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메가 x 문스와치 구매 후기

[콜트파이슨031]

 일단 시계 사러가는거니 오랜만에 나의 최애 시계를 착장하고 갔음.

 난 발매 전날 형 대신 상황 확인하러 갔다가 벌써 대기줄이 생겼기에 혹시나 하고 나도 대기줄에 들어갔고 어쩌다보니 매장에서 대기표 나눠주고 내일 오전 8시까지 다시 오라고 해서 아침 7시 반에 명동역에 도착한 거임.

 매장 앞에 가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 나름 대기표 앞 쪽이어서 매장 입구로 가보니 어제 줄 관리하시던 직원분이 계셔서 번호표 받은 사람도 대기줄에 합류 해야 하냐고 여쭤봤지.

 대기표 있는 사람은 매장 우측으로 따로 줄을 세워주시더라구.

 8시까지라고 했는데 번호표 받은 사람들이 몇 없어서 좀 신기했음. 내가 5번째?로 섰으니까.

 근데 순식간에 다들 오시더라. 하지만 8시 전에 13? 37? 54? 세 분이 안오셔서 직원분이 전날 인적사항 적은걸로 줄 한번 스캔하시고 세 사람은 빨간줄 긋고 저 세사람은 와도 시계 못 산다고 대기줄 인원들에게 공지해줌.

 그 즈음해서 다시 비가 막 오기 시작했지.

 심심해서 계속 친형이랑 카톡도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면서 기다리는데...

 띠용?! 채널A에서 촬영나왔더라.

 대기줄 한 번 카메라 무빙워크로 찍고 1번 구매자 인터뷰 길게 하고 간 것 같았음.

 무튼 시간이 지나서 11시 즈음 입장 전 까지 갔지.

 그 와중에 공식 인스타로 1인 1개로 제한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 올라왔고... 사실 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친형은 화성을 꼭 실착해보고 싶어했고 나는 토성을 살 수 있으면 한 번 실착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시계돌이인 형꺼 화성이나 살 수 있으면 좋겠네~ 하고 있었음.(워낙 물량이 안풀렸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인터넷에는 500개 셋트로 5500개 풀렸다는 루머도 돌았긴했는데...)

 그런데 앞줄에 서 보니까 사고 나오는 사람들 쇼핑백 안에 작은 상자가 2개씩 들어있더라구?

 그걸 보더니 번호표 없는 줄에서 어떤 분이 매장 직원에게 인스타에 1인1개로 공지 떳는데 왜 2개씩 가지고 나오냐고 묻는 사람도 나왔음.

 직원은 어리둥절 하면서 본인은 아무고토 몰라요~ 시전했고.

 11시 10분 정도 되니 해도 뜨고 내 차례가 되어서 직원에게 번호표 확인받고 인적사항에 적은 전화번호로 전화도 걸어서 본인 확인도 하고 손 소독도 하고 대기하는데 매장 직원분이 토성이랑 다른 뭐 하나 이미 매진이라고 혹시 원하던 제품이었으면 다른 제품 보고 계시라고 하심.

 토성이 내 원픽이었어서;;; 젠장... 하고 형의 원픽이었던 화성이랑 3픽이었던 지구 두개 달라고 했음.

이 녀석이 지구!

이 녀석이 화성!

 영수증은 각 제품별로 따로 계산하고 내어주시더라? 왜인지는 모르겠음... 귀찮게;;;

 무튼 사면서 직원분에게 물량이 얼마 풀린거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모른다고하고 제품 검수하고 싸주시고 설명해주시는 직원분이 그건 비공개라고 말씀 해주셔서 더이상 묻지 않음.(친형이 제품 많이 풀렸으면 늦게라도 간다고 꼭 좀 물어보라고 해서 눈 마주치는 직원분들 마다 물어봄...)

 매장에서 나오면서 나는 내가 원했던 토성 못 건져서 그냥 형한태 두개 다 준다고 해놓고 집으로 감.

 상자들도 이쁘긴 하더라.

 이상 후기 끝!

[국산제품]

여기서 성골 후기를 보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콜트파이슨031]

감사합니다!

[다없구영]

저는 당일날 오전 일찍가니깐 직원들이 사기 힘들꺼라하길래 덜어 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명동에 140개 정도만 입고 되었다 하더라구요
플라스틱에 세라믹이라 인기 없을줄 알았는데 엄청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시계에 관심을 거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달로리안]

경찰도 왔다는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혹시 아시는지 여쭤봅니다

[콜트파이슨031]

저도 줄에만 서 있던 입장이라 자세한건 알 수가 없네요...

생각해 본다면.. 일단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렸던게 문제 일 수 있었네요. 번호표 대기줄은 67명이 전부 였는데... 근처 맘스터치 매장 앞에서 다들 담배 피우고 꽁초 버려서 맘스터치 관계자분?이 청소하시면서 뭐라고 하시기도 하셨고... 다른 매장들도 영업에 지장이 생겼을것 같네요..

다른 걸로는... 일단 대기표 1번 분이 들어가실때 '되팔이 들어간다~'라고 목청 좋으신분이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기도 했구요.. 저는 그래도 앞번호 쪽이라 11시 반 전에 떠났는데... 그 이후로도 좀 언쟁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만달로리안]

말씀 감사합니다!!!! 미친것들이네요 남에 매장에서 담배 ㄷㄷ

[제비꽃색]

와~ 시계 너무 이쁘네요 이런게 나오는줄도 몰랐네..

[죠타로0087]

화성진짜 땡기긴 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