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패스 :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오사카 주유패스
그 예약하기 힘든 야마자키 증류소의 투어를 겨우겨우 따내어 아침부터 움직입니다.
사진은 한큐 우메다 승강장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두단식 승강장이라 꽤나 흥미로운 인상을 주었습니다.
한큐 교토본선, 타카라즈카본선, 고베본선이 한 곳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46분 후 오오야마자키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 내부 좌석배치가 꽤 흥미로웠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사철이다보니 각 전철마다 독특한 좌석배치가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증류소까지의 길.
사실 오사카 중심지에서는 일어도 어느정도는 가능한지라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감이 안왔었습니다. 그냥 좀 다른 지역에 내려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좀 시골지역에 오니 이제서야 아, 일본에 있구나 하는 느낌이 오네요. 시간과 체력에 여유만 있다면 느긋하게 걷고 싶은 거리였습니다.
일본과 한국 거리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좀 힘들지만, 집들이 아담하고 개인주차장이 흔하고 곳곳에 사당이 있는 점이라고 해야할까..
가장 큰 차이점은 큰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 같습니다. 지진때문이겠지요.
아무래도 jr 교토선의 207계 전동차로 보입니다. 철덕후들의 마음이 이해되네요.
그 비싸다는 히비키...
오늘 보게 될 증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맥아등을 발효 후 증류,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 필요시 블렌딩을 하면 위스키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사진은 블렌딩하기전의 원액.
볶고 발효후 증류순.
꽤나 시큼한 냄새가 났습니다. 술에 약한사람이면 증류기 근처에 가기만 해도 취할 수 있다고 하네요.
증류된 순수한 원액. 이후에 오크통에 들어가 숙성을 하면 흔히 마시는 위스키가 됩니다.
숙성실입니다. 제 눈에는 마치 금괴와 같아 보이네요. 하아...
오른쪽은 숙성 전 왼쪽은 숙성 후.
이처럼 술이 증발해버리는 현상을 angel's share라고 합니다... 술꾼의 원수...
증류소 내에 있는 신사입니다.
산토리 로얄의 병마개가 이 토리이를 본뜬것이라고 하네요.
학수고대하던 대망의 시음시간입니다. 아...술땡겨라..
왼쪽부터 순서대로 화이트 캐스크 원액, 와인 캐스크 원액, 야마자키 블렌디드 위스키, 야마자키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마지막은 하이볼용.
먼저 화이트 오크통 원액의 테이스팅.
사과의 상큼함과 빵의 그 향이 느껴졌습니다.. 이러이러한 맛이 납니다 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어쩐지 그런 맛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와인캐스크 원액입니다.
확실히 과일의 상큼함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야마자키 블렌디드 위스키.
시나몬향과 바닐라 향이 느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시 한번 마셔보면서 리뷰하고 싶네요.
야마자키 위스키로 만든 하이볼.
솔직히 하이볼은 싸구려 위스키로 만드는 칵테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좀 아까웠습니다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위스키는 상온 스트레이트!
투어가 끝난 후 시음장에서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원액세트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날의 점심은 술로...
블렌디드 위스키인 야마자키 12년과 블렌드 전의 쉐리 원액, 미즈나라 원액입니다.
야마자키 12년의 맛은 솔직히 말해 그냥 맛있는 위스키였지만 원액은 눈이 돌아갈만큼 맛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즈나라 원액은 밀크카라멜의 향과 달달함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블렌드 할 수량조차 부족하여 따로 판매되지 않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총 투어시간은 9:40~1140 딱 2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아... 진짜 알콜 땅기네요. 잠시 술좀 마시고.....
슈퍼하쿠토 hot 7000계입니다. 남자의 로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동네 사진들.
익숙한 얼굴이 있어서 찍어본 아베와 자위대 홍보사진.
신기하게도 자민당 전용, 자위대 전용 홍보판이 따로 있더군요.
길 잃고 찍은 사진.
네. 저는 길치입니다. 그래도 현재 위치를 모르면서 계속 걷는 재미가 있어요.
언제든 구글맵을 꺼내면 위치를 알 수 있지만 직접 목적지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변명)
다음은 산토리 맥주 공장으로 향합니다.
일본에서 경험한 특이한 경험1
지금 이 사진은 평형을 유지한 상태입니다.
승차장에 도착했는데도 곡선을 그리며 휜 상태로 승차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바로 근처인 니시야마텐노잔역입니다.
근처에 바로 산토리 맥주 공장이 보입니다.
1시부터 투어시작인지라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은 평범한 편의점 도시락인데 가격이 한국의 1.4배쯤은 되었습니다. 도시락은 한국이 더 좋은듯하네요.
산토리 맥주 공장 전경. 너무 날이 맑아 사진 확인이 안되어서... 손이 찍혀버렸습니다.
발효 및 병입 사진.
불량확인 담당자.
꽤 속도가 빠른데 저걸 직접 육안으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그냥 센서를 쓰는 편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시 찾아온 시음시간
왼쪽부터 마스터's 드림, 카오루 에일(향나는 에일?), 프리미엄 몰트입니다.
짧은 시간제한이 있는데 그 사이엔 리필이 됩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제와서 맛을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기억이 애매합니다만..
마스터즈 드림은 거품이 풍성하고 단단하였고 맛있었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는 언제나 그렇듯 맛있었고
카오루 에일은 그냥 몰개성스러운 맥주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상시 축농증&비염 콤보라 냄새를 맡을 수 없어서 그런건지.. 가운데는 좀 별로 였네요.
이후 바로 만박공원으로 향합니다.
벚꽃으로 유명하다기에 찾아온 1970 만국박람회 기념 공원입니다.
멀리 보이는 오사카 만박의 상징인 태양의 탑. 도대체 어디가 태양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양의 탑이래요.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주유패스를 사용하면 여러곳의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곳의 관람차 역시 공짜라서 한번 타보았습니다.
혼자서....
다들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데 혼자서...ㅜ
딱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아보이는 곳입니다.
이곳에 와서 처음 알게된 '태양의 탑'의 뒷면.
딱 벚꽃이 만개한 시기였습니다.
확실히 꽃 구경하는 재미는 있더군요
하지만 花より団子라고...(하나요리당고,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오사카의 명물인 타코야끼를 사먹었습니다.
마요네즈는 최고에요.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자니 황폐한 마음이 치유됨을 느낍니다.
오사카 모노레일.
당시 시간은 약 5시. 시간이 애매해서 고민하다가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향합니다.
사실 갈 생각은 없었는데 주유패스 구매한 겸 뽕을 뽑고자 일단 가봤습니다.
무료입장 제한시간 6:00 당시시간 5:55
열심히 달려서 겨우 도착하였습니다. 줄이 엄청 깁니다...
듣기로는 6시가 넘어서 도착해도 주유패스를 이용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가 되기를..,
특별한 것 없는 오사카 야경입니다. 야경은 역시 홍콩이 제일인듯 하네요.
이후 버스를 타고 온천 나니와노유로 이동합니다. 이곳도 역시 주유패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공식 사이트의 이미지입니다)
노천 온천이 있는 목욕탕입니다.
한국인 기준에서는 좀 물이 미지근했습니다.
그래도 탕속에서 밤하늘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이 끝났습니다.
이제와서 보니 뭘 먹지도 않고 뭔 술만 마시다가 끝낸 하루네요.
다음날은 오사카성과 덴덴타운에 들렸습니다.
슬슬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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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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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눈팅만 하는데 신기한 사진 있어서 처음 로그인해보네요. 야마자키 증류소 사진 중 안내가이드분 처음 나온 사진에 젤 우측에 봉지든 사람이 저인데 ㅋㅋㅋ 쓰레기통이 없어가지고 투어내내 들고다녔어요. 저만 한국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국분이셨으면 인사라도 했을텐데 아쉽네요. 위알못이라 뭐가 좋은 진 사실 모르지만 재밌었습니다. 다들 기회되면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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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반갑습니다. 세상 참 좁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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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정말 명술이죠. 언제 재판매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히비키는 모두 판매종료가 되버려서 아쉽게 됬죠. 새로 블렌더스 에디션이라고 나오긴 하지만 이게 예전 히비키하고는 영 다르다는 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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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네요ㅋㅋ 마시지도 못 하는데 이런 글 보면 견학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 19.05.04 2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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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ebapl.suntory.co.jp/factory/yamazaki/courselist/td__20190504/ 시음은 유료 견학에서만 제공합니다. 무료로 견학할 경우 테이스팅 바에서 유료로 시음할 수 있습니다. | 19.05.04 2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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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증류소 견학 와드 | 19.05.04 2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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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50도이긴하지만 전혀 알콜향을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일반 위스키는 보통 40도) | 19.05.04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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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적어도 제가 갔을때엔 그런 말은 없었습니다. | 19.05.04 2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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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패스때문에 반강제로 빡빡하게 돌아다녔네요 ㅎㅎ | 19.05.04 2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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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패스사면 좀 그렇죠 ㅋㅋ 그래도 잘다녀오신거같네요 그리고 그 비추놈온거같은..ㅋㅋ 일본 여행 이런거 관련된거면 와서 비추테러하던데 | 19.05.04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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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정말 명술이죠. 언제 재판매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히비키는 모두 판매종료가 되버려서 아쉽게 됬죠. 새로 블렌더스 에디션이라고 나오긴 하지만 이게 예전 히비키하고는 영 다르다는 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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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눈팅만 하는데 신기한 사진 있어서 처음 로그인해보네요. 야마자키 증류소 사진 중 안내가이드분 처음 나온 사진에 젤 우측에 봉지든 사람이 저인데 ㅋㅋㅋ 쓰레기통이 없어가지고 투어내내 들고다녔어요. 저만 한국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국분이셨으면 인사라도 했을텐데 아쉽네요. 위알못이라 뭐가 좋은 진 사실 모르지만 재밌었습니다. 다들 기회되면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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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반갑습니다. 세상 참 좁네요 ㅎㅎ | 19.05.04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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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분 데이트글만 올라오면되는건가요? | 19.05.05 0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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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모두 한국인인데 몰랐다는 전설이? | 19.05.05 0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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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카린
이 글 뿐만아니라 일본관련 여행글은 전부 반대 찍혀요. | 19.05.06 09: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