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만에 엔딩을 봤습니다.
저는 퀘스트를 다 완료하면서 한거라 남들보다 플탐이 많이 나왔을 거 같네요.
멀티를 딱 한 번만 해보고 혼자서 계속 달렸는데
막보스는... 엔딩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멀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누워서 응원만 하고 파티원들이 깨주셨다는 ㄷㄷ;
비타용 게임치고는 그래픽과 프레임이 기똥차게 좋습니다.
물론 프레임 드랍도 있긴 하지만 몹이 진짜 엄청나게 많이 몰리는 구간이 아니면
신경쓰일 정도로 투두둑 끊기는 구간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극후반부에서 말도 안되게 많은 몹들이 화면을 한가득 채웠을 때나 "아 여기는 좀 끊기네"라고 느껴졌을 정도...
그리고 모델링 느낌이 정말 좋은데 이런 퀄리티의 몹들이 화면 가득 몰려도 비타가 그다지 힘겨워하지 않는 걸 보면
그 동안 비타로 나왔던 게임들의 안습한 퍼포먼스 상태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다만 한가지 단점은 로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딩이 진짜 너무 거슬렸네요.
이번 작에는 필드와 마을이 생겼다고 해서
ARPG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즐기기 전부터 들떠있는 상태였는데
필드는 그냥 각 전장을 연결시킨거고 마을은 하나 밖에 없는지라 거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필드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생긴 이점은 각 전장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갈 수 있다는 것 정도겠네요.)
따라서 ARPG처럼 필드를 거닐며 실시간 전투를 하며 모험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흔한 무쌍 게임을 하는 것처럼 하나의 전장에서 전투를 마친 후
거점으로 이동해서 정비하고 또 다른 전장으로 출발하는 방식으로 하게 되는데
각각의 필드와 마을 간의 이동을 해야할 때마다 10초 이상의 로딩을 겪어야 하는 상황에서
메인 스토리와 퀘스트의 동선이 이상하게 겹쳐지면 같은 지역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고
그럴 때마다 로딩을 빈번하게 겪다보니 솔직히 조금 괴로웠습니다.
만약 3탄이 나오게 된다면 토귀전2처럼 오픈 월드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드퀘히2를 하는내내 비록 프레임 드랍은 심했지만 로딩없이 즐겼던 토귀전2 체험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토귀전2 빨리 하고 싶다...)
로딩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도 제시카 슴가를 보게 되면 마음의 안식을 얻고... (제시카가 마단테 쓸 때 존멋)
뭐 그래도 게임 자체는 워낙 재미있었던지라 나름 즐겁게 즐겼네요.
게다가 엔딩 후 즐길 거리까지!
오오... 좋네요.
나중에 생각나면 2회차나 한 번 더 즐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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