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상남자의 오일교환 D.I.Y

[미즈노요코]

안녕하세요. _(_ _)_

항상 어떻게 하면 유지비용을 줄여볼까 하는 미즈노요코 입니다. 

저는 주로 '바달 신 펄사'(PAO계 합성유) 나 여유가 좀 있을때는 '디 에스터' (에스테르계 합성유) 를 쓰는데

오일값 + 공임이 너무 비쌉니다.

5000 km 마다 15~18만원씩 깨지니까요.

그래서 보던 중.... 세상에 한국에서 PAO 100% 합성유가 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니!!!

집도 이사했겠다, 눈치보일일도 없겠다. 집앞 자가 엔진오일 교환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엔진오일을 썼다지만, 8000 Km 나 오일교환을 하지 않았네요. (보통 5000 Km 마다 꼭 갈아줍니다만.... 이래저래 이사에 뭐에 바빠서;;;)

그럼 준비를 해 보죠. 순정 오일필터와, 교체 할 100% PAO 합성유 KIXX PAO1 0W40 입니다. 

세상에 모 사이트에서는 이 녀석을 1L 에 7900 원에 팔더군요!! (앞으로 애용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목장갑과, 17mm 복스(오일 배출구), 10mm 복스(언더커버), 오일필터 교환을 위한 플라이어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럼 현재 오일 상태를 좀 볼까요?

시꺼멓군요.

더럽습니다. ㅎ.... 8000 Km 나 탔으니.... 심지언 서킷까지 타고 와서;;

그럼 아래로 기어(?) 들어가기 위하여, 작키로 띄워야 겠습니다.

(유압 작키를 시켰는데.... 주문에러로, 재 주문해야합니다. ㅜ.ㅠ 그래서 트렁크에 있는 순정으로....)

이놈은 700kg까지 뿐이 못 버티니, 올린 다음엔 받침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3 Ton 짜리 스탠드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위치는 다들 아시죠???

전륜의 좌, 우측을 다 띄우고, 스탠드로 받쳐줍니다.

파란색 원통형 캔이 오일필터 입니다. 현대, 기아 순정품으로 26300-35503 입니다. K5, 벨로스터 터보, 제네시스 쿠페 2.0 등....의 차량에 쓰입니다.

그리고 사진 우상단의 큰 육각볼트가 바로 오일 배출구 입니다.

우선 17mm 복스로 오일 배출구를 풀러줍니다. 오일받이 위치를 잘 선정하시고, 살짝 푸른다음, 머리를 저 멀리 두고, 손으로 휙! 풀러준 뒤 손을 잽싸게 빼야합니다.

오일배출이 끝나면, 오일필터를 교체해줍니다. 손으로 백날 돌려봐야 안빠지니.... 플라이어로 꽉 잡아 돌립니다.

으앙~ 더러웡!!

새것을 끼웁니다.

빠밤!!!

참, 잔유제거에 대해서는 썩션을 서비스 하는 곳들이 있는데, 그게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새 오일을 넣는다고 그게 바로 엔진 피스톤링에 코팅되는게 아니므로, 잔유를 제거해버리면, 엔진시동시에 부분별로 윤활이 안되어 데미지를 먹게 됩니다.

잔유제거를 꼭 하고 싶다면, 오일순환식으로 해야하는데, 이건 인력, 장비에 드는 비용이 너무 크죠.

따라서 그냥 갈면 됩니다. 애초에 엔진오일이라는게, 그런거 다 감안하고 나오는겁니다.

여튼~

오일 주입구를 열고, 깔대기를 삽입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제로코크의 PET 병을 씁니다. ㅋㅋ

하악하악... 섹시한 오일입니다. +_+

계속 붓습니다~

다 부엇으면 스탠드 빼고, 작키를 내리고, 시동을 겁니다., 그다음 오일 막대를 뽑아 오일을 체크 합니다. 

시동을 걸면 오일이 내부로 돌면서 조금 더 들어갑니다. 그때 남는 오일이 있다면 추가로 부어주시고, 

없다면 그냥 두셔도 됩니다. 다만 오일 체크 막대를 보셔서 F (Full) 에 오면 됩니다.

참, 그러고 보니 사고수리는 끝났습니다. 

다만, 휠 손상은 그냥 휠 복원비용만 보험사 책정가로 받고 끝냈네요.

여튼~ 이만 마칩니다. +_+

엔진오일교환 어렵지 않아요~

[Hawaiian]

영종도 입성 축하드립니다!!
부천의 좁아터진 땅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 없으시겠네요.

저도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면 제일 먼저 잭이나 스탠드, 폐유통 사서 엔진오일을 스스로 교체하고 싶네요.
제가 맡기는 단골업체의 경우 잔유제거를 석션이랑 오일샤워(순환) 두가지를 모두 하는데 이 경우도 별로인가요??

[미즈노요코]

그렇게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현실적으로 그런 서비스가 매우 귀찮고 시간 잡아먹고, 돈은 안되고 하니.... 안하죠 보통은.

[런던스웨이드]

폐오일은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Hawaiian]

보통은 카센터에 박*스 사갖고 가거나 단골이면 잘 부탁해서 처리한다고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무데나 버리면 환경보호법 위반이라...;;

[미즈노요코]

폐오일은 말통에 모아두었다가, 단골샵이나, 뭐 근처 샵에 가져다 주면 좋아합니다.

(폐유 처리하면서 돈 받거든요.)

[ㅣ은영ㅣ]

세단은 차 밑에 들어가는게 고역이군요 ㅋㅋㅋ
저도 본가 살 때 트럭이랑 경운기, 트랙터같은거 오일교환 직접 하곤 했는데, 지금은 서울 살다보니 장소도 없고 세단 밑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걍 정비소 가서 교환합니다.
폐유는 드럼통에 모아뒀다 한번씩 수거해가거든요.

[광아저씨]

저도 파오1 만 써오고 있습니다 ㅋㅋ 정말 가성비 환상이죠.

[미즈노요코]

정말 가성비 최고인거 같습니다.

애초에 외국 고급엔진오일들도 사실상 GS칼텍스나 SK에너지의 베이스 기유에

첨가유를 넣어 만드는 것이라,

같은 성능이면 국내제품이 더 저렴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딕케이]

요코님은 볼때마다 놀라네요 집도 짓고 엔진오일까지 교환까지DIY라니 ;;

[미즈노요코]

고맙습니다.

집은 그렇다 치지만, 엔진오일 자가교환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매우 귀찮을뿐이지요;; ^^;;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하기가 마땅치 않구요.

[하진혜 미루]

전 어제하고 오늘 외제차 3대 오일교환 작업했는데(회사 사장님하고 이사님차)
아우디 a6. Q7 그리고 디스커버리
셋다 오일필터가 엔진 위쪽에 달려있어서 오일석션기로
편하게 갈수 있었습니다
정작 제차는 (제쿱)은 페트로나스 넣는데 직접사는거나 당골집에서 가나 별차이가 없어서 그냥 맏길려고요

[미즈노요코]

와. 공임 받으셔요. ㅎㅎ 오일필터가 위에 있으면 석션기가 반드시 필요하겠군요?

[코도모츠쿠리]

미즈노요코// 배기튜닝은 간지있게 하려고 하는거지 연비향상하려고 하는건 아니죠
영상으로 봤을땐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합법이라 해도 민폐는 될수 있습니다

[미즈노요코]

코도모츠쿠리님 배기튠은 당연히 연비향상을 위해 하는게 아니죠.
출력향상을 위한거고, 서킷 주행을 위해 한것입니다.

저놈 엉터리 논리가 웃길뿐이죠. 그저 다른 외제차오너분들이 배기튠 해있는건 빨아제끼면서 국산차라고 저래 욕하고 다니는데.

외제차는 튜닝해도 되고 국산차는 심지어 법규를 모두 준수해도 민폐다? ㅋㅋ

[박미단]

혹시 어디서 7900원에 파는지 정보 좀 부탁드랴ㅕ요~

[미즈노요코]

지금 밖이라.. 드가서 쪽지 드릴께요.^^

[kally9]

kixx pao1 0w 40 검색하면 꽤 많이 나옵니다.

[Lucis_H]

이런걸 추천드립니다.

http://www.audiworld.com/tech/pics/misc32-ramp.jpg

Wheel Ramp 라고 하는건데 자가 정비용으로 아주 편리하죠.

[미즈노요코]

그러지 않아도 이런걸 만들어볼까 했는데
제품으로 있었군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그나저나 어그로끌던 1베놈은 글삭제되었군요.

[RNRTPCJD]

요즘 엔진오일 먼일있나요? 다른것들도 엄청 싸게 팔던데......

[ASIMO™]

원유가격이 내려가니 싸지는거죵

[고목매미]

미즈노요코님. 현재 옛날 꿈의 차였던 터뷸런스 타는 취준생입니다.

취업하면 젠쿱 2.0 중고로 살 생각인데, 2.0 구형 사도 터빈 내구력이 괜찮을까요?

G2X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젠쿱이 맘에 들어서 벌써부터 고민이네요...

[미즈노요코]

구형이 오히려 내구력은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터빈이 너무 약하지요.

다만, 요즘 XT26 터빈이 HOT 합니다.

[미즈노요코]

코도모츠쿠리님 // 합법이라 민폐라는 거는 앞뒤가 모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흔히 민폐라는 수준의 배기들은 구조변경 자체가 안나는 (데시벨 초과) 제품들입니다.

실제로 국내 제품중 캣백 시스템만 해도, 두 제품 정도 외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조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이런경우 대행업체 라는 것으로 해결하죠)

우리나라 법이 아무리 허접한들, 배기규제는 상당히 잘 되어있죠. 저는 직접 검사받아, 최대 최저 13, 최대 5 데시벨 차이로 합격하였습니다.

보통들 민폐라고 느끼는 수준의 배기장착 차량들은, 소음기 데시벨 초과 기준을 넘긴차량이 대부분이며,

심지언 일부 수입 스포츠카들은 순정 상태로도 데시벨 초과입니다.

애초에 그런 차량 오너들은 왜 욕을 안먹죠? 외제 스포츠카라는 이유 때문에?

저는 이런 앞뒤 모순으로 국산차 타는 사람을 죄인마냥 만드는게 문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