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은 강북만 지나는 지하철 노선이고, 그렇기에 한강을 지나지 않는, 서울 지하철의 순환선입니다.
노선 수가 비교적 적어 짧아 하루 안에 다 걸을 수 있고,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도로만 따라가면 되어 난이도가 꽤 낮은 편입니다.
2호선, 5호선, 그리고 7호선을 했을때와 달리 밤을 새지 않아도 될거 같아 새벽에 일찍 출발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린시절 전 6호선 노선도가 뭔가 풍선 처럼 생겼다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뭔가 풍선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아침 7시 50분 경
신내역에서 출발했습니다.
6호선 역 중 가장 최근에 추가된, 그리고 6호선의 유일한 지상역입니다.
다음 역은 봉화산역입니다.
신내역이 생기기 전 까진 6호선의 마지막 역 이었던 곳 입니다.
다음 역은 화랑대역입니다.
근처에 동명의 폐역이 하나 있습니다.
태릉입구를 지나
중랑천을 건너면
여기서 부턴 내부 순환로 고속도로만 따라가도 역 4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석관 + 월계 = 석계역을 지나
순 우리말역인 돌곶이 역을 맞이합니다.
그 다음 역은 상월곡역
다다음 역은 월곡역입니다.
여기서 방향을 꺾어서
특이하게 생긴 육교를 건너서 더 걸어가면
고려대 역에 도착합니다.
걸어가면서 고려대 개교기념일도 알게 됐습니다.
안암역에 도착했습니다.
누가 대학가 아니랄까봐, 맛집과 놀거리가 가득한 곳 입니다.
꽤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오르고 내려가면
보문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6호선 따라 걷기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이 나옵니다.
거리 자체는 짧지만, 기존에 큰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됐던 것과 달리
여기는 중간에 산이 막고 있고, 그 산을 뚫는 터널은 보행자가 걸어서 갈 수 없기에 산을 넘어 가야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그 위에 있는 아파트 단지 가로질러 가면 되겠지 했는데
막혀있었습니다.
대신 옆에 산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서
꽃들이 이쁜 길로 간 뒤
내려갔습니다.
길이 은근 복잡한데다 지도에도 잘 안떠 이곳에서 해멨습니다.
그렇게 창신역에 도착하고
다음 역은 동묘앞 역입니다.
여기에 비싸게 차려입고 가면 도매상인줄 알고 비싸게 받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신당역에 도착해서
배를 채우고
다음 역인 청구역
다다음 역인 약수역에 들립니다.
이 근처엔 약수터가 있는걸까요?
버티고개를 간신히 버티며 건너갑니다.
확실히 '고개' 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지형을 깎아서 만든게 딱 봐도 느껴집니다.
크고 짧은 터널을 지나면
한강진 역이 나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계속 걸으면
다음 역은 이태원역입니다.
과거 학창시절, 여기서 원어민 교사선생님과 함께 Scavenger hunt 라는 걸 했던게 기억납니다.
다음 역은 녹사평 역 입니다.
역 구조가 원형으로 되어있는 특이한 곳 입니다.
전쟁 기념관이 있는 삼각지역을 지나
효창공원앞 역을 건너가
스님들이 공과 덕을 쌓는 공덕역을 지나면
대흥역이 나옵니다.
그 다음 역은 광흥창역
그 다다음역은 상수역입니다.
다다다음 역은 합정역입니다.
버튜버 덕질을 하다보면 자주 들리게 되는 곳 입니다.
망원역을 지나
마포구청역
그리고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축구 경기가 열릴때면 일일 알바를 뽑곤 했는데
그때마다 가서 아르바이트를 한 기억이 납니다.
여기서 오늘이 일요일인지라 지하철 시간표가 평일보다 일찍 끝나고
지금 속도대로 가면 집에 도착하는 막차를 놓칠 수 있단 생각에 조금 서두르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도착 후
지하보도를 건너
강 옆을 따라 걷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강만 따라 걸어가도 역이 3개나 나옵니다.
그렇게 역을 따라 걸으면 증산역이 나오고
그 다음 역은 새절역입니다.
신사동에 있는 역이지만, 강남 신사역과 헷갈리지 말라고 새절엿이 된 곳 입니다.
더 걸어가면 응암역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역촌역 거꾸로해도 역촌역을 지나
시장을 가로질러가면
불광역이 나옵니다.
그 다음 역은 독바위 역 입니다.
여기서부턴 다리가 아파 후들거리며 걸어갔습니다.
응암 순환구간은 큰 산을 둘러싼 구조이기도 한데
산이 꽤 좋은 곳인지 안에서 소쩍새 소리도 들렸습니다.
다음 역은 연신내역입니다.
최근 패치로 환승이 하나 추가된 역 입니다.
이 인근에 놀거리가 많다는데, 오락실 외엔 뭔가 즐겨본적이 없어서 다음에 한번 더 와봐야 겠네요.
그리고 좀 더 걸어가서
마지막 역인 증산역에 도착했습니다.
대략 이정도 걸었네요.
지하철 역을 따라 걸으면서 처음으로 밤을 새지 않아 뭔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엔 9호선 아님 8호선을 해볼 생각입니다.
(IP보기클릭)211.193.***.***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223.38.***.***
(마지막 구산역!!) | 25.05.07 23:06 | |
(IP보기클릭)22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