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은 뒤 개인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 지금(새벽에) 대충 몇 장만 뽑은 거라 사진 갯수가 20장 이내인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번에 운좋게 선착순 200명에 당첨된 DJMAX Respect U에 다녀왔습니다.
SIEK랑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라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저번에 합정역 신한 FAN Square에서 했던 AMD Ryzen 5 런칭파티와
인원규모는 비슷했는데 행사장은 조금이지만 여기가 더 커서 저번보다는 쾌적했어요.
허준 형이 역시 방송생활 짬밥이 있으신지 진행을 아주 재밌게 잘하시더라고요. ㅋㅅㅋ;;;
다만, 저는...
1달에 1번 서울성모병원(행사장 인근)으로 진료다닌다는 놈이 그 동네 교통을 우습게 본 덕분에
2시간 반이나 걸려 도착한지라 5시 다돼가서 입장해서 사인회는 꿈도 못꿨네요. ;ㅅ;
아무리 그래도 2시간 반이나 걸릴 줄은 몰랐거든요... 에효...
그래도 늦게 입장한 덕분?에 3시부터 6시까지 지루하게 마냥 서있진 않았는데 3시에 입장하신 분들 얘기 들으면
당시 행사장에 의자도 없고 그래서 덩그러니 앉거나 내내 서서 죽치고 기다렸고, 대회 예선도 버튼당 1대의 기기갖고 하느라 기다림이 되게 지루했다고...
사인회를 포기한 대신 지루한 기다림을 없앤 걸로 퉁쳐야죠 뭐... 제가 그토록 바랐던 사인을 못받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NB Ranger Red처럼 지루한 기다림 속 깨알같은 팬 서비스 + 재미도 있었습니다.
'10년 만의 행사 속 30대였던 저는 어느새...'라는 말에 모두의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PD Bexter 말고도 우리 모두 10년이란 세월 앞엔 장사 없으니까요.
대회 최종 우승상품이었던 'NB레인저' 다키마쿠라.
5B 우승자는 아쉽게 NB레인저 Red에게 져서 추첨으로 관객이 가져갔고,
나머지 4, 6, 8B 우승자는 모두 개발자를 이겼습니다.
4B는 쥬킹(Juking)님과 대결을 했는데
Respect 미션이 너~~~~~~~~무 어려워서(처음엔 너무 쉽다가 어느 순간 널뛰기해서 난이도가 중간이 없어요...)
개발자인 Juking님이 평소에 원망스럽더라고요. 그래서 4B는 유일하게 대회 우승자분을 응원했습니다. 진심으로요. ㅋㅅㅋ;;;;
'진심으로' 우승자 응원을 하는 사람은 당시 저 혼자 뿐이었던 데다 우승자분께서 저의 염원과 함께 쥬킹님을 이기셔서
작은 선물도 하나 더 챙겨갔네요. 이 자리를 빌어 4B 우승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개발자 vs 대회 우승자와의 대결이 끝나고는 앞으로의 DLC에 대한 발표가 있었어요.
솔직히 트릴로지는 퐁글로우 때문에 그렇게 찬밥 + 멸시를 당했던 타이틀인 터라 DLC로도 큰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퐁글로우씨와 그 사단들은 트릴로지를 개차반 취급했을진 몰라도 최소 리스펙트를 개발한 로키 스튜디오 분들은 트릴로지를 아주 자랑스러워하시더군요.
DJMAX 온라인 이후 바로 트릴로지로 넘어온 사람으로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동안 DJMAX PD 중에 트릴로지를 직접 개발했던 Forte Escape를 제외하고 트릴로지를 이렇게 챙겨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은 이 분이 유일하니까요.
Respect 신곡들을 부른 가수들이 참여한 미니 콘서트 중엔 Dyon Joo님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시고, 무대매너도 제일 좋았거든요. 특히 KILLER BEE 랩을 하신 래퍼분과 Yo Max를 부를 때도 감동.
'니가 하는 사인~ 그 사인이 내 것이었어야해~' ('니가 사는 그 집~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해')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이 생각나는 순간.
크... 서울의 교통체증을 얕봐서 늦은 저를 탓해야죠...
일찍 오신 분들은 오전 11시 반에도 오셨다고 하니 행사가 시작된 오후 6시까지를 생각하면 거진 6시간 반 이상을 기다리신 셈이네요.
그래도 Juking님께 정중히 부탁드리고 같이 찍은 셀카가 위안이 되네요.
비록 겁나게 어려운 Mission 때문에 원망은 많이 하고 있지만, 미션 제목 'Juking must die'를 늘 마음 속으로 되새기는 저지만
이 때만큼은 이 자리를 빌어 대회 4B 우승자분과 더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좁고, 의자가 없어 발목 통증환자인 제게 고역이었으며, 일부 관중의 배려없는 박수(진심 귀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등...
불만도 말한다면 정말 많이 얘기할 수 있지만, 좋은 추억이 더 많기에 불만은 위에 적은 걸로 퉁치는 걸로!
비록 불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즐거우니 AMD(Ryzen 5 런칭 파티)와 SIEK, 네오위즈는 이런 행사 앞으로도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참여신청해서 다음에도 또 갈테니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