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노가타(野方)에서는 상점가가 있습니다.
정겨운 분위기가 일품인지라 나중에 사진으로 올리고 싶은데요,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신기한 걸 발견하게 되어서 올리게 됩니다.
홋카이도산 초민절렬 돼지 된장 곱창
안주 곱창 350엔
DEATH 면 700엔
DEATH 덮밥 700엔
(식사 때는 자기책임으로 부탁드립니다)
일본의 먹거리는 사실 처음에 오면 엄청 놀라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싸다는게 첫번째고, 가게에서 먹는 건 오질나게 비싸다는건 두번째.
그런데 문제는 매운 음식이 없다는 것과 요리에 마늘이 적다는 것.
한국 특유의 알싸하고 칼칼한 맛이 이 나라에는 결여되어 있습니다.
컵라면을 먹으면 고추랑 후추를 넣어야 그나마 우리나라 '튀김우동면'에 가까워지는건 기본에,
실상 먹어본 기무치는 달다기보다는 짜기 만합니다. 맵지도 않고.
그러던 중 발견하게 된지라 매우면 얼마나 매워? 같은 감상이었습니다.
내부는 여러가지 안주나 간단한 요리를 파는 곳입니다.
데스동을 2개를 주문하니까 주인 분이 직접 나오시더니 '괜찮으세요? 엄청 매운데'
괜찮다 대답했더니 저희가 일어가 어눌하다는 걸 알아채셨는지
'한국인? 중국인?' 하고 물어보시는 주인장.
'아, 한국인입니다.'라고 하니 '아이고! 이거, 수고 하셨습니다'
엥? 하는 느낌으로 있다보니 '한국인은 못 당해요' 라시는 겁니다.
아, 이미 도발에 넘어간 한국인이 한 두분이 아니군요?
이왕 김에 무지 맵게(激辛)로 부탁 했습니다.
그래서 나오게 된 데스동. 오오모리(大盛り)로 주문해서 200엔이 추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양은 저희도 예상을 못했습니다. 좀 과욕이었죠. 치킨마요 2개 정도 분량입니다.
햄버거 두개 합친 것도 거뜬히 먹지만 저희는 그 날 이후로 변변한 걸 먹지 못했던지라ㅋㅋㅋ
저는 다 먹지 못하고 싸가지고 다음날 마저 먹었습니다.
기본적인 맛은 곱창이 들어 있는 마파두부 밥인데,
안에 들어있는 고추가 우리나라에서 보통 볼 수 있는 고추가 아닙니다.
새끼손가락 2번째 마디 길이의 고추인데, 인도 요리에 이런 걸 넣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한 이유는 이걸 먹던 중 바로 씹어버렸기 때문 입니다. 청양고추 급 맵기 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도 작정하고 만들면 꽤나 맵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한국인인 거 알고나니 오히려 더 맵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오리지날은 덜 맵다는 거죠.
다만 이걸 자기들이 먹진 못한단 말이지! (주인장이 콜록거리면서 만드시더군요)
매운 짬뽕 급 맵기지만 불닭이나 닭발, 불닭 볶음면 정도는 아닙니다.
얕보고 먹기엔 좀 매웠습니다. 하하 거참.
그치만 이걸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어서
약간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더불어서 간만에 매운 걸 먹어서 기분이 좋았구요.
긴 글 읽어주셔 감사 합니다.
다른 재밌는 거리가 있으면 찾아 뵙겠습니다.
ps.
나중에 알고보니 그 때 씹었던 고추,
파스타 같은데 넣는 이탈리아 고추 페페론치니(Peperoncini) 였습니다.
아. 그래? 청양고추보다 맵다고? 이걸 생으로 씹으면 당연히 맵겠지. 그래.
뒤 늦은 후회가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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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거 못먹는 한 찌질이의 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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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조부 Death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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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덮밥 대첩이 시작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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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 잘 먹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매운맛에는 입맛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죠 굳이 좋은 표현으로 순화해서 말씀하실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실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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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잘 먹는 게 자랑은 아니죠. 우리 나라는 어릴 적부터 이상하게도 매운 걸 먹어야 어린이 티를 벗는다는 희한한 사고를 부모들이 교육하기도 하는데, 매운 것은 엄밀히 미각이 아니고 통각인데 왜 그러는지들. 고추 값도 올라가고 있는데 안 맵게 먹으면 가정 경제에도 도움 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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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잘 먹는 게 자랑은 아니죠. 우리 나라는 어릴 적부터 이상하게도 매운 걸 먹어야 어린이 티를 벗는다는 희한한 사고를 부모들이 교육하기도 하는데, 매운 것은 엄밀히 미각이 아니고 통각인데 왜 그러는지들. 고추 값도 올라가고 있는데 안 맵게 먹으면 가정 경제에도 도움 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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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 잘 먹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매운맛에는 입맛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죠 굳이 좋은 표현으로 순화해서 말씀하실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이런 식으로 표현하실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네요 ... | 13.03.24 14: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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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거 못먹는 한 찌질이의 열변 | 13.03.24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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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덮밥 대첩이 시작되는가! | 13.03.24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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