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께선 인도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종종 향신료 듬뿍 들어간 음식이 당길때 동대문쪽 네팔-인도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동네로 갑니다. 연초에 갔던 곳인데 "뿌자"라고 동대문과 동묘역
사이 허름한 상가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이것저것 여러가지 네팔 소품도 많구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네팔 국기 모양은 참 특이한 듯.
보자보자~ 뭘 시켜야 하나~
오! 여긴 치킨 코르마가 있네요. 치즈, 크림 그리고
캐슈넛(쉼표 처럼 생긴 견과류)를 갈아 넣어서 유제품의
크리미한 맛만 아니라 견과류의 고소한 맛도 함께 나는 일품요리죠.
이건 파는데가 있고 안파는 곳도 있어서 메뉴에 보이면 바로
시켜 먹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서 애기들도 엄청 좋아할 맛.
밥이나 난(인도식 납작빵)을 함께 먹습니다.
기본찬이 나옵니다. 하우스 샐러드 같은게 소량 나오네요. 감사하게시리.
왼쪽은 그냥 피자시킬때 딸려오는 평범한 오이 피클인데 오른쪽이
당근과 무를 큐민 등 엄청 맵싸한 향신료에 버무려 만든 일종의 장아찌입니다.
맵고 짭잘하고 살짝 시큼한 맛인데 약간의 기름과 함께 버무려져 있네요.
김치 생각은 확실히 안날듯 합니다. 꽤 매운 편.
오! 드디어~ 함께 나오는 하얀 종지는 요구르트입니다.
저건 먹다가 밥에 얹어 먹으면 느끼함이 싹 가시게 적당히
너무 진하지 않고 시원새콤한 맛이에요. 전혀 달지 않구요.
진한 아이보리색 치킨 코르마에 생크림으로 휘휘 저어 무늬를 만들었네요.
사실 밥은 그냥 맨밥이 아닌 별도의 볶음밥? 기름밥? 밥요리를 하나
시켰습니다. 양고기가 들어간 램 비리야니. 인도산 길쭉하게 생긴 마스마티쌀로
밥을 짓는데 양고기를 큐민 등 향신료+기름에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끓여 만든 요리인데
여기가 이 비리야니를 정말 잘하더라구요. 잘못하면 기름기만 많고 맛도 별로인데
이집은 비리야니 맛집~!
밥을 먹어보면 고소하고 향긋하긴 한데 먹다보면 좀 느끼할수 있죠.
그럴땐 저 요구르트 살짝 얹어 먹어보면 또 새롭고 산뜻하게 계속 먹을수 있어요.
물론 치킨 코르마를 얹어 먹음 더 좋죠~
닭과 양의 만남~ ㅇㅎㅎ
다른 날 찍은 사진이지만 여기서는 귀한 네팔산 맥주인 쉐르파 맥주를 팝니다.
크래프트 맥주답게 개성있고 맛있으니 반주삼아 드셔도 아주 좋아요.
해외여행 못가는 이유인지 이런 외국음식점 갔다오면
뭔가 기분전환이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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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실때는 뭐야 이건~ 하다가 음식과 같이 먹으니 오우~ 이건! 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술과 음식간의 궁합이란... 여긴 한국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듯합니다. 몇번 가봤는데 에베레스트 이런데보단 현지인이 훨씬 많더라구요. | 21.06.20 2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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