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정신적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이번 주는 조금 오래된 게임이나 비인기장르도 가지고 와봤습니다. 아쉽게 제가 즐겨보지 못한 작품도 있지만 나름 소개할 가치가 있어서 포스팅에 넣은 작품도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번호는 지난 주에 이어서 4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4. 문명 - 알파센터우리
'알파 센터우리'는 우주에서 항성(별의 또다른 이름)으로 알려져있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은 우주 건설을 모티브로 한 게임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문명'은 들어보셨어도 '알파 센터우리'라는 게임은 잘 못들어보셨을텐데 출시한지 시간도 상당히 오래 흘렀을 뿐만 아니라 '문명'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죠. '문명'은 지금까지도 최신작 6편을 비롯해 계속해서 후속편이 나오고 있는데 왜 '알파 센터우리'가 정신적 후속작이냐고 반문하실 분이 계실것 같네요. 원래 '문명은 제작자 '시드 마이어'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최대 인기작이었던 2편을 만들고 다른 제작사로 이직해 만든 작품이 바로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터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본작인 '문명'역시 1~5편까지 과학승리의 최종 목표가 바로 '알파 센터우리'이기 때문에 시나리오적으로도 게임 '알파 센터우리'는 연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후속작이나 스핀오프로 취급되기도 하는 진짜 정신적 후속작인 셈입니다. 실제로 '문명'의 대중적 인기에는 못미쳤지만 당시에는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제 인생게임 중 하나가 '문명2'인데 '알파 센터우리'는 못해본 것이 미처 아쉽긴 합니다. '문명'스타일로 리메이크 되면 좋겠네요.
-게임 속 최고의 필살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60429885
5. 투포인트 하스피탈 - 테마병원
1990년대에는 좋은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많이 나왔는데 '테마 병원'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1997년 발매된 이 게임은 병원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게임도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평가로 당시로서는 깔끔한 그래픽과 준수한 사운드, 그리고 개발자 특유의 B급 유머코드가 잘 먹힌 작품이었죠. 시간이 흘러 '테마 병원'을 만들었던 제작자들이 다시 뭉쳐 '투 포인트 하스피탈'이라는 게임을 정신적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제목부터가 후속작 비스무리한 느낌이 확 옵니다.) 게임의 목적은 역시 병원을 개원하고 발전시키는 것으로 '테마 병원'의 현대버전이라해도 무방할 정도죠. 평가는 '과거의 테마병원을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들에게 향수를 유발시키고 신규유저에게도 코믹한 병원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직 즐겨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좋겠네요. 최근에는 이런 류의 게임들이 주류에서 벗어나 상당히 매니악한 장르로 여겨지는데 다시금 시뮬레이션의 붐이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고의 DLC : https://blog.naver.com/rdgcwg/223156900392
6. 왕좌의 게임 속 디아블로의 재탈환 가능할까?(feat : 패스 오브 엑자일, 토치라이트)
한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의 후폭풍 뒤에는 언제나 그 계보를 이을 치열한 왕좌의 게임이 펼쳐지죠? 디아블로2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도 마치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이후의 '포스트 조던' 찾기같은 '제 2의 디아블로' 찾기가 혈안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게임들이 도전을 했죠. 심지어 본가인 '디아블로3' 조차 그 '포스트 디아블로'의 자리에 미처 도달하지 못할정도로 '디아블로'가 쌓아놓은 다크판타지의 세계관은 견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후계자'를 자처했던 의미있던 작품들은 분명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바로 '토치라이트'시리즈.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했는데 실제 '디아블로' 제작진이 만들기도 해서 핵앤슬래쉬의 장점들을 잘 나타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디아블로3'는 너무 형형색색의 밝은톤이라 안된다고 할때 '토치라이트는 훨씬 밝은 색감들을 썼지만 판타지와 스팀펑크를 절묘하게 섞어 나름의 독창적 재미를 보여줬죠. 아쉽게도 1,2편은 수작이상이었지만 3편 이후로는 나락으로 가버렸다는 사실. 그 외에도 '패스 오브 엑자일(POE)'는 진정 분위기와 전투 등의 면에서 '디아블로'의 후계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조금 어려운 면이 있긴 하지만 '디아블로' 감성이 가장 잘 살아있으면서도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핵앤슬래쉬 게임이 아니었나 싶네요. 현재 후속편이 제작중인데 속히 2편이 나오길 바랍니다.
-포스트 디아블로를 향한 욕망 : https://blog.naver.com/rdgcwg/2217687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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