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게 거창한 제목처럼 붙여봤습니다만 솔직히 별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흔한 포덕의 흔한 2회차 방문 후기입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 1편은 >>> 이 곳에서(링크) <<<
날씨가 슬슬 추워지는 페스타 마지막 날, 언제나 그렇듯 월세가 아까워 집에서 빈둥대던 저는 뒤늦게 이 소식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잠시만 공식양반들 이게 뭔소리당가?
포켓몬 본가도 하고, GO도(최근엔 자주 안하지만) 하는 유저로써는 한국에서 볼 수 없다는 두 포켓몬 때문에 이걸 가야 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그야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요.
<저는 시바가 아닙니다. 아무튼 아닙니다.>
결국 서울에 사는 이상 행사 하는 거 좀 즐기고는 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다시 잠실로 향합니다.
네, 했는데.
<서울 = 노랑시티 설.jpg>
아니 뭐 이렇게 나오게 하는 게 어디있어....
여길 가도 마임맨 저길 가도 마임맨 오 젠장 이럴 수는 없다
나오라는 안농은 안나오고 여기가 무슨 에스퍼 체육관입니까. 쟤네 전부 미러코트 쓰면 아주 장관이겠네.
안농도 에스퍼 타입이니 롯데타워가 실사판 에스퍼 체육관이 따로 없습니다.
어쨌든 말이 안나오도록 끔찍한 조합에, 오자마자 열심히 볼을 던져서 안농을 잡습니다.
모 블로그에서 서울의 스펠링인 SEOUL에 해당하는 5개 모양의 안농만 나온다는 걸 습득했기 때문에 일단 S, E, O, L은 모았는데 U가 안나옵니다.
아 넌 또 왜 안나오는데.
밑의 사진들은 그런 깊은 한숨과 빡침이 공존하지만 첫 방문 시 제대로 보지 못한 것들을 본 이미지들입니다.
포켓몬 GO의 세 리더들의 입간판.
밑에 언급하는 포켓몬들의 이미지와 달리 행사 마지막 날까지 제대로 보존되어 있던 리더들입니다.
아무래도 등신대라 그렇겠죠.
첫 방문 차에 보질 못했던 야외공연장.
피카츄들이 이 추운 날씨에 춤을 추겠구나(애잔) 하는 마음으로 찍어봅니다.
매 번 갈 때마다 춤추는 영상을 저장해서 그런가 이번까지 그러고 싶진 않더군요.
요런 장식들이 저녁시간대를 맞아 열심히 일을 합니다.
시선을 좀 위로 올려서 찍어본 롯데월드타워.
마천루라는 말도 있지만, 새삼 보고 있으면 인간이 하늘에 닿고자 하는 욕심은 어느 시대에나 같다는 조금 철학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번 방문기에 있었던 피카츄 뒷면의 정체.
저 조형물 잘 써먹는 거 같아요. 트리플스트리트 때도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옆쪽에서 실제로 피카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막혀있던 터라 실제로도 가능한가는 모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포켓몬들의 입간판.
피카츄 귀는 누가 어디다가 떼갔는지 처참하게 망가져 있습니다.
피카츄가 무슨 죄냐ㅠㅠㅠㅠ
에비뉴엘 방향에는 이런 장식들이 야경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새삼 연말이 다가오는군 싶죠.
그리고 여기까지 왔는데도 U 모양 안농은 보이질 않아서 에비뉴엘과 롯데월드타워를 한바퀴 빙 도는데도 안나옵니다.
싸우자는걸까요?
결국 한바퀴 돌고 나와서 다시 에비뉴엘로 돌아와 찍은, 입구에 있는 거대 크리스마스 트리.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 음악에 맞춰 갖가지 빛으로 물듭니다.
그것보다 WOR D TOWER라니 대체 그건 어디 있는 타워인거냐.
위에 있던 야외공연장은 6시에 맞춰 이렇게 피카츄들이 춤을 추는 장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보러 오신 분들이 많으신데다 영상까지 찍을 기력은 없어서(이 때까지도 아직 U모양 안농을 못찾은 상황) 사진만 찰칵.
근데 저 와이셔츠는... 왜 입힌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추워서?
결국 공연도 보지 않고 좀 더 주위를 돌아다니다 드디어 U자 안농을 만났습니다.
(사진은 E자. 리스트에 S E O U L 모양의 안농이 보입니다.)
함끄흐스 드르으끄 드신 믄느즈 믈즈.........
짧은 퇴근길 영상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