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훈련 때 손석희 시계보고 급 뽐 와서 전자시계 찾아보던 중,
야광 led랑 달력, 월일 표시 다 되는거 보고 사게 되었습니다.
(손석희 시계는 누르는 동안에만 야광되고 월(月)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시험삼아 착용해봤는데 워낙에 가벼워서 깡통 메탈줄인데도 감기는 맛이 참 좋네요
전자시계인만큼 방수만 빼면 내구성도 충분하고.. 한동안 자주차게 될 것 같습니다
모델명은 카시오 b640wd 입니다
추가합니다 아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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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시계를 사게 된 경유를 이야기하자면..
메탈 시계가 하나 필요하기도 했고, 오차가 적으면서도 오토매틱처럼 신경이 덜 쓰이는 시계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시계는 안차다가 본격적으로 차게 된 건 세달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시계를 자주 보다보니까 급할때 시간이랑 날짜 확인하기가 정말 용이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본 시계 대부분은 디자인들이 천차만별이라,
날짜랑 요일 보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야광기능이 없는게 제일 컸는데..
사실 사소한 거지만 밤에 시계를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건 꽤나 불편하거든요.
얼마전에 수원역에서 친구 다섯명이랑 같이 있었는데,
누가 한명이 "지금 몇시야?"라고 하니까
다들 자기 시계 가로등 불빛에 비춰보고 휴대폰 꺼내는데,
그거보고 야광 괜찮은 시계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지털시계로 카시오 모델은 샅샅이 다 찾아봤는데
요일, 월, 일 표시가 되면서 가독성 제일 좋은 모델은 이거밖에 없더라구요.
필드워치로 쓸 생각이어서 우레탄이 아닌 메탈줄로 찾아서 선택폭이 좁은 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가격이 진짜 쌉니다. 2만원 초반...
기능은
1. 요일, 월, 일, 시간 표시
2. 야광
3. 타이머(카운트 세는거요. 10분에서 9...8...7... 최대 24시간 가능합니다.)
4. 초시계
5. 알람
(알람은 야광으로 시계 액정이 반짝반짝 거리면서 소리가 납니다.
특이하게도 알람 날짜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루에 한번씩, 매월 몇시에 한번, 매년 몇시에 한번 이렇게요.)
6. 생활방수
(라곤 해도 제가 워낙 곱게 써서 방수는 무의미하네요 사실)
아 그리고 야광은 진짜 좀 장점인게..
제가 지샥 빅페이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야광 때문인데요.
이런 LED 라이트로 비춰주는 은은한 주황빛 느낌을 아주 좋아합니다.
전자시계 특유의 파란 야광말구요.
근데 이 모델도 저렇게 야광불빛이 납니다.
이건 공식사진인데, 사진에선 종이에 비친 것처럼 은은하게 나오지만,
실제로 보면 양옆에서 전구로 비춰주는듯이 발광 자체가 꽤나 선명하게 나와요
마치 시계에 누군가가 손전등으로 쏴주는 것처럼요.
시계 바디는 메탈 도금 플라스틱입니다.
실제로 보면 반광 메탈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시계줄이랑 느낌은 거의 흡사해서 플라스틱 느낌은 전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시계줄은 소위 깡통줄처럼 비어있는 메탈이 아니고, 얇은 금속판을 납작하게 접은 형태입니다.
속이 빈 느낌은 안나지만 진짜 얇고,
무엇보다 엄청 가볍습니다.
웬만한 우레탄 시계 저리가라 할 정도로요..(47그램입니다.)
제 주위 사람들도 처음에 착용해보고나서
'어 이거 왜이렇게 가벼워' 하고 놀라더군요.
메탈 느낌 주면서 가벼운 시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이건 정말 그런 점에선 만족도가 무지 높습니다.
시계줄 조절이 좀 특이한데 송곳으로 체인을 몇개 빼는게 아니라
클립위치를 옮겨서 길이조절을 합니다.
처음엔 이게 뭔 방식인가 했는데, 나중되니까 편하더군요.
그리고 그 외 소소한 특징이라면
타이머나 초시계를 잴 때, 화면 상단에 현재 시간이 표시됩니다.
이건 사실 일웹에서 찾게 된 사실인데, 저런 소소한 배려가 참 좋더군요.
뭔가 세심한 느낌이 든다랄까요.
사용설명서 책자가 있긴 한데 내용이 하도 많아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착샷은 이렇습니다.
일단 2만원대 시계로 거의 안보는게 장점입니다.
주변 반응 중 재밌는거라면
30대 40대 어른 분들은 "옛날 시계네요." 라고 대번에 알아보시는데 반해,
여자애들은 "어 이거 이쁘다. 나 차봐도 돼?"
남자애들은 가격을 추측하는데, 전자시계 자체가 사실 워낙 마이너하다보니
가격 짐작을 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시계 장점이라면,
메탈 + 디지털시계 라는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계 대부분이 우레탄 바디의 스포츠 모델로 나오고
메탈 줄 대부분이 아날로그 방식에 고급스런 고가형으로 나와서,
메탈 + 디지털시계 조합은 진짜 없습니다.
이게 왜 장점이 되냐면,
가령 예를 들어 지샥 모델을 찾는다 하면,
2만원짜리 저렴이 전자시계랑, 20만원짜리 빅페이스가 쉬이 비교될 수밖에 없죠.
세이코 시계를 예로 들자면,
10만원대의 저렴한 sgg715 모델이랑, 30만원대의 사브, 100만원대의 그랜드 세이코 모델로 나뉩니다.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짭, 무난한 가격대, 하이클래스, 이렇게 가격대에 따라 비교되기가 쉽습니다.
근데 이 시계는 메탈 + 디지털 조합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대로 비교되는 대상이 거의 없습니다.
적은 가격대비 손목시계 자체의 입지가 높은 편이라는거죠.
게다가 전자시계는 왠만해선 비싼 모델 출시도 안되니까요 ㅎㅎ
(유일한 비교대상이 스마트워치긴 한데 거긴 논외로 칩니다.)
이 시계도 1~2년 정도 찰거같긴한데 부담이 없어서 꽤 오래 쓰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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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티가 나는게 아니라 진짜 싼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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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계도 카시오인데, 다른 모델이긴 합니다. 12년 버티고 있습니다... 이거 멈추면 새시계 사려는데, 멈추질 않아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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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계도 카시오인데, 다른 모델이긴 합니다. 12년 버티고 있습니다... 이거 멈추면 새시계 사려는데, 멈추질 않아요..T_T | 15.09.04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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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티가 나는게 아니라 진짜 싼 시계입니다. | 15.09.03 1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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