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맨즈스카이 멀티버스는 아틀라스 AI가 만든 시뮬레이션 우주들이고, 각 우주들이 매우 다른 역사와 종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틀라스 AI의 물리적 장치가 고장나기 시작하면서 멀티버스들이 서로 비슷해졌습니다. 모든 멀티버스에는 겍, 바이킨, 코백스 3개의 동일한 지배종족이 살고 있으며, 이들의 역사도 패턴이 동일해졌습니다.
겍 자치령(Gek Dominion)
일반적으로 '겍 퍼스트스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겍 종족은 매우 충동적이고 공격적이며, 약한 존재는 같은 겍 종족이어도 죽여버리는 것으로 악명 높은 전쟁광입니다.
겍 도미니언은 코백스 프라임 모성에 침공해 파괴시키고 코백스 종족을 노예화해서 산채로 용광로에 집어넣어 녹여 자원으로 만들기까지 했는데, 코백스 종족이 겍 종족 후손 유전자를 나노로봇 군집으로 조작시켜 전쟁에 대한 집착을 돈에 대한 집착으로 바꿔 겍 도미니언을 멸망시켰습니다.
겍 종족은 현재까지도 자신들이 코백스 종족에게 유전자 조작 당한 피해만 부르짖으며, 자신들이 코백스 종족의 모성을 파괴하고 노예화한 것에 대해서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사과조차 하지 않고 회피하고 있습니다.
코백스 융합체(Korvax Convergence)
멀티버스에서 가장 지적인 기계생명체입니다. 기술 발전을 통해 우주의 다른 어떤 존재에게도 감히 사용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로봇으로서 다른 존재들과 평화롭게 교류하며 스스로 발전시킬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합니다. 주로 멀리 떨어진 외딴 성계에서 거주하지만, 우주 끝에서 끝까지 돌아다니며 생태계를 연구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들의 신체는 코어가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코어를 컨버전스라는 메인 프레임에 연결해서 컨버전스의 무한한 지식과 감정,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잘못을 저질렀을때도 컨버전스에 호출 당해서 재판을 받습니다.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거나 스스로 컨버전스와의 연결을 끊은 코백스들은 더이상 컨버전스와 연결되지 못하고 독립적인 개체가 됩니다. 스페이스 아노말리의 '나다'가 이런 코백스 개체입니다.
바이킨 연합(Vy'keen Alliance)
넓은 우주에 흩어져있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우주의 유목민족입니다. 은하 외곽 가장자리에 모성을 두고 있고, 다른 종족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는 호전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겍 종족과는 달리, 약한 존재라해서 죽이진 않고 광활한 우주로 추방시킵니다. 의지가 강한 존재만 바이킨 얼라이언스에 받아들여줍니다. 주로 숭배하는 대상은 전쟁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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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틀라스 AI가 여행자를 만들기 수천년 전 겍 종족은, 자신들이 살아있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타고난 권리라 여기며 코백스를 노예화하고 바이킨과 싸워왔습니다.
에어론
흔히 '센티널'이라고 불리는 이 기계 생명체는 우주 내에 존재하는 모든 행성들과 생명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론 세력은 작은 드론부터 거대한 워커와 소형 함선, 화물선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아틀라스 AI 그 자체였기에 엄청난 속도로 우주 전체를 자유롭게 도달했지만, 이를 자연의 질서에 어긋난다고 여긴 바이킨 얼라이언스와 긴 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허크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훗날 허크는 바이킨 얼라이언스의 전쟁영웅으로 추대됩니다.
바이킨 얼라이언스와 에어론 세력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에어론 세력이 후퇴를 하자 바이킨 얼라이언스는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물론 에어론 세력이 물러가자 겍 도미니언이 바이킨 얼라이언스를 침공했습니다. 그리고 겍 도미니언은 우주 전체에서 자원을 끌어모으고 군대를 강화시켜 코백스 종족을 노예화 시켰습니다. 코백스 종족을 산채로 용광로에 녹여 더 많은 자원을 끌어모았고, 코백스 종족의 모성 '코백스 프라임'도 침공했습니다. 코백스 프라임은 결국 완전히 파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