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본가가 안산이라 나름 익숙한 동네였지만, 이번 포스팅때문에 봤더니 시흥시는 정말 행정구역이 넓네요. 목감과 배곧이 하나의 시라니 😨😨
저는 '군자동'이라는 곳에 있는 난곡재라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어버이날 기념으로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는 거라, 오랜만에 안산 맛집을 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맨날 가는 고잔동, 중앙동 말고, 쌩뚱맞은 곳에 한정식집이 새로 생겼길래 다녀와봤습니다.
시흥시이지만 안산시인 저희 본가에서 차로 10분? 15분? 정도 걸렸어요.
멋들어진 건물도 건물이지만, 식당 2개~3개를 한꺼번에 운영하시는 듯 했고, 그러다보니 부지가 상당했습니다.
애랑 한바퀴 돌아봤는데 캠핑장 느낌의 식사공간도 있고, 무슨 텃밭(?)도 있고 꽤 넓더라구요.
직원분들은 친절하셨으나, 아직은 운영이 완벽하게 자리잡히진 못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네이버예약 시간 정확히 맞췄고, 인원수와 아기의자 필요여부 모두 기재하였으나, 예약석이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더라구요.
다른 손님들하고 자리가 애매하게 겹쳐서, 결국 엄청 구석진 자리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옆에 술병 쌓여져있고 그런 곳...)
요새 '들밥'이 엄청 인기인 듯, 안산에도 한정식으로 검색하니까 엄청 많이 나오던데요.
인당 2만원 정도 기본깔고, 생선구이나 고기같은거 추가하다보면 '이게 밭에서 일하다가 먹는 밥이 맞나' 싶을 정도의 금액대라 좀 그랬는데요.
여기는 깔끔하게 모두 정식으로 묶여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격대도 비싸지 않았구요.
주문 후 셋팅되는 기본반찬들.
나물위주였고, 맛은 모두 깔끔했습니다.
보리굴비정식(29,000원)
맛이 개운했어요. 제가 먹어본 보리굴비 중 가장 꼬릿꼬릿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식당에서 이 정도면 이정도면 엄청 큰거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눈 앞에서 장갑끼고 살 모두 찢어주시는 것도 좋았어요.
LA갈비정식(1인, 29,000원)
사진은 2인 기준입니다.
맛있었습니다. 적당한 단짠!
상당히 사악했던 간장게장정식(33,000원)
그냥 19,000원짜리 수케로 주문하려했는데 없다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암케로 주문함 😨😨
맛 깔끔한 건 인정. 먹어본 간장게장 중에 가장 짜지 않았는데 가장 꼬릿하고 비릿한 냄새도 없는 그런 게장이었습니다.
근데 인간적으로 가격대비 양이 너무...
이게 상당한 킬포였는데, 정식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인당 하나씩 황태탕이 나오더라구요.
진짜 술마시면서 해장되는 시원함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 맛있게 잘 먹었고, 여러가지 많이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보리굴비정식도 하나 주문하면 인원수 상관없이 녹차물 하나 주시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네 명 다 셋팅해주시더라구요.
대낮부터 아부지와 낮술 좀 하게 되었는데, 아 황태탕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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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보다 내부는 덜 근사해서 실망…ㅠ | 24.05.06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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