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머나먼 이국땅에서 뜻밖의 만남

[Lucis_H]

대략 5년전쯤 캐나다 중부지방에 살 때 동네 펍에 갔다가 영접한 현대 스텔라 입니다

보자마자 뇌정지와서 "이게 왜 여기?" "관리상태 무엇?" 하면서 벙쪘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주분 보고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기회가 없었어요

기관총 달고 가던 윌리스 지프보다 더 충격이었네요

[중년데드풀]

한국에서도 보기힘든데 ㅎㅎ

[Lucis_H]

한국에서도 골동품이죠 ㄷㄷ

[떠버기]

??? 기관총을...? 달았다고...???

[Lucis_H]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44/read/372632

제가 예전에 쓴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중년야옹]

헐~! 이게 왜 캐나다에서 보여요?

[Lucis_H]

수출했는지도 몰랐습니다 ㅋㅋ 찾아보니까 정말 했더군요

[ironman1971]

캐나다 수출사양인 스텔라 CXL 로 보이네요. 국내에도 판매했던 차종인데, 외관상 차이점은 저 쇠꼬챙이 안테나와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네요. 사이드미러 형태는 저도 처음보는 낯선 형태입니다. 북미에서 저속충돌시 충격흡수 범퍼(일명 5마일범퍼)를 법제화한 이후로 국내에도 우레탄 범퍼를 장착한 수출사양들을 판매했었는데, 제 기억에 최초의 차량이 포니2 캐나다 수출사양이었고, 이후 스텔라의 캐나다 수출형, 북미수출형인 CXL, APEX, 그리고 프레스토와 엑셀의 미국수출형인 아멕스(AMX) 등이 국내에도 출시되었던 걸로 압니다. 그 이후 뉴엑셀, 엘란트라, 소나타 부터는 내수형 차량에도 충격흡수형 범퍼가 기본 장착되어서 나왔었죠.

[Lucis_H]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헤드라이트 철망은 국내에도 있었나요?

[ironman1971]

당연히 국내사양엔 없었습니다. 대신 당시 고급 ETR 카세트 라디오라고 라디오켜면 안테나가 올라가는 파워안테나가 장착되었었죠. 사이드미러는 모터가 들어간 전동조절식이 아니라 안쪽에서 꼬챙이를 움직여서 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파워윈도우, 도어락은 후기형엔 기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기형은 모르겠네요. 국내에도 충격흡수범퍼가 기본사양이 되면서 CXL이 사라진 후, 스텔라CL 이라는 이름으로 택시 모델로 꽤 오래 판매되었습니다. 아마 2.0 엔진을 장착했던 초기 쏘나타를 제외하면 저 수출형 시리즈 이후에 나왔던 스텔라88 이 가장 고급형 모델이었을겁니다.

[ORA-06508]

한 5년 전에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좀 많이 썩었더라구요..

[▶]

저도 몇년전에본거 올려봅니다 ㅎㅎ

[ironman1971]

이건 스텔라 최후기형인 스텔라88 같아 보이네요. 휠은 아마도 다른 차종 것으로 교체를 한 듯 보이구요. 역대 스텔라중 크롬 부품이 가장 많이 들어가서 취향을 타긴 하지만, 초기형보다 좀 고급스러워 보이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