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어는 고성입니다
유거겅으로는 첫 장거리 출격이라 펑크킷이랑 비상공구랑 바리바리 가져가는데
가방에 메고가기 싫어서 전날 저녁에 부랴부랴 탑박스 달았네여 ㅎㅎ
저번에 벚꽃본다고 백키로쯤 타고, 시내주행 두세번 했더니 유거겅이 이제 좀 손에 익는거같네여
양평 두물머리 지나갈땐 새벽이든, 낮이든, 밤이든 언제나 풍경이 좋은듯 합니다
고성을 향해서 부지런히 ㄱㄱㄱ!
근데 한시간쯤 달리니 ABS 경고등이 들어오네요?!?!?! 뭐징
시동 껏다가 다시 키면 경고등도 안뜨고 리어브레이크 콱 밟으면 ABS 정상작동하는데
또 삼사십분 달리면 경고등이 들어옵니다...ah...
ABS 모듈 갈면 오도바이 중고 절반값인데 걍 ABS 없는셈치고 타야겠습니다
나중에 스캔이나 함 찍어봐야 겠으여
그렇게 한시간 반쯤 달렸나
오늘 낮기온이 20도가 넘는다고 그래서 옷을 좀 얇게 입고왔는데
아침나절엔 예상보다 너무 추워서 주행하면서 아주 오들오들 떨엇습니다
그나마 열선그립이 순정이라 손은 따뜻하게 달렸네요
인제대교 앞!
대교 바로 옆에 휴게소에서 따뜻한 커피도 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담배한대 푸면서 주변 구경을 합니다
이제 산이 초록옷을 슬슬 입기 시작했으요
한달쯤 있으면 완전 초록빛일듯
대교 옆에 편도 길이 있어서 뭔가 했더니
자전거 종주길이네요
벚꽃이 으아아..
미시령과 한계령의 갈림길 초입!
저 멀리 한계령 능선이 보입니다
올초에 다녀왔던 한계령이 너무 좋아서 한계령으로 돌아서 갈까 잠깐 고민했는데
우회하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서 아쉽지만 좌회전을..........
미시령 구길 혹시나?! 해서 가봤는데
Fail......... 언제열릴려나여
미시령 터널 나오자마자 시원하게 보이는 울산바위
미시령 톨게이트 지나서 건너편에 울산바위 휴게소로 왔으요
근데 폐업한건지 닫혀있네요 ;ㅅ;
얼마전에 스시로 동일루트 주행했던 경험이랑 유거겅으로 달린 경험이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차량 중량이 늘어나서 측풍도 덜타고
시트도 펑퍼짐허니 편안하고
서스도 말캉말캉해서 주행할때 피로도가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스시는 롱스크린이었고 유거겅은 순정 스크린이라 주행풍이 좀 피곤하다는거?
주행풍 때문인지 투어 평균속도와 소요시간은 별 차이가 안나더라능...
윈드스크린 스포일러 오면 달아서 테스트해보고 그래도 주행풍이 좀 있다 싶으면 롱스크린으로 바꿔야겠으여
다시 십여분 달려서 첫번째 목적지 청간정에 왔으여
그렇다고 합니다
살짝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청간정
난간이 무너져서 보수공사중입니다
청간정에서 본 동해 조망
여윽시 ~~정 붙은건 풍경 좋은곳에만 만드나 봅니다
주차장 한켠에 있던 전시관도 들렀으요
예전 시절부터 복원하고 나서까지의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청간정 모형
근.데!
청간정은 좀 모지른 느낌이 있어서 근처의 천학정으로 가기로 했으요
10분거리!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크으.... 청간정에서 2% 모질랐던 조망이 여기서 풀리네여
그렇다고 합니다(2)
좌측 조망
우측 조망
바위들이 멋집니다
여기서 캠핑하면서 쏘오주 한잔하고 푹 잤다가 일출보면 진짜 신선놀음 일듯
시원한 바닷바람쐬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송지호 철새 관망 타워로 왔는데 어?!
다 막혔으여!!!! ㅠㅠㅠㅠ
으아아... 투어지 리스트업하면서 좀 기대했던 곳인데....아꿉...
다시 십여분 달려서 수뭇개 바위로 왔습니다
처음엔 어디로 들어가는지 몰라서 도로 두어바퀴 돌았음여 ㅋㅋㅋ
크으으... 좋네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측면에서 보니 모양이 정면에서 본거랑 완전 달르요
예전에 울산 대왕암에 갔을때의 느낌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돌에 파도 부서지는 소리가 참 좋음여
돌땡이 구경하다가 화진포로 넘어왔으요
화진포 둘레길은 벚꽃이 풍년!
김일성 별장(화진포의성)으로 왔습니다
화진포를 다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다고해서 왔으여
주차장에서부터 소금기가 섞인 바람이 불어서 보니 바로 옆이 화진포 해수욕장이네요
메긴가?? 했더니 대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합니다(3)
왠지 코다리찜이 먹고 싶어 지네요
화진포 해수욕장
그렇다고 합니다(4)
주변에 소나무가 참 많았으요
시원하게 쭉쭉 뻗었네요
김일성 별장입니다
석축 건물이 오리지날이고 우측건물은 나중에 복원하면서 추가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1~2층은 전시관이고 옥상에 전망대가 있으요
전시관엔 건물을 누가 지었는지, 왜 지었는지, 김일성이 어떻게 별장으로 사용했는지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볼건 없었으요 -_-
입장료 3천원 아깝당............
2층에서 보이는 화진포 해수욕장 뷰
옥상에 올라가면 이렇게 시원하게 보입니다
동전넣고 사용하는 망원경도 있는데 날 좋은 날엔 금강산이 시원하게 보인다고 허네유
뒤를 돌아보니 화진포와 이승만 별장이 보입니다
원래 계획은 화진포 조망을 볼수있는 응봉을 가는거였는데
김일성별장에서 응봉찍고 다시 주차장까지 복귀하면 2.5km로 1시간15분이 걸리더라구여
시간은 상관없는데 오늘은 왠지 걷기 싫어서
으음.. 제껴야하나 봐야하나 고민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으아?! 금강삼사까지 도로로 이동후 도보로 가면 왕복 800m!!!!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오도바이 돌렸읍니다!!
바로 오도바이타고 금강삼사로 넘어갑니다
세멘길이지만 이젠 스시가 아니기 때문에 데미지 제로!! 깔깔
물서스가 이렇게나 좋습니다
금강삼사 입구
벚꽃이 활짝 폈네요
석상에 합장한번 하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절 뒤쪽 산에서 본 금강삼사
아담합니다
200m 정도 올라가면 김일성 별장에서 응봉으로 가는 등산로에 합류할수 있습니다
응봉 300m!!! 개꿀!!
300m만 걸으면 정상이네 핵이득!! 하고 걸어올라오는데
어? 등산로 옆에 지방도가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멘길에 경사가 쎕니다
올라와도 차는 주차하기 힘들고 오도바이는 구석에 주차하면 되긴 할듯....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니 군부대로 가는 도로긴한데 여기까지는 올라와도 문제될건 없어보입니다
300m 가는길이 경사가 좀 쎄서 땀좀 흘렸습니다
어쨋든 응봉 도착!!
이걸보고 싶었다구요 ㅠㅠㅠ
옅은 경계로 한쪽은 호수고 한쪽은 바다입니다
저 멀리 금강산도 보이네요
응봉에서 내려와서 다음목적지로 넘어갑니다
마침 루트가 화진포 반바퀴 도는 코스라 가는 내내 눈호강했습니다
다음 목적지 대한민국 최북단 명파해수욕장!
어.... 근데 닫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조망 넘어서 보니 해변이 바닷물에 두동강이 나있었습니다.... 개신기!!
명파해변에서 내상입고 다음 목적지 건봉사로 가는길
강원도는 지금이 벚꽃 절정입니다!!!!!
수 키로미터에 활짝 핀 벚꽃의 향연
크으으....
이맛에 오도바이 탑니다
건봉사로 들어가는길
울창한 소나무가 반겨줍니다
뭔가 기분이 여기를 기점으로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받았으요
다른세상에 온 느낌?
주차장부터 난리납니다
크으으...
오늘 투어지 몇개 망했어도 여기 하나 들렀으면 성공한 투어!!!! 딱 감이 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4)
불이문
선명한 단청색이 너무 좋습니다
일단 대웅전보다 적멸보궁 ㄱㄱ
크으으...
사진에 담기지 않는 많은 감동이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날이 쨍쨍해져서 그런지 엄청 더웠는데
물한모금이 이렇게 시원하고 맛있을 줄이야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들을 지나서 적멸보궁에 왔습니다
진신사리가 있다보니 불상이 없으요
그렇다고 합니다(5)
보궁 치아 사리탑
근데 상태가 거의 방치수준...?!
이제 대웅전으로 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다리가 300년이 넘은 다리래요...
그렇다고 합니다(5)
대웅전
한바퀴 돌고 슬슬 내려갑니다
주차장 출구쪽의 소나무
이제 슬슬 집갈 준비 합니다
동해 온김에 나름의 세레모니인 대포항가서 새우튀김 한사라 묵고 갈까 하다가
새우튀김은 다음에 삼척가서 먹기로하고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복귀 루트는 진부령을 관통하는 길로!!!
가는 내내 슬슬 초여름이 오는걸 느꼇습니다
초록초록!!!
오전엔 흐렸지만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서 달리기 참 즐거웠으여
오늘도 자알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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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4.08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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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너무 좋아서 달리기 완전 좋음여 ㅎㅎ | 21.04.09 06: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