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 : O
프로그웨어의 셜록홈즈 시리즈 중 하나이며, 2007년 나왔던 작품의 리메이크입니다.
셜록홈즈와 크툴루라는 소재의 결합이라는 발상은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혼합된 결과는 그렇게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괴이한 비이성의 끝판왕과 냉철한 이성의 끝판왕의 마찰이라는 소재는 결국 신적 존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에 밀려난 가련한 사마귀라는 전형적이고 맥빠진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시스템 면에선 전작 챕터 원의 어설픈 오픈월드를 벗어나 다시 에피소드 식으로 회귀한 것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는 생각이었으나, 좋은 소재와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를 관통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빚어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버그 스낵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일견 어린이용으로 보이는 게임이지만, 게임의 설정과 숨겨진 이야기 등등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음식물 모양의 살아있는 벌레(?) 버그스낵스가 존재하는 미지의 섬을 취재하러 온 주인공이 섬에 먼저 장착하게 된 거주민들과 엮이며 섬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서술했듯, 귀여운 디자인과 간단한 게임플레이와 별개로 음식을 먹고 육체를 그 일부분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는 다소 괴이한 설정과 어두운 설정이 반전매력으로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그외 재밌는 퍼즐이 많고 버그스낵스를 포획하는 재미도 있는, 플레이 면에서도 괜찮은 게임이었습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의 별세로 제작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는데 다행히 이렇게 후속작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전작에 이어 후속작도 게임패스에 등록이 되었는데요. 재료로 히비스커스와 블루피가 추가된 점, 새 등장인물과 스토리가 추가된 것 외에 게임시스템 면에서 차이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굳이 첨가하자면 분실물을 돌려주는 시스템 정도죠. DLC가 아니라 새 독립게임으로 나왔음에도 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인 만큼. 이번 2편에서도 마음 따듯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본래 플스판으로 선행발매되었다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더하면서 XB판 및 게임패스로 출시하게 된 게임입니다. 전형적인 수입형 오픈월드 게임으로 여러 방면에서 유비소프트의 게임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는데요. 특이점은 개와 고양이말고는 NPC들이 전무하다는 것, 활공이나 텐구 등을 이용한 공중이동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점 등등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나 액션 부분에서도 2%씩 부족한 게임이었는데요. 스토리는 너무 예상가측한 범위라 일본풍 귀신과 사후세계관의 매력을 제대로 녹아내지 못한 느낌이고, 부적과 영력을 발사하는 모자란 FPS 같은 액션 부분은 상당히 개선이 많이 필요해보였습니다.
그래도 세계관이나 DLC로 추가한 학교 스토리를 보면 후속작에 성장 잠재력이 보여 기대를 가져볼까 합니다.
한글화 : X(개인한글패치)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주사위를 굴러서 플레이어의 행동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TRPG형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그 외에는 솔직히 말할 수 잇는 부부이 많지 않군요. 스토리가 중심인 작품이다보니 배경설정이 되는 주인공의 시작 부분에 대해서도 말하기가 좀 모호합니다.
말하자면 마우스 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며, 액션도 없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는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뿐입니다. 가끔은 훈훈한 마을 이야기가 나오기도, 가끔은 추적자에게 쫓기는 가슴 철렁한 스릴러도. 소름끼치는 존재를 느끼는 미스테리물이 되기도 하죠. 오직 수많은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노벨 어드벤쳐에 가깝다보니 취향에 맞지 않는 게이머들도 많을 것입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일단 시작 화면부터 파티 호스트 운운 하는 점부터 이 게임의 태생이 얼마나 꼬였는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제작진은 싱글화 코옵의 매끄러운 조합을 원했나 싶은데 한쪽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어이없는 선택이었죠. 싱글 플레이로 혼자 돌아다니는데 이정표를 발견할 때마다 누군가에게 알려주듯이 '저기 뭐가 있다!'라고 소리치는 부분도 이 어설픈 생각의 결과물이겠죠.
일단 시작부터 굳어있는 바다물의 경악스런 그래픽은 차지하고서라도, 이후 전개되는 플레이도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덤벼드는 뱀파이어들은 무섭지도 위협적이지도 않고 단조로운데다 AI도 멍청합니다.
스토리가 흥미롭지도 않습니다. 프레이를 개발하던 시절의 내공은 어디로 갔는지, 동영상 컷신 조차 없는 무성의함은 한심한 수준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 게임은 중도하차했습니다. 듣자하니 아직 60프레임 패치조차 되지 않았다던데 이후로도 기대해볼만한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한글화 : X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삼은 액션 어드벤쳐 입니다. 특유의 동화풍 그래픽이 이 제작사의 장점이기도 하지요.
다만 게임성은 많이 떨어집니다. 칼 휘두르는 버튼만으로 모든 적을 간단하게 해결 가능한 단순한 액션성. 대부분 때리면 해결되는 퍼즐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요소. 앨리스의 소재를 거의 그대로 차용해 다른 개성이 돋보이지 않는 스토리와 배경까지.
이 회사의 전작 에코 제네레이션은 그대로 과거 마더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괴이한 분위기와 독특한 개성을 뽐냈던 것 같은데요. 이번 신작 레이븐락은 오히려 거기서 퇴화한 느낌이라 의아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추후 한글 추가 예정이라곤 했지만 여태 소식이 없는 걸 봐선 공염불이었던 것 같군요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구입
이 게임은 1994년작 Beneath a Steel Sky 라는 MS-DOS 시절 게임의 후속작입니다. 2020년 출시되었으므로 무려 26년 뒤에 나온 후속작인 셈입니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 게임이었던 오리지널과 달리 20여년뒤의 후속작 답게 요즘에 맞는 3인칭 3D 어드벤쳐 게임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전작이 국내에서도 딱히 알려져 있는 편이 아닌데다, 인지도 낮은 어드벤쳐 게임인데 용케 한글 출시가 되었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작 스토리를 몰라도 몰입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주인공의 독백이나 탐색을 통해 세계관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유토피아적은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그리 낯선 배경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원숭이섬 시리즈 같은 수작 급은 아니고. 그냥저냥은 할만한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인상입니다.
한글화 : X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4월 출시한 매트로배니아 게임입니다. 태생부터 악마와 함께 했던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가 가족의 비밀을 밝혀낸다는 설정은 흥미로웠으나 아쉽게도 게임 측면에서 이를 받쳐주질 못했습니다.
액션은 어설프고 조작도 빠릿빠릿하지 않습니다 매트로배니아 장르의 탐색하는 재미도 크게 느껴지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달 전 나온 로도스 전기 디드리트 이야기에 동 장르에 있어서는 훨씬 뛰어난 게임처럼 느껴졌습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구입
건슈팅 걸건 더블피스의 파생작으로, 더블피스의 히로인 두명을 주역으로 내세운 플랫포머 액션 게임입니다. 과거 록맨이나 구작 악마성 같은 스테이지형 방식으로 매트로배니아 스타일은 아닙니다.
걸건 시리즈를 뿌리로 삼아 만들어진 작품이라서인지 같은 세계관과 캐릭터를 공유하고 있기에 전작들을 해보었다면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캐릭의 액션성은 단순하고 난이도도 쉬운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게임입니다. 맵의 숨겨진 부분을 찾아내서 학생 구출, 아이템 탐색 등의 수집 요소도 있어 의외로 플레이 타임이 제법 걸리기도 합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폴아웃 뉴 베가스 등으로 유명한 조쉬 소여 지휘하에 만들어진 소규모 게임입니다. 중세시대 독일의 가상의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서양화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표현한 참신한 게임입니다.
작년 11월에 발매했으나 국내에선 5월 경에야 한글패치가 배포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이 한글화의 상태가 썩 좋은 편은 되지 못합니다. 큰 줄기를 알아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칭호나 대명사, 존칭과 높임말 등 사소한 부분에서 신경을 거슬리는 부분이 즐비합니다. 특히 스토리가 절정에 달할 클라이막스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오역이나 맞춤법 실수를 보면 몰입감이 와자작 무너지곤 하는데, 이런 안타까운 경험을 몇번이고 겪어야 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역사를 좋아하고, 신학적인 부분, 서지학쪽에도 관심이 많은 저 개인에게 이 게임의 인상은 매우 좋았으며 클리어 이후로도 몇 번이고 회차 플레이를 돌리곤 했습니다.
한글화 : X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는 편모 가정의 딸아이가 엄마가 가게를 담보로 하여 사채업자한테 돈을 빌린걸 알게 되고
가게가 넘어가게 생기자 돈을 벌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 ...라고 스토리를 요약할 수 있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문제는 돈을 버는 과정이 소매치기, 장물판매 등등 불법적인 일드로 이루어진다는건데 게임 분위기가 분위기다보니 딱히 어둡고 심각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한글이 되었다면 황당한 돈벌기 방식으로 등으로 그럭저럭 시선끌이가 되었을 만한 게임인데 아니라 아쉬울 따름입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 구입
다채로운 아트 스타일과 나이를 먹어가는 유니크한 게임 시스템으로 발매부터 인기를 끌었던 게임 시푸입니다. 이번에 엑스박스 용으로 발매가 되었지요.
대량의 DLC가 합께 나오면서 난이도 옵션이 생겼기에 발매초처럼 마냥 늙어가는 주인공을 볼 것 없이 게임 클리어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날로그 스틱으로 반격과 회피를 자주 써야하는 액션감이 어렵게 느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테이지 수가 많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고, 이전 스테이지를 다시 할 경우 영구해제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스킬 등이 유지되지 않는 시스템 등이 꽤 혼동스러웠습니다.
한글화 : O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올해 발매이며 게임패스에 추가된 게임 도르도뉴입니다. 30대의 여성인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유년시절을, 그때 지냈던 시골 할머니집으로 돌아와 회상하는 게임입니다.
수채화풍의 아트스타일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으로 프랑스 시골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합니다. 주인공과 할머니의 관계, 기억을 잃은 비밀, 친구의 정체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많지만
이 게임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은 없다 시피합니다. 작중 배경의 시골마냥 느린 템포를 가진 게임입니다. 마치 자신의 어린 시절 여름방학을 회상하는 것처럼 느긋하게 플레이해야 만족할 것입니다.
밝혀지는 스토리와 결말이 다소 싱거우면서 현실적이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글화 : X (개인한글패치 존재)
암네시아 시리즈의 신작으로 게임패스로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의 프랑스군 벙커가 게임의 배경으로 주인공은 벙커 속에서 괴물을 피해다니며 탈출을 강행해야 합니다.
총이라는 무력 수단이 있긴 하지만 발견할 수 있는 총알이 한정적이고, 괴물을 완전히 무력화 할 수는 없기에 실상 난이도 면에서 딱히 쉬워지진 않았습니다. 대신 난이도 설정이 있어서 쉬움으로 할 경우 괴물의 등장 빈도수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공포게임 명가 시리즈다운 긴장감을 선사하고 아이템 랜덤 생성 등 난이도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주는 점은 좋았지만, 계속 어두워지는 손전등 충전이나, 문을 부수기 위한 벽돌 찾기 등등은 많이 귀찮기도 했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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