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일차 여행기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717
안녕하세요. 운없는 여행자 동북빌런입니다.
여러분은 여행때 징크스가 있나요?
항상 뭔가 잊어버린다던가, 가게가 닫았다던가. 등
저는 거의 60%의 확률로 장기여행을 가면 비가 온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타카야마高山지역의 유명한 산 속의 폭포인데, 보시다시피 안개 가득히 비가 내립니다.
https://maps.app.ㅁㅁ57NEncx43zG918Vm9
진짜 산 가운데인데다 소나기같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토바이로 길을 헤쳐나가니 죽을뻔 했습니다.
특히 자전거,오토바이와 같이 제가 직접 운전을 하면 비가 올 확률이 더 높은 느낌이
내 이랄 줄 알았다.
완벽한 방수대책은 아니지만, 이 때 입고있던 상의는 어느정도 비를 막아주는 옷이라서 괜찮았습니다.
지나가는 비라면 말이죠
사진상으로는 비가 안보이지만, 장마수준으로 비가 와서 눈을 가리고 몸이 처집니다.
이를 악물면서 3시간이 지났지만, 비는 전혀 그칠 생각을 하지 않고
일기예보를 보니 그냥 하루 종일 내린다고 합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완전히 타임테이블이 어긋난 상황
게다가 지도의 고리야마 역도 아니고 이전역이었습니다.
왼쪽의 가방에서 보이듯, 모든 비를 흡수해서 색깔도 바뀌어있죠
몸을 보여드릴 수도 없지만, 겉옷은 말할것도 없고 속옷까지 전부 젖었습니다.
도시전철에서는 어렵지만(혼잡하지 않으면 가능은 합니다), 시골전철에서는 이렇게 잘 가려놓으면
자전거를 가지고 전철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상황도 어느정도 예상했던거라, 저렇게 자전거 커버와 테이프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로 비가 쏟아내릴 줄은 몰랐지.
130킬로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
자전거였다면 거의 저녁 10시경에 도착했을 거리가 2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여러분 그냥 여행은 대중교통 여행하십시오....
자전거를 다시 펼쳐줍니다,
자전거 해체 쇼
1. 앞뒤 바퀴를 빼서
2. 프레임에 밀착시켜 테이프로 고정
3, 커버 씌우기
짠
참 쉽죠?
물론 접이식 자전거가 더 편하겠지만, 바퀴직경이 작아 속도가 나오지 않는데다가
무엇보다 클ㅡ라식 자전거의 느낌은 랜도너만한게 없죠
예상과는 달리 빨리 도착한 관계로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센다이시를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지역 야구단의 스타디움과 굿즈샾
라쿠텐 '이글스'
도호쿠 라쿠텐 이글스 라고 하는군요
몇몇 곳을 둘러본 뒤, 숙소로 갑니다.
이번에도 게스트하우스
2024년 현재 1박 요금 2500엔으로 엄청나게 쌉니다.
작년에는 2000엔 이었던 기억이
주방
물론 그 가격에 맞는 합리적인? 시설내용이기에
정말 자는것만 쓰실 분들에게 추천을
이렇게 2일차는 폭우로 인해서 도중에 전철이용으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비가 왔다면 처음부터 자전거 여행 계획을 하지 않았죠.
오른쪽에 보이는 슈퍼에서 물을 사고 출발합니다.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잠도 일찍 잤겠다, 날씨도 좋으니 어제의 피로가 싹ㅡ가셔있지는 않더군요
바이바이 내 20대 체력아
3일차의 목표장소 모리오카.
이전에 오토바이로 갈 때는 하루만에 모리오카로 갔지만, 자전거로는 3배의 소요시간이 걸립니다.
이것이 석유와 강철의 힘이다 나약한 살덩이들아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도심과 도심 사이는 거의 산길인지라
지옥의 오르막과 천국의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둘다 필요없으니 평지좀
미즈사와
이런 시골의 거리를 들러보는걸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없습니다.
주인이 철도덕후인지 철도의 실물물건들을 전시한게 특이합니다.
저 간판도 실물일까요?
이 때부터 제법 쌀쌀해집니다.
수분 보급을 위해 들른 슈퍼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아두워서 그걸 찍으려고 했는데 잘 보정해 줬네요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고 있기에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야합니다.
시골은 가로등이 없기에
빛번짐으로 엉망인데도 불구하고 급하게 찰칵
500킬로가 이렇게 힘든데, 1000킬로는 대체 어떤 괴물들이 하는걸까요.
마지막 고개에서는 거의 반은 걸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도착
날씨가 좋았지만, 수도에서 멀어질수록 산이 많아져서 등반이 힘들었습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204
모리오카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런 체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힘들어서 가게사진을 못찍었기에 참조사진으로)
모리오카에서는 게스트하우스가 없어서, 두번째 선택으로 인터넷 카페를 갔습니다.
카이카츠 클럽
전국체인의 인터넷카페로 제가 게스트하우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숙소입니다.
도쿄 나고야 오사카 같은 도시는 게스트하우스가 많고
그로 인한 가격경쟁으로 저렴하게 게스트하우스를,
지방의 도시에서는 저렴한 땅값으로 크게 지어놓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합니다.
사실 깡촌에 게스트하우스 자체가 없어서...
이렇게 2.3일 자전거여행이 지났습니다.
예상된 폭우로 2잋차는 플랜변경이 있었지만
다행히 3일차에는 좋은 날씨로 인해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다음은 4일차, 걸어서도 이렇게 등산한적이 없었던 산맥을 지나가겠습니다!
+다음 여행기
4일차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725
5일차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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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1000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 대단하시네요. 저는 텐트까지는 못하겠어서 이후에도 게스트하우스로 갈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전거여행은 언제나 힘들어 죽겠지만 끝나고 나면 다른 목적지를 찾아 떠나는 낭만여행입니다. | 24.04.25 1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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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의외로 일반인도 가능한 거리로 도전해볼만 합니다. 근성과 시간만 있으시다면 부디 | 24.04.25 12: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