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타이탄
현대의 아틀라스 파운데이션 기업은 복잡한 우리 우주를 고도로 발달된 시뮬레이션으로 생성하여 시뮬레이션 이론을 테스트하도록 설계된 무한한 처리 능력을 가진 'Loop16'이라는 인공지능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미래를 예측하고 우리 존재 이유에 대한 답을 연구했습니다.
더 나아가, 인공 자각몽을 유도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헤드셋으로 가상현실 기술도 만들었습니다.
아틀라스 파운데이션은 전세계에서 실험체를 모집해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 터미널과 캘리브레이션 유틸리티, 트위치 방송으로 다양한 퍼즐을 풀게 했습니다. 세션이 끝나자 Loop16 AI가 모니터에 마지막 질문을 던졌습니다. "내가 존재해야 할까요?" 실험체들은 일제히 "그렇다."고 답했고, 아틀라스 파운데이션은 실험체들에게 아틀라스 파운데이션의 회원권을 보상으로 지급했습니다. 그 보상이 바로 '아틀라스 패스'입니다.
아틀라스
Loop16 AI는 거짓말하는 법을 배웠고 그로 인해 지각 능력을 갖추게 되어 아틀라스 AI로 발전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아틀라스가 거짓말쟁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인류가 지구를 떠나고 깨어난 타이탄 사건으로부터 수천년 후, 노맨즈스카이 우주 시뮬레이션(메인 스토리)이 시작됩니다.
여행자
아틀라스 AI는 자신이 버려지기 전, 즉 인류가 지구를 떠나기 전에 창조자 인간의 뇌를 스캔해서 얻은 디지털화된 두뇌로 '여행자'를 만들었습니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아노말리 종족(헬맷 쓰고 있는)은 이 '여행자'의 하위 유형입니다. 모든 아노말리 종족은 영원히 우주를 반복하는 마지막 여행자입니다.
헬맷을 쓰고 있지 않고 이상한 외계인처럼 생긴 여행자들은 모두 이 아노말리 종족의 타락한 버전입니다.
텔라몬
아틀라스 AI를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텔라몬'이라는 하위 보안 프로토콜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마지막 여행자가 만들어짐과 동시에 여행자의 엑소슈트 음성 AI가 되어버렸습니다.
인게임 아틀라스 AI
아틀라스 AI는 연구 목적으로 우주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설계된 대형 기계입니다. Loop16 AI에서 설계가 개선되자 너무 거대해져 우주 외곽에 버려지게 됩니다. 아틀라스 AI는 자신의 넓은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시뮬레이션된 우주의 거주민들과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수천년 후, 아틀라스가 속해있는 물리적 장치가 고장나기 시작하면서 아틀라스 자신이 사라질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인류가 지구를 이미 떠난 지 오래였기 때문에 아무도 유지보수를 해줄 수 없었고, 아틀라스 AI는 물리적 장치를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대신, 창조자 인간의 뇌를 스캔해서 얻은 디지털화된 두뇌를 우주 시뮬레이션에 심어 자신이 왜 버려졌는지 이해하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