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워지고 있네요 꾸준히~
사실 요새 집에서는 냄새 배어든다고
생선구이를 잘 못해먹는데 다들 아시죠?
회도 조림도 탕도 좋지만 막 구워나온
생선구이만큼 또 한국인 입맛 당기는게
없다는거~
6월에 충북 제천 볼일있어 내려갔다가
그동네 맛집 중 하나인 노송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집은 생선구이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벌써 외부에서 봐도 포스가 넘칩니다.
100년 가게라...
메뉴를 보니 행복한 고민이 되네요.
박대도 그렇고 열기도 그렇고
먹어본지 오래된 생선이 많네.
이집은 특히 가자미양념구이가
유명하다하니 그거 하난 시키고
나머지는 소금구이를 시켜보기로
하고 들어갑니다.
내부는 수더분하지만 깔끔하더군요.
점심 오픈하자 마자 갔더니 생선구이
냄새가 벌써 솔솔 나는데... 행복하네요.
칼칼한 된장찌게랑 밑반찬 주루륵.
반찬으로만도 밥 한공기 뚝딱일듯.
다 집밥 집반찬 같이 친숙하지만
손맛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네요.
열심히 반찬 집어먹는 사이 트레이에
생선 구이들이 나옵니다.
가자미 양념구이, 자반고등어 구이
그리고 임연수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서빙하시던 분이 가위로 토막을 내주십니다.
집어먹기 편하게 해주시는 듯.
아, 근데 냄새가 죽이네요.
생선구이 3종.
아, 아름다워.
익히 아는 자반고등어 구이.
근데 아는 맛이 더 무섭죠.
겉바 속촉입니다. 기가 막히게
구워내셨네요. 젓가락 대니까
쫀득~한 느낌으로 살이 딸려나옵니다.
은은하게 구운 불맛도 너무 좋고.
그리고 왜 이게 유명한지 알겠던
가자미 양념구이. 가자미 크기를
선택가능한데 저희는 작은 사이즈로,
그러니까 中자 크기로 주문했더니
아무래도 살은 적었지만 양념이...
양념이... 양념이... 진짜 보통 내공이
아닙니다. 매콤짭조롭한데 살짝 달콤하고
대파맛이 듬뿍나는데 은은히 참기름 향도
나네요. 와. 양념구이 먹으면서 이정도
맛있는 양념이 얼마만인지...
내공 빵빵한 맛.
안 흔한듯 흔한 생선이지만
의외로 제대로 구워주지 않는
임연수어. 자반고등어와 달리
은은히 자박자박 구워내서
불맛보단 생선자체의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약한 불에
천천히 구워 바삭거리는 껍질이
장난 아니네요.
간만에 원없이 실컷 생선구이 잘 먹은 날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에 맛있는거 드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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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볼락 종류의 사투리일겁니다. 예전 동네 생선집 아주머니가 볼락인데 충청, 전남에서는 열기라고도 불린다고 알려주셨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생선 생김새를 보면 맞는거 같습니다. 볼락 또는 볼락 친척?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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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볼락 종류의 사투리일겁니다. 예전 동네 생선집 아주머니가 볼락인데 충청, 전남에서는 열기라고도 불린다고 알려주셨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생선 생김새를 보면 맞는거 같습니다. 볼락 또는 볼락 친척? 정도. | 21.07.02 2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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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먹어보고싶네요! | 21.07.02 22: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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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볼락입니다 | 21.07.03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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