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삿포로에 3박 4일 일정으로 해서 다녀왔습니다.
컨셉은 '먹고 찍고 멍때리기'.
관광도 하긴 하는데... 대체로 뭘 먹거나 공원같은데서 사진찍고 앉아서 멍때리면서 사람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자는 컨셉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를 모르고 타베로그도 사용할 줄 모르는 관계로 음식점은 숨은 맛집을 찾기보다는 그냥 잘 알려진 곳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시작부터 멍을 때리러 공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탑승 2시간 전에 보안검사까지 마치고 탑승동에 들어오니 할 일이 없더군요... 게이트 앞에 가니 앞 비행기가 대기하고 있길래 괜히 찍어봤습니다.
1시간 쯤 지나 제가 탈 비행기가 들어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21-200 샤크렛 기종. 작아요...
3시간 조금 안되어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도착.
공항에서는 도라에몽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한장 찰칵.
숙소는 특이하게 화장실과 욕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이런 구조가 흔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으로 징기스칸(양고기)을 먹으러 갔습니다. 특히 소금/후추로 간을 해서 구워서 갖다주는 양갈비가 아주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북해도에서만 판다는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도...
저녁먹고 시내쪽으로 향합니다.
시내인 스스키노 근처에는 클럽이나 노래방 등이 굉장히 많습니다.
상점가를 지나 오도리 공원 도착.
삿포로 TV타워. 생각보다 크진 않네요.
공원에 앉아 음악들으면서 사람구경 하고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서 쇼핑.
이 호텔은 아침식사가 뷔페가 아니라 방 앞에 갖다주는 시스템입니다. 그 날의 스프, 빵 두쪽, 커피, 사과주스.
삿포로에는 까마귀가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신호등 사이로 날아다니기도 하고 사람들 지나다니는 보도 옆에도 그냥 내려와서 유유자적합니다.
...어?
삿포로에는 노면전차가 다닙니다. 저는 그냥 걸어다녔습니다.
아침의 오도리 공원은 좀 더 한산한 느낌입니다.
홋카이도청. 관광객 뿐 아니라 일본인 학생들도 단체로 오고 그런 장소인 것 같습니다.
사진찍는 사람을 찰칵
이번에는 시계탑 쪽으로 왔습니다. 주요 관광스팟 중 하나던데... 그냥 시계탑입니다. 입장은 유료라서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점심은 초밥. 런치세트에 4종을 추가로 시켜먹었습니다.
여기는... 코믹 토리노아나, 멜론북스, 애니메이트, 북오프 등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숙소로 잠깐 쉬러 들어오면서 다시 쇼핑. 북해도 우유와 그 우유를 이용한 상품들이 맛있더라고요... 3박 4일동안 있으면서 계속 사먹었습니다.
저녁으로는 북해도에서 많이 먹는다는 스프카레. 카레맛이 나는 스튜 같은 느낌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TV타워 전망대로 올라왔습니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앉아서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어두워지고 불이 들어오니까 더 예쁘네요. 삼각대 사용 금지라서 요 정도까지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산 신기한 물. 물인데 커피맛이 납니다. 물에 커피향 넣은 수준이 아니라 연한 카페오레 정도의 맛이 나요.
다음날 아침 - 오늘도 길거리엔 까마귀들이 많습니다.
날아가는 까마귀를 찍으려다가 까마귀가 저 구석까지 가버렸네요.
커피보다도 우유가 메인이라는 카페. 어느 원산지의 우유를 섞을지 선택할 수 있고, 우유에 따라 가격도 달라집니다. 커피는 평범했지만 우유가 맛있었던 곳.
길거리에 라일락이 많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가기 위해 삿포로역에 왔습니다.
미나미오타루 역. 다들 여기서 내리길 추천하더라구요. 아주 시골스러운 느낌이 많이 나는 역입니다.
"전형적으로 생긴 2층 주택"이라는 느낌이 들어 찍어본 사진.
오타루도 일본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오타루 오르골 당. 다양한 디자인의 오르골들을 팔고 있고, 배경음악도 오르골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예쁘게 생긴 제품이 많았지만 가격이 비싸서... 구경만...
한국에도 들어와있는 르타오(LeTAO) 본점. 여기 말고도 오타루 전체에 르타오 브랜드의 카페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대전 성심당 같은 느낌?
스페셜 초코 치즈케이크. 맛있습니다.
르타오 본점 타워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쭉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사먹은 멜론.
여기도 르타오 계열 집인거 같은데... 케잌이 맘에 들어서 찍어봤습니다.
길 가다가 고로케도 먹고,
왠지 일본스럽게 생긴 가게
점심으로는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먹었습니다. 가게가 아주 좁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지만, 먹어보니 만족. 성게알이 아주 신선합니다.
유명한 오타루 운하... 인데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작은 운하.
오래되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기찻길. 그러고보니 오타루에는 옛날 은행 지점같은 곳도 있습니다.
바닷가, 기찻길, 옛날 은행, 맛있는 빵집. 왠지 모르게 군산이 생각나는 조합입니다.
무슨 표시일까요?
유명 디저트 가게인 롯카테이.
아이스크림과 치즈샌드를 사서 먹었습니다.
다시 미나미오타루 역으로 돌아가다보니 전봇대에 이런게...
돌아갈때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갑니다. ㅠ
이 날은 뭘 많이 사먹어서 편의점 식단으로 저녁 해결
마지막 날, 삿포로 역과 붙어있는 빅카메라에 들렀습니다. ...비트코인 결제 가능?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아직 11시가 안되어서 10층에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9층에 있는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전초밥집. 터치스크린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한글도 지원합니다.
주문한것은 위쪽 별도의 레일로 날아오는 시스템.
오후에 공항에서 또 먹을 예정이라, 소소하게 9접시만 먹었습니다.
빅카메라를 구경했으니 요도바시카메라도 구경.
떠나는 날 날씨가 이렇게 좋다니...
일본에 와서 아침과 편의점 빵 말고는 제대로 빵을 먹은적이 없어서, 빵집에서 빵도 하나 먹어주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새우 국물을 이용한 라면인 에비소바 이치겐. 거기에 차슈 3장 추가했습니다. 얼핏 새우탕 비슷한 느낌인데, 더 진하고 맛있습니다.
밥 말아먹으면 딱 좋을것 같은데, 옆에 다른 봐둔게 있어서 현금이 부족하여 패스했습니다. (카드결제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카드를 써버리면 현금이 남게 되니...)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북해도 우유와 그 우유로 만든 푸딩을 먹어줍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
그렇게 3박 4일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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