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 오려는데 자전거 보관소에 놔둔 제 자전거 바퀴살 사이에
뭔 털뭉치가 있길래 보니까 직박구리 새끼 한마리가 떨고 있길래 한마리를 집어왔었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동물을 많이 싫어해서 어제 주운 애를 오늘 낮에 내가 공부하러 간 사이에 놔줬는데
아까 집에 오다가 놔줬다는 애를 문 앞에서 다시 주웠구요
방금 담배 피우고 오는데 마당에 뭔 털뭉치가 떨어져 있어서 뭔가 해서 가보니 다른 직박구리 새끼 한마리가 더 떨어져 있네요.
아마 제가 지금 데리고 있는 두마리 중 한마리는 집 주변에 둥지틀고 사는 직박구리 가족 일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한 밤에도 둥지에 못 들어가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애들은
부모가 데려가는걸 포기하고 놔둔거라고 하던데..
근데 가장 큰 문제점은 저희 집이 애완동물 기를 형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쟤들 그냥 내던져놓고 길고양이들한테 잡아먹혀서 머리만 굴러다니는 광경을 보고싶지는 않은데
..ㅠㅠ 미치겠네요.
얘들이 잠깐식 날기는 하는데 제대로 비행은 못하고
아 여튼 다 자라지도 못했는데 걍 밥만 맥여서 내던져놓기도 뭐하고...
차라리 못 봤으면 괜찮을텐데라는 나쁜 마음도 들고 ㅠㅠ
부모님은 뭐 저런걸 주워와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화내고
답답합니다.
일단 둘이 같은 박스에 넣어놨는데 이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새 좋아하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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