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어느날이었습니다.
주5일제 근무를 하던저는 금요일 퇴근후부터 일요일 저녁쯔음까지
온라인게임을 하기에 바빳습니다(온라인게임경력 17년..)
평일엔 퇴근즉시 잠자리에 들어야했기에 다른유저들을 따라가려면 쉬는날에 열심히 해야했기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게임중간 휴식을하기위해 담배를가지고 옥상에올라갔는데
날씨가 너무나 좋은겁니다...
햇볕은쨍쨍했지만 시원하게 살랑바람이불고 하늘엔 구름 한점없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어요.
문득 이런생각이들더군요 '날씨가 이렇게좋은데 방구석에서 나는 뭘하고있는거지?'
그리고 바로 지인한테 전화를했습니다
"너네집 안타는 자전거있다고했지? 그거 나한테싸게 주라"
그렇게 받아온게 엘파마 벤토르 2016년식.(36만원)
구동계는 알투스풀셋 27단기어에 디스크브레이크만 갖춘 입문급중 최하단계입니다.
곧 이사간다고 이삿짐날라주는대가로 공짜로 받아왔습니다.
끌고오는길에 자전거용품점에서 헬멧이랑 장갑 전조등 후방등만샀습니다.
처음 자전거타고 나갔던날에찍었던 사진입니다.
저멀리보이는게 조치원입니다.
처음 나간 라이딩이라 준비가전혀안되어있었습니다.
마실물은 커녕 물통조차 안가지고가서 목은 마르고
고글/버프/팔토시도안하고가서 얼굴,손,팔,목이홀라당 다 타버렸습니다
그래도 자전거타는게 너무 즐거워서 세종시까지갔다왔습니다(참고로 저는 청주삽니다..)
한 2주 정도 벤토르를 타고 댕기다가
이왕타는거 좀 이쁘고 멋진걸로 바꿔볼까해서 중고딩때 통학용 철MTB를 샀었던 가게에갔습니다.
중고딩이후에 근 20년만에방문했지만 여전히 같은곳에 같은모습으로 사장님이 장사를 하고계시더군요 ㅋㅋ
달라진건 아드님이 가게를 물려받을예정인지 아드님과함께 가게를 운영하고계셧습니다.
그리고 그가게에서 추천받은게
이녀석입니다.
아팔란치아 타칸 13년식..(170만원)
지금이 2017년이니 년식이상당히오래된놈이네요 ㅋㅋ
입문급에 카본프레임을 체감할있는 모델이면서 데오레 구동셋트 조절식유압샥이 달려있네요.
일단 총 무게가 10.4키로밖에 안나옵니다 벤토르(14.7키로)와는 비교도 할수없을정도로 가벼운게 너무 맘에들어서 이걸루 주세요 하고 들고나왔습니다.
전조등이랑 후미등,속도계,폰마운트는 벤토르에달려있던거 그대로 옴겨달고
장거리여행을 위해 토픽 짐받이랑 전용트렁크백까지샀습니다.
그리고 보름후 무려 11일의 추석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추석연휴 첫날 아침 청주를 출발해 군산을찍고 돌아오는 1박 2일의 장거리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준비는 별로 할거없이 평상복차림으로 가야하므로 갈아입을 상의두벌,양말한쌍
물두병과 게토레이 두병, 예비배터리 펑크패치랑 소형펌프(빌린거) 그리고 라이더들의 비상식 양갱 5개 ㅋㅋ
숙식은 편의점과 모텔을 이용하기로해서 토픽 10리터 들이가방으로 충분하고도 남는 용량입니다.
조치원에서 세종시초입에 보이는 연꽃 공원.
자전거전용도로를 끼고있어서 지나가는길엔 무조건 보고가야하는곳이더군요
신기하게 중앙에만 연꽃이 하나피어서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세종시를지나 공주로가는길의 금강풍경..
군산가는길에 유일하게 로드타시는분들을 많이본 구간이네요
장거리길은 역시 mtb나 생활용자전거들이 많이보입니다
공주에도착하니 백제문화축제중입니다만..
오늘부터 시작한지라 볼거리는 아직 별로없는데다 엄청난수의
인파유입이 시작되고있어서 그냥 지나치기로합니다.
백제보쪽 으로가다찍은 무슨 수력발전소...(이름까먹음)
실제높이는 까마득하게 높은데 사진실력이좋지않아서 그 느낌이전혀안오네요 ㅋㅋ
이쯤에서 자전거도로를 벗어나는 바람에 상당히 시간낭비를합니다
길을 잃고헤메는바람에 해질녂에 겨우 부여에도착합니다.
여기는 공주와는 달리 축제가 한창 무르익고있어서
숙소잡고 자전거맡긴후 샤워하고 느긋하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시음회하는곳에서 맥주한잔건네받고 노점돌면서 안주거리조금씩 사다먹으면서 도시전체를 수놓은 축제거리를 구경했습니다.
진짜 이게 여행의 참재미구나라는걸 느꼇네요
날이밝고 뉴스에서 오후부터 비가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우천대비를 전혀하지않았기에 군산까지가는길을 포기하고 부여에서 청주로돌아가기로합니다.
새벽에 모텔에서 나와 자전거전용도로들어가자마자 찍은 샷..
다들 왤케 아저씨같이찍었냐고 그러는데
나 아저씨맞는걸(올해 39) 어떻하라고....
어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보지 못했던 백제보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바닥빼고 전부 투명유리라서 되게무섭더군요
딱 두장찍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ㅋㅋ
여행의 마지막사진.
공주터널들어가기전 웅비탑인데 여기서 첫 펑크를 경험했습니다.
박스용 스테이플러 철핀이 후륜에정으로박혔더군요
타이어 분리가잘안되서 여기서 핸폰으로 동영상으로보면서 수리했네요
이후엔 비가오기시작해서 청주까지 휴식한번 없이 미친듯이 달리느라 더이상사진이없습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 1박 2日의 여행중입은 데미지를 회복하고자 찿아간 자전거포에서
의도치않은 지름을 하게됩니다.
엘파마 에포카 e4700 15년식(매장가 84만)
추석연휴+전액 현금결제 보너스로 70만원에 들고왔습니다.
구동계는 구형 소라급에 브레이크는 울테그라, 포크는 카본이더군요
경량티타늄페달과 안장가방은 덤으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mtb랑 로드 총 두대의 자전거를 구비했습니다.
로드를 산시점에서 휴일에 집에있어본적이 없습니다.
로드타고 수안보에가서 목욕하고 꿩고기샤브샤브먹고 오던가
mtb타고 청남대나 부모산 산길을 들려본다던가하면서 지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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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자전거 시작했을 때, 16키로 짜리 철티비 끌고 자정까지 비맞으며 돌아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7키로 초반의 기함급 로드를 타고 있는데도 그때만큼 타오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안전한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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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자전거 시작했을 때, 16키로 짜리 철티비 끌고 자정까지 비맞으며 돌아다니고 했었는데.. 지금은 7키로 초반의 기함급 로드를 타고 있는데도 그때만큼 타오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안전한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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