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기념으로 30% 할인하기에 구입한 피직의 신형 클릿슈즈, 베가입니다.
보통 니트 슈즈는 전체적으로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하는데 피직은 이전 인피니토 니트도 그렇고 신축성 소재를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베가 또한 발등 일부만 신축성 있는 니트 소재이고, 그 외 부분은 메쉬이긴 하나 단단하고 신축성 없는 재질입니다.
혀가 분리되어 있지 않은 양말형이고 신축성까지 없다 보니 신을 때 구두칼이 필수입니다.
휴대용 하나 사서 갖고 다녀야겠네요.
그래도 벗을 때는 보아 풀고 앞에 무게 실어서 딛으면 잘 벗겨집니다.
피직은 이전에 인피니토 니트를 신었는데, 베가보다 반 사이즈 작았는데도 발이 전체적으로 편했습니다.
제 발 모양이 발볼 폭은 보통에 발등이 높은데, 인피니토는 혀가 분리형이라 높이 조절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반면 베가는 양말형이라 높이 조절에 한계가 있어 발이 신발을 위아래로 벌리는 만큼 옆에서 더 죄는 것 같은 느낌이군요.
발볼 좀 뒤.. 발허리? 쪽에서 좌우로 훨씬 조이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 피직 제품에 비해 발 볼과 토박스를 넓혔다고 하는데 체감은 더 조입니다.
발 볼이 넓은 분들은 와이드 모델 나올 때까지 기다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보아 널널하게 풀고 쓰면 아프거나 저릴 정도는 아니라서 일단 좀 더 써 보려고 합니다.
바닥은 굉장히 단단해서 힘을 잘 받아 줍니다.
직전에 신던 게 Q36.5 제품인데 베가가 더 단단한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인피니토 쓰다가 Q36.5 신었을 때 좀 무르다 싶었으니까, 베가는 기존 피직 최상급들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바닥 곡률을 조절하면서 기존 피직 제품들보다 아치 서포트도 낮아진 느낌입니다.
신발 안에서 아치 아래가 좀 뜨는군요.
발바닥에서 클릿까지의 스택도 줄이고 힐드랍 각도도 완화하여 전반적으로 페달에 발이 착 붙는 느낌이 듭니다.
페달링 느낌이 좋네요.
바닥 설계가 달라지면서 기존에 있던 바닥 덕트가 없어졌는데, 그 때문인지 발바닥 쪽의 냉각은 좀 부족합니다.
한 25도 전후에서 상부는 메쉬라 시원한데 발바닥은 따뜻하네요.
한여름에 어떨지 봐야겠지만 좀 아쉬운 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최상급 슈즈 다운 제품입니다.
아직 할인 중이니 클릿 슈즈 교체하실 시기면 고려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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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맞으면 매우 편합니다. 근데 발 모양을 많이 가릴 것 같아요. | 25.06.03 22: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