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출신 중국계 미국인 Cameron Lew의 솔로 프로젝트 GINGER ROOT (진저 루트)의 EP,
80년대를 레트로를 고스란히 재현한 City Slicker의 고무적인 성공에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결과물을 내놓게 되는데,
그게 'Loneliness'라는 곡의 PV였죠. 후에 발매될 NISEMONO EP에 수록될 곡이었습니다.
지난해 EP가 발매될 즈음에 바이닐도 공홈이라 볼 수 있는,
Acrophase Records에서 지난해 10월쯤에 예구를 받기 시작했는데, 바이닐은 금세 품절되고,
최근 프레싱이 끝나 바이닐이 발매되어서, 다시 바이닐 추가예약을 받기 시작했더라구요.
그러면서 구하기 은근 힘들었던 City Slicker 앨범을 비롯한 이전 EP앨범들까지 리스탁되었습니다.
진저루트의 진가는 음악이 아닌 영상이라 할만큼,
80년대 레트로에 진심이었는데요, 지난 EP의 타이틀곡이었던 'Loretta'보다 더욱 진보된(?) 레트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뮤비 내용이 마츠다 세이코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80년대 아이돌 '타케구치 키미코'가 방송을 펑크내고 사라져버려서,
타케구치 키미코가 부를 노래였던 곡의 작곡자인 '진저 루트'가 매니저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급하게 턱시도로 갈아입고 라이브에 핀치히터로 투입되는데, 그게 대박이 터져서 슈퍼스타가 되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라이브를 오마주할 정도로 진짜 80년대 영상이라 착각할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이후로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는 앨범 수록곡들의 뮤비를 공개합니다.
그 다음 공개된 'Holy Hell'의 PV는 아예 코멘트조차 80년대 진저루트로 부캐가 되어서 달았는데,
'원래는 타케구치 키미코의 B-Side 곡이었으나 매니저가 자기한테 노래를 시켰다.'고 적혀있습니다 ㅋㅋㅋㅋ
3번째로 공개된 'Over The Hill'의 PV에서는 매니저가 사라진 '진저루트'를 찾으러 동분서주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어느 한 마작방에서 찾아낸다는 스토리인데 이 뮤비에서도 오마주가 하나 등장하는데요,
(마작방에서 같이 마작을 두던 할머니는 실제 진저루트의 할머니인데, 이전에도 뮤비에 가끔 등장했습니다.)
기타리스트 '타카나카 마사요시'의 'An Insatiable High' 앨범의 커버를 오마주하는 장면이 지나갑니다.
최근 공개안 뮤비인 Nisemono'의 뮤비에서는 방송 펑크내고 잠적한 '타케구치 키미코'가,
(저 키미코 역의 배우분은 '아마이와나'라는 일본 뮤지션으로,
진저루트가 그녀의 곡 'Love Robber'의 뮤비의 감독과 편집을 맡기도 했습니다.)
길거리에 붙어있는 포스터나 TV광고를 하는 '진저루트'의 모습을 보고,
'니가 사는 그 집' 같은 심정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다시 컴백하려는 내용을 담은 뮤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