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근처에서 택시를 잡아 수도로 향합니다.
중앙아시아에서 도로는 언제나 잊지 못할 풍경을 줍니다.
도착한 다음 날, 관광을 시작합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대통령 궁인 화이트하우스.
주변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기 편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니 주변만 슥 돌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시다.
그 다음 목적지인 알라토 광장과 역사 박물관.
우연히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일일 박물관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친절하게 역사와 지역에 대해 설명해주니 이해하기 편하더군요ㅎㅎ.
우즈벡을 제외하면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언제나 친절한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그림들.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나라 중앙에 위치한 나린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그 지역 출신이며 꼭 여행을 오라고 추천하니 다음 목적지로 정해둡시다.
마늘이 없으면 사람 약정 기간이 끝나는 한국사람 답게 마늘을 먹으러 한식당으로 향합니다.
5km를 걸어 한식당 경복궁으로 향해 갈비탕을 주문합니다.
2주 만에 보는 공깃밥.
한국에서 먹는 갈비탕의 맛과는 약간 다르지만 누렁이 입맛 답게 맛있게 먹어줍시다.
종업원과 얘기나누다 다음 여행지를 추천 받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근처 호수인 이식 쿨에서 피서를 즐긴다 하니 그곳으로 향해봅시다.
미니버스를 타고 호수로 향합니다.
[휴게소 근처의 풍경]
이식쿨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하늘에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호수. 그리고 그 거대한 풍경을 감싼 만년설까지.
글로는 담을 수 없는 전경입니다.
물결마저 넘실거리니 누가 이 풍경을 보고 호수라 생각할까요.
투명한 물에 몸을 담가 수영합시다.
다음 날, 근처에 관광지가 있나 봤더니 선사시대 암각화를 보존한 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당장 걸어갑니다.
도착하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지키는 사람은 관리인뿐.
표를 받고 구경하러 갑니다.
황야 위에 이정표와 선사 시대의 추억이 담긴 바위만이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박물관이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설명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석상들]
좋은 경험 하고 다음 여행을 위해 숙소로 돌아갑니다.
다음 여행지는 중앙아시아 마지막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