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리뷰했던 중국제 인라이튼 레고 해적시리즈를 하나 더 사봤습니다.
또 사본 인라이튼 회사의 짝퉁레고. 역시 내 어릴적 로망을 자극한 해적 시리즈입니다.
주목해야 할 건 가격표. 단돈 2400원!!
야자나무가 있고 문을 열고 닫을수 있는 기믹이 있는 작은 섬 + 땟목의 구성인데, 실제 레고였으면 아마 만 오천원 정도는 받았겠지요.
저번의 보물수레와는 달리 이번엔 봉지가 세개씩이나 있습니다.
다만, 정품 레고는 야자나무는 야자나무대로, 바위섬은 바위섬 대로 부품을 딱딱 분류해서 포장해 주는데 이 녀석은 그런 분류나 기준따위 없이 그냥 무분별하게 부품을 집어넣었다는게 문제점이죠.
뭐 어차피 나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자 식으로 세제 넣고 부품 씻었으니 큰 단점은 아니지만.
역시 인라이튼 레고 특유의 90도로 예리하게 각진 부품때문에 부품 씻을때 손이 아픕니다.
미니 피규어. 저 촌빨나는 표정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정품 레고 미니 피규어는 코를 안 그리죠. 그러니 저건 100% 인라이튼에서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얼굴입니다. 디자이너가 누군지 얼굴 좀 보고 싶네요, 정말......
피규어의 복장은 그래도 보물수레와는 달리 색깔이 다채롭다는것이 다행이지만 역시 프린팅이 조잡스러워요. 게다가 뽑기를 잘못해서 그런건지, 저 두녀석 다 왼쪽 팔이 엄청 헐겁습니다. 뭐 싼게 비지떡이지(.....)
야자수 조립. 하지만 너무 짜리몽땅합니다. 키를 더 높여줬으면 어땠을까요? 아니면 야자수 넣지 말고, 그대신 정품 레고 해적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모닥불+물고기나 덤불 같은 다른 소품을 넣는게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2천원대 제품 주제에 바위섬은 문이 열리는거 말고도 특이한 기믹이 있습니다.
저 위 아래로 움직이는 부품이 윗쪽에 있어서 바위문을 열면 자동으로 기울어 내리는 함정 같은 건데, 문제는 블럭이 뻑뻑해서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웁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저 위에 뱀 미니피규어를 올려놔서,
문을 연다 -> 지붕이 기운다 -> 뱀이 떨어진다 이런 식으로 함정이 작동되는 소소한 기믹이 있죠.
바위섬 완성.
소소한 기믹이 있는 바위섬에간단한 브릭으로 표현한 작은 선착장과 야자수가 있습니다만,
하지만 역시 저 야자수가 어중간한 키라서 눈에 거슬립니다. 차라리 아까 말한대로 물고기 모닥불 소품이나 덤불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사진은 찍지 않았다만 뱀 말고도 저 노란 앵무새 피규어도 줍니다.
뱀에 앵무새에.....동물 피규어를 푸짐하게 주는 건 좋습니다만 저 노란 바탕에 초록색 빨간색 프린팅은 진짜 조잡의 극치에요.
사진이 잘 안나와서 저 조잡스러움을 잘 보여주지 못한게 한이 될 지경으로 말이죠.
바위섬을 조립했으면 이제 땟목 차례.
저 통나무를 표현하는 갈색 부품은 너무 헐거워서 부품이 뚝뚝 떨어지는 등 퀼리티가 역시 정품 레고보다 한 수 처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보물상자에 넣을 보물들입니다. 이번엔 다행스럽게도 금화가 무사한데다 4개도 아닌 8개씩이나 들어있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정품 레고였으면 이런 소형 제품에 금화를 8개나 넣어주진 않겠죠.
촌스러운 크롬도금 칼이야 뭐.....마지막으로 저 나침반 부품은 역시나 프린팅이 조잡스럽습니다.
하여튼 인라이튼 제품은 뭔가 주는건 푸짐하게 주지만, 그 퀼리티가 정품 레고보다는 뒤처진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뭐 인라이튼 제품 사지 마세요, 라는건 아니고 저번 보물수레 리뷰에서 말했듯 싼 가격에 해적 관련 소품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금화를 많이 주는 게 마음에 드네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