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를 한번이라도 탐구 사람들이라면 니체가 나치와 유사한 생각을 했고 동조할만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몇 번 보았을텐데 사실 니체는 유태인을 증오하고 국가주의, 파시즘을 옹호한 적 없음
오히려 전체주의, 국가주의는 물론이고 민족주의를 혐오해왔던 사람임
엥? 니체의 후기 저서들이나 사후 출판물들을 보면 이상하게 갑자기 나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데? 할텐데
그 이유는 바로 여동생인 엘리자베스 때문임
니체의 2살 어린 여동생인 엘리자베트 니체와의 정말 끈끈하게 친했던 사이였다고 하는데... 자세한 삶은 일단 패스
니체가 35세 젊은 나이에 바젤 대학을 퇴직 후 이탈리아에서 뇌졸증으로 졸도함
이후 광증을 보이며 정신병원을 전전하다가 결국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현대에 와서는 급작스럽게 뇌연화증이라고 뇌졸증이나 뇌에 외상을 입고 난 후 뇌 조직이 사멸, 분열하는 병인데
이것에 걸린 뒤 니체가 광증을 보이다 정신병원에 수감되었고 결국 아예 뇌가 붕괴되면서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봄
이 때 엘리자베스는 오빠가 비록 식물인간이 되었지만
서양 철학계의 니체가 신으로 추앙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하기로 함
집에 니체의 메모와 책과 관련 서적들을 모은 문서 보관소를 만들고
니체를 숭앙하는 사교회를 만들었고 회원들에게 니체가 쓴 저서들을 공개하였는데
" 오빠가 윗층에서 자고 있는데 그 밑에서 오빠가 쓴 글들을 탐독해봐요 ㅎㅎ" 라며 사람들을 끌어모음
니체의 광팬들은 이에 열광하였고 신으로 추앙받는 니체라는 고깃덩어리 아래에서 그의 사상을 탐닉하였음
거기다 특별한 회원들은 무려 2층까지 올라가 먼 발치에서 쿨쿨 자고 있는 (식물인간) 니체를 구경할 수 있었다고...
결국 여동생의 '시체와 함께하는 철학 관광'은 대 성공을 거둠...
여기까지만 했다면 모르겠지만 엘리자베스는 한발 더 나아가는데
엘리자베스는 니체가 쓰다 만 메모와 저서들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책을 만들고 죽기전 전 완성한 유작이라고 하거나
아예 자기가 생각한 '니체스러운' 사상들을 적어서 책을 만들어 마치 니체가 썼다거나 혹은 같이 저서했다는 식으로 속임
거기다 니체가 증오하는 국가주의자며 민족주의자이자 반유대주의자인 베른하르트 라는 남성과 결혼한 엘리자베스는
남편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어서 쉽게 나치즘에 빠져들게 됨
나중 가면 아예 나치즘에 광신을 했던 엘리자베스는 니체의 쓰던 미완성 저서들과
자신과 남편의 생각 그리고 나치를 집어넣은 니체의 이름을 달은 누더기 골렘 책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본격적인 니체-나치 논란의 시작인 미완성 유작 < 힘에의 의지 >를 고쳐 쓴 < 권력에의 의지 >가 나오게 됨
히틀러와 드디어 만난 성덕 엘리자베스
이 때문에 1900년대 후반까지 니체는 나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됨
위버멘쉬 뽕에 미쳐 니체를 이용한 나치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정신이 죽은 니체를 이용한 여동생의 잘못이 큼...
참고로 엘리자베스 니체는 성공한 삶을 살다 2차대전이 터지기 4년 전인 1935년 11월 8일에 편히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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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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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 23.12.17 1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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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철학이 본의와는 다르게 시대 또는 의도에 따라 왜곡되는 경우를 겪는데 이건 무슨... 오히려 철학이 단순하지 않으면 겉핥기를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음. 그 철학을 심도 있게 연구한 사람이 아니면 반박하기 어려우니까 단순한 철학이 왜곡이 어렵지. 딱 봐도 아니라는 걸 알 텐데 | 23.12.21 23:2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