎ 뭔가 모종의 이유로 별거하고 있지만 아프다고 하면 병간호는 해줄 것 같은 전처 같은 느낌. | 23.11.26 22:44 | |
(IP보기클릭)121.173.***.***
사실 독타한테만 냉혹한거... | 23.11.26 22:55 | |
(IP보기클릭)220.72.***.***
아미야에겐 엄마같은 ㅎㅎ | 23.11.26 23:31 | |
(IP보기클릭)118.235.***.***
요스타섭에 안보여준 pv로 크리스틴의 라인랩 소개영상도 있쥬.. ㅠㅠ 짧았기도 했지만요
(IP보기클릭)14.40.***.***
한섭용 영상도 있으니 걍 각자 알아서 찾아서 보는 수밖에 없네용 ㅠ | 23.11.27 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