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월에 캡콤이 플스1으로 출시되었던 바이오 해저드 2는 의외의 히트를 쳤던 전작과 달리
처음부터 블록버스터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그 커진 스케일 만큼이나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면서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가 인기 시리즈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리지널판이 출시되고 얼마 뒤인 1998년 8월엔 진동이 지원되는 듀얼쇼크 버전이 출시되고,
이듬해인 1999년 2월엔 PC로도 출시가 되더니 1999년 12월, 그러니까 14년 전 이맘 때엔 드림캐스트로도
바이오 해저드 2 밸류 플러스 (BIO HAZARD 2 Value Plus)라는 제목으로 이식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끝이 난 게 아니고 한 달 뒤인 2000년 1월엔 닌텐도 64로,
3년 뒤인 2003년 1월엔 게임큐브로도 출시가 되었지만서도..^^:
일전에 네이버 블로그 이웃인 장워니님께서 흔쾌히 드림캐스트판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들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격해 마지 않았었는데, 그 3작품 중에서 이렇게 바이오 해저드 2 밸류 플러스부터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플스로 선행발매되었던 바이오 해저드 2는 배경이 고립된 거대 저택에서 라쿤 시 전체로 범위가 넓어지고,
두 캐릭터 중 누가 어느 쪽 길로 가느냐에 따라 스토리와 아이템이 달라지는 식의 재핑 시스템을 채택하는 한편,
전작의 쌈마이한 실사영상 대신 돈 좀 부은 듯한 CG영상을 대거 삽입하면서 확실히 스케일이 커진 걸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기간 중에 기존에 만들어 둔 부분을 대거 수정을 하는 등의 부침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성공적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론 개발 도중에 폐기되었던 이 프로토타입이 제품화까진 안 되더라도 미니게임 형식으로라도
나왔으면 했는데, 끝내 실현이 안 된 점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새 주인공이 될..뻔 했던 엘자 워커 양도 이젠 완전히 잊혀진 느낌이고...--;
오리지널 바이오 해저드 2의 출시 이후 바이오 해저드 2는 듀얼쇼크 버전, PC판을 거치면서
여러가지 추가요소가 더해지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 드캐판은 이 당시 나온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가장 성능이 뛰어난 콘솔로 출시되었던 탓에 완전판이란 인상이 강했었습니다.
(닌텐도 64 버전이 드캐판보다 늦게 나오긴 했지만 이쪽은 롬 카트릿지란 한계가 있었고..^^;)
듀얼쇼크 판에서 가능했던 무한 탄환 치트는 실행 방법이 조금 바뀌었고, 북미판 기준의 난이도인 어레인지 모드와
그 어레인지 모드를 웃도는 고난이도인 나이트메어 모드의 추가, 본편과는 무관한 미니 게임인 익스트림 배틀의 추가,
기본적으로 진동기능 제공, VGA 박스 대응등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확실히 완전판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
레온 편과 클레어 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플스판과 동일합니다.
아마 이게 GD가 아닌 DVD로 나왔더라면 디스크 한 장으로 처리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사실 드림캐스트로 캡콤이 여러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었지만,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만큼은
아무래도 플스쪽 IP라는 인상이 강하다 보니, 플스로 선행발매되고 이후 다른 하드로 이식되는 편이었고,
밸류 플러스도 그런 부분에선 크게 다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밸류 플러스가 다른 이식작들과 차이점이 있었다면 바로 시리즈 최초로 플스가 아닌 드림캐스트로 출시를
두 달 앞두고 있던 바이오 해저드 신작인 바이오 해저드 : 코드 베로니카의 체험판이 동봉되었다는 점이었죠.^^:
본편의 스토리는...다 아시죠?
전작의 일명 '양관 사건'이후 몇 개월 뒤, 그 공포의 T 바이러스가 라쿤 시티 전역에 퍼지면서 시민들이 좀비가 되어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도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부임 첫날부터 지각을 한 신임 경관 레온 S 케네디와,
행방불명된 오빠인 라쿤 시경 스타즈 대원인 크리스 레드필드를 찾아 온 여대생 클레어 레드필드가,
생지옥이 되어버린 이 라쿤 시를 서로 협력해서 탈출한다는 장대한 생존기가 본편의 주된 스토리 라인..^^: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레온 편의 주인공인 레온 S 케네디(21세)와 파트너인 에이다 웡(연령미상),
클레어 편의 주인공인 클레어 레드필드(19세)와 쉐리 버튼(12세).
2014년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참 이들의 이미 변화에 상전벽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만 해도 어리버리한 신임 경관이었던 레온도 지금은 수차례 바이오 테러 사건을 해결한
베테랑 정부 에이전트가 되었고, 단독 주연 영화도 2편이나 찍는 등,
그야말로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기도 했고...
레온과는 그야말로 배트맨과 캣우먼처럼 서로 밀고 당기는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에이다 같은 경우에도
바이오 해저드 2에서의 밋밋한 이미지를 벗고, 미스테리어스한 매력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
클레어 같은 경우엔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서 지금의 위치는 약간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오빠인 크리스가 BSAA에 소속되어 바이오 테러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클레어는 코드 : 베로니카에서 주역을 맡긴 했었지만, 그 이후엔 총을 버리고 민간 단체인 테라 세이브와
세계 건강 기구/미국 식품 관리국에서 활동을 하는 등, 수라장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있는데,
차기작에선 한번 정도는 클레어의 출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이나 바이오 해저드 머서너리즈,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 같은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말고..)
작 중 최연소 캐릭터였는데다 바이오 해저드 6가 나오기 전까진 생사조차도 불분명했던 쉐리 같은 경우엔
이렇게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바이오 해저드 6에 출연함으로서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재밋는 건 바이오 해저드 6에서 파트너로 나온 제이크 뮐러보다 7살이나 연상인데도 오히려 연하처럼 보였다는 점..^^;
본편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할 캐릭터별 스토리에 따른 디스크 셋팅법.
어느 쪽을 먼저 하느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모든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최소 4회차는 클리어를 해야 했었죠.^^:
1편에서 2편으로 넘어오면서 눈에 띄게 바뀐 점을 꼽아보면 역시 컨디션에 따라
뉴트럴 포즈와 이동속도가 변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상태가 좋을 땐 별 문제가 없지만 데미지를 입으면 배나 팔을 감싸쥐고, 절뚝거리면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선 이동하다보면 평상시보다 속도가 떨어져서 회복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절뚝거릴 때 대부분의 플레이어들 심정이 아마 이랬을 겁니다.^^;
조작법은 플스판과 비교해서 솔직히 큰 차이가 없습니다.
버튼 수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대부분의 조작은 무리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문제는 없는 편이었고,
비주얼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엔 비주얼 메모리의 액정에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컨디션이 표시가 되는 등,
드림캐스트판의 개성을 살린 부분도 적잖게 있었을 정도..
다 좋은데 그래도 기왕에 늦게 나오는 거 퀵 턴 정도는 좀 넣어주지 그랬냐? 캡콤...--;
앞서 설명한 고난이도 이외에도 초보자들을 배려한 루키 난이도도 존재하는데,
루키 난이도로 했을 때는 무한 머신건이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고, 아이템 박스에도 무한 로켓 런처와
개틀링 건이 있어서 그야말로 학살 플레이가 가능했었습니다.^^;
이 밖에도 엄브렐러 특수부대의 사신 헝크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제4의 생존자와, 헝크 대신 두부가 주역으로 나오는
THE 두부 SURVIVOR, 익스트림 배틀, 갤러리등의 스페셜 모드도 건재..
1999년 당시 바이오 해저드 관련 상품으로 일본에서 팔리던 각종 의류와 시계, 장갑.
가격을 보면 자켓 같은 경우엔 최소 15000엔이고, 나머지 티셔츠나 시계, 장갑도 가격이 꽤 비쌉니다.--;
가격은 둘째치고 이걸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과연 있었을지나 의문..
약 2년 정도의 텀을 두고 출시되었던 오리지널과 밸류 플러스가 이제서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말 꼭 구하고 싶은 타이틀이었지만, 수년 간 인연이 닿질 않다가 이렇게 장워니님의 배려로 입수할 수 있어서
기쁘기 한량 없었던 바이오 해저드 2 밸류 플러스의 오픈케이스였습니다.
바이오 해저드 2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이쪽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 장워니님의 바이오 해저드 2 리뷰 ☜
-TO BE BO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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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바이오 해저드 2 밸류 플러스 (BIO HAZARD 2 Value Plus)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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