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패키지 투어 예약을 해서 일찍 준비해 나갔습니다.
히가시니혼바시역에서 나오자 마자 호텔이 바로 있어서 편합니다. 아키하바라가 무척 가까운것도 좋습니다.
도쿄 메트로 패스 무제한 이용권을 예약해서 4박5일동안 도쿄 여기저기 마음껏 다닐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오면 가보고 싶었던 곳중에 하나가 후지산이었는데 개인이 가기엔 좀 어려울것 같아서 패키지 투어로
단체 관광 예약을 했습니다. 물론 후지산 등산을 하는건 아니고 후지산이 보이는 근처 관광지에 가는 겁니다.
투어 버스를 타기 위한 집결 장소가 일본의 강남 같은 곳인 긴자.
긴자 도큐 플라자 여기서 8시30분 출발 예정인데 분명히 9시에 출발 하겠죠.
모닝 커피 마시면서 잠깐 긴자 구경
역시 사람들 다 모이고 체크하고 9시 정각 출발. 가는 도중에 스쳐 지나간 곳들은 스킵 하고 바로 목적지로
후지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의 가와구치호 라는 호수 입니다. 굉장히 넓고 풍경이 좋습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원래 날씨가 좋았다면 여기서 이미 후지산이 보여야 합니다 만... 하필 오늘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이 껴서 보이질 않습니다. 망했네ㅡㅡ;; 1년 365일중에 제대로 후지산을 볼수 있는건 약 160일 정도라고 합니다.
뒷쪽으로 구름에 절반 이상 가려진 후지산의 흔적이 보이네요...
함께 투어 버스에 탄 관광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백인 부부 한쌍과 한국인은 저 혼자 뿐이였네요.
가이드도 중국어로... 저와 백인 부부에겐 영어로 일정 알려주고 문자로 확인 시켜 주더군요.
어려운 말들은 아니라 이해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때까지도 혹시 나중에 날이 좋아지면 볼수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다음 도착지인 오시노 핫카이에서도 보이질 않네요. 딱 이자리에서 뒤로 후지산의 절경이 펼쳐져야 하는데...
일본에서도 물이 맑기로 유명하고 후지산의 배경이 더해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곳이라고 합니다.
도쿄에 외쿡 백인 관광객들이 넘쳐나긴 하지만 여기도 백인들이 많이 왔더라능. 연못에 잉어들이 팔딱 팔딱
후지산의 눈으로부터 내려오는 깨끗한 물이라는듯.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마지막 코스를 향해 출발
일본 최대 아울렛이라는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 세계 유명 브랜드와 고가의 명품들까지 의류 쇼핑 하기엔 정말 좋은곳이겠더군요.
린츠 초콜릿 매장도 있어서 간식으로 사왔는데 일본 여행에서 먹었던것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다는것 같던데 언제 한번 찾아 가봐야 겠네요.
옷을 구매할 생각은 없었기에 넓은곳을 돌아다니긴 덥고 지쳐서 후지산 핫플레이스로 가봤습니다.
후지산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는 두곳의 핫플레이스인데 역시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이날 후지산 보러온
사람들은 전부 많이 아쉬웠을듯 싶습니다. 도쿄를 언제 다시 온다고 해도 후지산을 볼수 있는건 아니라는거니까
오늘 투어를 위해 10시간을 뺏는데... 긴자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을때 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적어도 관광은 다했으니까. 2시간 걸려 긴자에 도착할때쯤엔 천둥 번개까지 치고
비가 무척 많이 내렸습니다. 우산을 사야 하나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조금 있다 그치 더군요.
먼길을 다녀와서 조금 지쳤지만 오늘 하루를 마무리할 곳으로 찾아간 곳은 신주쿠!!! 화려한 밤의 거리 신주쿠에 왔습니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코쿤 타워. 본인 술 담배를 하지않아 유흥을 즐기지는 못하지만 만화 애니 게임같은
매체에서 자주 봐왔던 도시라 내적 친밀감이 있는 곳이죠.
저기 철길 다리를 지나면 가부키초가 나온다고 구글맵이 알려줬습니다!!!
음?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 맥카페 모델인가 보네요. 여자 모델은 히로세 스즈라고 합니다.
목이 말랐었는데 맥카페 들러서 커피 한잔 하고 다시 신주쿠 탐방.
신주쿠 가부키초 1번가!!! 시티헌터와 용과 같이에서 수없이 봤던 환락의 거리. 유흥을 즐기는 사람에겐 천국 같은곳
본인은 음주가무와 상관 없는데도 흥분되더라능.
이 골목에 들어가 라멘 한그릇 먹었는데 음... 명동에서 먹던 한국인 입맛에 맞춰진 라멘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면발 보다는 같이 나온 돼지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신주쿠 돈키호테 나중에 들러야겠다능
이런 팻말 들고 있는 아가씨가 꽤 많이 있고 남자들이 호객 행위도 하더군요. 1시간 3천엔 어쩌고 하는 BAR인데
본인 술도 못하고 뭔가 발을 들여서는 안될곳 같더라능.
뽑기 게임센터에 들어가 경품 피규어 두개 뽑았습니다. 100엔에 한판인데 2천6백엔 들여서 나루토 하나 뽑고
너무나 귀여운 하츠네 미쿠 2천엔 들여서 뽑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품절이라 못구하는 제품인데 더 싼 가격에 GET 했네요.
이런 뽑기류 게임 쥐약인데 이날은 운이 좋았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즐거움.
곳곳에 호스트와 호스티스 간판들이 즐비하고 사방에서 순위를 발표하는 소리에 정신이 없었네요.
이곳 호스트빠에서는 타치바나 미라이 라는 남자가 NO.1인가 봅니다. 엄청 잘생겼네...
불타는 금요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신주쿠 거리를 걷기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후지산 보는것을 실패해 아쉬웠던
마음을 여기서 다 만회했습니다.
일본까지 여행 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 됐습니다. 그렇게 느낀 큰 이유는 눈 앞의 가부키초 타워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이 영상 때문인데...
시티헌터!!! 본인 인생만화인 시티헌터의 새로운 극장판이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만화책 1,500권 이상을 소장중인
만화책 덕후인 저에게 최고의 작품을 하나 꼽으라고 하면 시티헌터라고 대답할겁니다. 어릴때 해적판 만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너무나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던 작품이라 저번 극장판도 우리나라 개봉때 바로 가서 봤는데
그 작품을 시티헌터의 거리 신주쿠에서 볼수있게 됐습니다. 무한 감동!!! 올해 일본에서 신작이 개봉 한다는건 알았지만
이때쯤이란건 몰랐었는데 이런 우연이... 바로 보고 싶었지만 이날은 일단 너무 지쳐서 보다 잠들어 버릴것 같고
내일 일정도 빡빡해서 좀 쉬어야 하기에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사에바 료와 카오리를 신주쿠에서 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니 이런날이 올거라고는 생각 해본적 없었는데...
극장판 시티헌터 - 엔젤 더스트 천사의 눈물. 원작을 이미 알고 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짐작은 가지만
어떻게 현시대에 맞게 변화 시켰을지 궁금하네요.
최강의 적과 최후의 싸움. 9월8일부터 시작 했으면 일주일밖에 안된 최신작인 거네요.
빨리 보고 싶지만 내일을 기약하고 호텔로 돌아 갔습니다.
이것으로 3일차 여행 기록 완료입니다. 이제 남은 4일차 5일차의 기록을 같이 올리면
4박5일간의 도쿄 여행을 모두 정리 하겠네요. 스크롤이 아주 길어지게 되겠지만
세번째 글도 바로 작성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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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KKDAY 후지산 투어 패키지 다녀왔어요. 부럽네요. 후지산을 보셨다니 저는 마지막까지 결국 안보였는데 아쉽다능. 가이드 분 3개 국어라니 능력자셨네요. | 23.09.24 21: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