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튕하고 와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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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헤에 오늘은 별을 보러 가는구나."
마키 "오늘같이 별을 보기 좋은 날도 없을 테니까."
호노카 "그렇구나. 좋아! 호노카도 보러 갈래!"
마키 "호노카가? 무리라고 보는데."
호노카 "에에! 어째서!"
마키 "그야 호노카에게 그런 로맨틱한 건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저번에 로맨스 영화를 볼 때도 바로 잤잖아?"
호노카 "으... 그건..."
코토리 "그리고... 호노카쨩, 오늘 가게일 본다고 하지 않았어?"
호노카 "아! 맞다!"
우미 "호노카... 그새 잊어버리신 겁니까."
호노카 "그게... 유, 유키호가 나쁜 거라고? 오늘은 원래 유키호가 보기로 한 날인데 갑자기 약속이 있다며 빠져서 대신 보게 된 거니까!"
코토리 "호노카쨩..."
우미 "안쓰럽기 그지 없군요."
호노카 "으으 우미쨩 도깨비..."
우미 "지금 뭐라고 하셨죠?"
호노카 "아... 아무것도!"
마키 "음, 아무튼 호노카는 무리인가? 유감이야."
호노카 "에에! 싫어! 나도 보러 갈래! 마키쨩! 내일 보러 가자 응? 응?"
마키 "붸에에에! 가... 갑자기 달라붙지 말라고!"
노조미 "흐응, 호노카는 오늘도 팔팔하구마."
호노카 "앗 노조미쨩! 어디서 나타난거야?"
노조미 "처음부터 있었데이."
우미 "에에 그랬습니까?"
코토리 "있는 줄 몰랐는데 굉장하네..."
노조미 "정확히 말하면 호노카쨩이 우미쨩 몰래 과자를 먹고 있을 때부터 있었데이?"
우미 "예? 그게 사실입니까?"
호노카 "노, 노조미쨩! 들어봐! 글쎄 마키쨩이..."
우미 "호노카!"
호노카 "히익 우미쨩이 화났다!"
우미 "앗! 거기 서세요!"
코토리 "아하하...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마키 "뭐 매번 이런 패턴이고... 그런데 호노카는 유키호랑 그다지 사이 안 좋은 것 같네."
코토리 "아 그런 건 아니야. 호노카쨩이랑 유키호쨩은 굉장히 사이가 좋은 편이야."
마키 "그래? 겉으로 보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코토리 "겉으로 보면 그럴지도? 그래도 저렇게 말하는 거랑 달리 호노카쨩, 유키호쨩을 정말로 좋아하니까."
마키 "그렇게 말해도 전혀 모르겠네."
코토리 "그게 자매라는 거겠지?"
마키 "자매라... 있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뭔가려나. 노조미는 어떻게 생각해?"
노조미 "......"
코토리 "노조미쨩?"
노조미 "아, 그게... 그래서 마키쨩은 오늘 별자리 보러 가는 기가?"
마키 "지금 대화 주제는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뭐 보러 가는 건 맞으니까."
노조미 "흐응..."
노조미 "그렇게 해서 마키쨩과 함께 별자리를 보러 온 논땅이었습니다!"
마키 "누구한테 말하는거야?"
노조미 "그건 비밀이래이."
마키 "그게 뭐야."
노조미 "스피리츄얼하제?"
마키 "노조미... 아무튼, 설마 노조미가 별을 보고 싶다고 할 줄은 몰랐네."
노조미 "내도 가끔씩은 별님을 보는 걸 좋아하니께."
마키 "그리고 노조미만 올 줄도 몰랐고."
노조미 "다들 사정이 있는 듯하니까 말이데이. 호노카쨩은 결국 가게일 때문에 못 나왔고."
마키 "코토리는 이사장님과 외식, 우미는 집안의 일로 여유가 되지 못한다고 했고."
노조미 "린쨩이나 하나요쨩도 각자 사정이 있다믄서 결국 못 나왔제."
마키 "흐응... 아쉽네."
노조미 "뭐꼬 그 반응은, 내랑은 같이 있기 싫은 기가?"
마키 "따,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뭐랄까... 아, 니코쨩이랑 에리는?"
노조미 "니콧치라믄 니콧치의 엄마가 늦게 돌아온다 캐서 코코로쨩들이랑 집에 있다 카고 에리치는 아리사쨩이랑 같이 연극을 보러 갔다 카는구마."
마키 "뭐랄까 둘 다 바쁘구나."
노조미 "둘 다 귀여운 동생들을 위해 바삐 뛰고 있구마."
마키 "동생인가... 그러고 보니 오늘 호노카의 일도 그렇고... 동생이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노조미 "그게 무슨 말이고?"
마키 "가끔씩, 동생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곤 해. 나 외동이라서 쭉 혼자였으니까."
노조미 "과연 그런 거였나."
마키 "노조미는 생각해본 적 없어? 노조미도 외동이잖아?"
노조미 "그건......"
마키 "...노조미?"
노조미 "아, 확실히 그렇고마. 내도 마키쨩 같은 귀여운 동생이 있었으믄 한데이!"
마키 "붸에에! 호노카도 아니고 갑자기 달라붙지 말라고!"
노조미 "아니래이. 내는 호노카쨩이랑 다르게 목적도 가지고 있구마."
마키 "에... 서, 설마?"
노조미 "마키쨩... 와시와시!"
마키 "끼, 끼야아아아앗!"
노조미 "......동생이라..."
"저게 남십자성이라는거야."
"정말로 예쁘네요."
"책에서 보니까 예전에는 저 별자리로 남극의 위치를 알았대."
"헤에, 신기해!"
"신기하네요. 그런데 남극 위치는 왜 찾는 거예요?"
"그건 아마 남극에 놀러 가려고 그러는 게 아닐까?"
"와! 나도 놀러 가고 싶어!"
"터무니없는 소리군요."
"으... 그치만 펭귄 아저씨 보고 싶은걸..."
"후후후 그거라면 걱정 마. 펭귄이라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으니까."
"와 정말로?"
"확실히 펭귄이라면 동물원만 가도 얼마든지 있을 테니까요."
"으응 바로 볼 수 있는걸! 바로 여기 있으니까!"
"에 어, 언니?"
"봐! 검고 하얀 게 펭귄 같지 않아?"
"언니! 놀리지 마세요!"
"오오 언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로 그렇게 보여!"
"잠, ㄹ... 무슨 말ㄷ... 언니도 그ㅁ..."
마키 "하아... 하아... 하아..."
노조미 "......"
마키 "하아... 노조미, 갑자기 그러지 말라고..."
노조미 "저기 마키쨩?"
마키 "으응... 뭔데?"
노조미 "여기서 남십자성을 볼 수 있나?"
마키 "남십자성? 글쎄... 위도상 무리일걸"
노조미 "그렇나?"
마키 "그래, 좀 더 내려가야 할거야. 오키나와에서 볼 수 있다 하던데..."
노조미 "오키나와라... 내는 말이데이. 남십자성을 본 적 있데이."
마키 "헤에 진짜로?"
노조미 "응... 그것도 펭귄씨랑 같이 말이데이."
마키 "펭귄... 날 놀리는거야?"
노조미 "아니래이. 정말로 펭귄이었데이. 그래, 참말로 귀여운 펭귄 아가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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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생각했던 결말과 다른 느낌입니다만 즉흥적인 글쓰기가 늘 그렇죠
그건 그렇고 확실히 닮았다고 생각하고 보니까 정말로 닮은 구석이 한둘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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