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일본 가서 뽕 맞고 돌아온 기업인이 한국와서 한 일

[영원의 폴라리스]

1970년대 교보생명의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신용호 회장이 삼성의 이병철 회장하고 같이 일본에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차이는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이리저리 놀라거나 부러운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무엇보다 신용호 회장은 도쿄 한 가운데에 있는 큰 서점에 청년들이 북적이는 걸 보고 엄청나게 부러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1981년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 우리도 저런 모습을 좀 본받자고 하면서

당시에도 금싸라기땅 그 자체였던 광화문광장 한복판에 교보문고 1호점을 세운다

썰로는 임원진들이 죄다 거기 땅값이 얼마라고 세우면 안 된다고 반대했는데 신 회장이 아무튼 저기 세워야 한다고 밀어붙여서 만들었다고

뭐 아무튼 저렇게 세워준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아직도 장사중이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그리핀도른자]

옛 세대 기업인들은 큰 그림이나 의가 있었던 거 같아
(자세히 알아보면 구린 구석은 있았을지 몰라도)

[아......]

인간이니..모든 인간이 예수같은 성인도 아니니

[피자에당아자르]

엄청 많지.
다만 시대가 흐르고
공과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많았는가에 따라
인물 평가가 달라지는거지.시대상에 따라 공과는
달라지게 되지만.

[পাগল কুকুরছানা]

성당이나 교회 건축 멋지게 해놓고
뒤로는 고문실 디테일하게 만들었던 건축가도 있으니...

[둥둥둥 마크2]

뇌물. 정경유착이 당연했던시기... 근데 정부말 안들으면 국제그룹처럼 망하니 어쩔수 없지.

[루리웹-1656161923]

어느쪽이 많았는가 보다는 의도를 보는것같음
돈을 벌거나 비리가 필요했으면 저방법이 최선이였나? 서점을 짓는김에 비리를했는가 비리를 하기위해 서점을 짓는가 방점이 어디있는지 봐야하는거지 저분이 서점지으면서 비리를했다는게 아니라

[루리웹-9122249824]

난 솔직히 저정도면 뒤가 구리더라도 인정해줘야한다 생각하는데.. 도둑이 부자들털어서 가난한사람한테 나눠주면 의적이라 하듯이.. 뒤로는 정치권에 뒷돈줘가면서 영업이익늘리더라도 그래도 사람들위해서
공원지어주고 책방지어주고 뭐지어주고 한다고하면
그사람을 욕하기는..좀... 솔직히 여기있는사람들도
다털면 노상방뇨 무단횡단 남에게 상처주고 폭행에
남 뒷땅 ㅋㅋ 도둑질 횡령등등이런거 안한 사람
하나도없을거같은데..

[루리웹-1656161923]

정떡을여기서풀지마시죠

[피자에당아자르]

예시를 걍 든거였는데
논란이 있을수도 있어서 지울께요

[이건자쿠가아니라고개밥새끼들아]

+ 실제로 광화문점은 매년 적자인데 문 닫는 순간 창업주님 의지 개무시한다는 이유로 계속 운영중

[루리웹-8922836781]

아 모기업이 교보생명이라고
ㅋㅋㅋㅋ
모기압 파워로 강재 생명연장중

그리고 교보가 망한다 = 우리나라 출판계 종말
이랑 동급어라 ..

[SUPER_MAX]

그것도 있고 교보생명의 이념 자체가 국민교육이었음

국민교육 중시한다는 그룹이 서점 돈 안 된다고 버리면 쟤네들이 내세운다는 다른 가치들도 못 믿지

[그럼못써]

교보라는 사명 자체가 교육보험의 약자.
부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어떻게든 아이들 교육만큼은 이어져야한다는 신념 밀어붙이신분.

[재수니]

내땅인데 적자 랄게 잇나
인건비,관리비도 안나오진 않을거 같은데

[바이오맨!]

저런 부분은 교보 쪽에서 좀 홍보해서 투자를 받던지 (물론 이익 없는 순수 지원에 가깝지만..)

국민들이 작은 성금을 모아서 적자폭을 좀 줄여 줬으면 좋겠다..

[쉬프터]

교보생명 보험회사에서 나오는걸로도 충분히 땜빵가능 걱정 ㄴㄴ

[레인포드]

상대적인 적자가 아닐까 한다. 저 건물이면 월세만해도 얼만데 순익이 조금밖에 안나니 접는게 나을 적자라는 논리?

[코스모스창고]

교보문고 자체가 적자..
대부분의 교보문고는 교보 건물에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교보문고 건물이 아니라면, 서류상으로는 돈을 지불하고 있을 거임.
거기에 직원도 꽤 많기 때문에, 출판업 상황 생각하면, 적자 안나기 어렵지.

[분무전사]

매출 대비 지출이 크면 적자죠...

[적절한상대]

찾아보니 교보문고 전체가 매년 100억~300억대 적자더라. 근데 교보 생명이 작년 1조 이익이라서 여기서 매꾸는듯 함

[매마른대지의호롤롤랄지나]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여우할아버지]

반대임

결국 핵심이 되는 건 책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에
책이 먼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님

[도망쳐!!!]

책 주문하면 대부분 광화문점에서 오더라
저기가 본점인가?

[루리웹-8922836781]

본점임.

지역 약간 작은 규모 대형서점도 책없으면 저기로 사러 가는 경우도 있음

[Vizilus]

"책이 사람을 만드는 법이다."

[하양색까마귀]

지금 저기는 랜드마크 잖아ㅋㅋ

[SUPER_MAX]

그래도 계속 저렇게 노력하니까 결국 한강 작가 발굴해서 노벨문학상 탔지

[보드카🍸]

그래서 교보 기업이 뭘 하는진 몰라도 교보문고는 다들 알게 되었으니.

[ACW11]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정말 좋긴 해..

[내아내는하야세유우카]

소뮨으로 들은거다만 안사고 서점 안에서 읽는 사람들한테 뭐라하지말고 오히려 편하게 읽게끔 의자 배치하라고 했다더라

[루리웹-3717546198]

ㅇㅇ 그것도 창업주 정신

[라노벨도 문학입니다]

이병철이 먼저 하려다가 좌절된걸 한거라서 병철이가 엄청 고마워했었다지

[이편지는영국에서최초로시작되어]

저때 직원교육 지침 중 하나가 책 베끼는 사람 있어도 너무 크게 혼내지 말라는 거였는데

알고보니 저땐 전공서적도 비싸서 서점에서 필사해서 쓰는 대학생들 많아서였다는 거 알고 신기했음

[루리웹-1656161923]

전공서적은지금도비싸!

[방탄유리웹]

예전엔 책 훔쳐 가는 사람도 그렇게 크게 처벌 안했다는 얘기도 듣긴했어

[여우할아버지]

책 훔쳐가는 사람도 잡아내긴 하되 사무실로 데려가서 계도훈방(훔쳐간 책은 구매하도록 함)하는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창업주의 정신
책도둑은 그 책을 가지고 파는 등의 재산상의 이득을 얻고자 훔치는 게 아니라 읽고 싶어서 훔치는 거니 죄인으로 만들지 말라는 뜻

[루리웹-8922836781]

참고로 교보 자체가 기업문화 개좋아서
한번 들어가면 잘 퇴사 안하려함
재입사도 가능하고 개좋더라

[행복한소녀♡하와와상]

책 안산지 오래 됐네
주기적으로 정발 되는 만화책 나오면 구입 하고

좋아하는 역사책 있으면 가끔 구입하고

진짜 1년에 1권도 안살때도 있던거 같아

[코른버저커]

다른 거창하고 별다른 것이 국위선양이 아니다

[Arken]

10년간 견본으로 구르던 책 출판사에 환불요청한 그곳

[가면타이거]

교보생명 창업주 아버지랑 형들이 독립운동 하고 본인은 그 가정 뒷바라지 하느라 교육을 못받은데 한이 커서 교보문고 만은 포기 못하겠다고 하셨다더라

[Radicals]

도쿄서 갔다는 대형서점이 준쿠도 본점일라나.

[디아3 익스팬션]

멋진분이네

[토게피의 순백우유]

그런데 요즘 생보사가 어려워서 교보문고도 어찌될지 모름;

[기역니은디귿]

장사중이긴한데 한창 잘나갈때에 비하면 지금 규모 많이 줄어서 아쉽긴함...
예전엔 그 지하1층이 전부다 책으로 둘러쌓였던 적도 있었는데...
어느순간 책이 줄고 문구가 점점 늘기 시작함....
해외서적들도 줄고...

[*하얀모자*]

어릴 때는 저기 가서 맨바닥에 앉아서 책을 읽었었는데

[웨더마스터]

교보는 나의 연애 데이트 코스였었지. 고맙습니다. 회장님~~!

[방탄유리웹]

한강이 노벨문학상 받아 책이 엄청 많이 나갈 때도 다른 서점과도 상생하려고 더 책을 안들여놨었잖아

[보이지않는지도]

광화문, 잠실, 강남 순으로 교보문고 자주 가는데
참 좋아
영풍문고나 알라딘이 없는 무언가가 있어

[루리웹-2484919531]

저긴 이미 이익을 위해 운영한다기보다는 랜드마크가 되어버렸다고 봐야지. 거기에서 발생하는 적자는 사실상 기업의 가치를 지키기위한 투자라고 봐야하고.

[루리웹-1670980661]

책 오프라인 매장 최후의 보루 아닌가

[보라카이]

앞으로 보험은 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