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볼헤드라는 맨프로토 486RC를 십수년간 써왔는데, 풍경과 여행사진 위주로 촬영할땐 이걸로도 충분하다 느꼈었습니다. 한때 장노출에 꽂혀서 30초에서 2분 이상의 벌브촬영을 할 때도 크게 문제가 없었고. 근데 인형덕질을 하며 실내 정물 촬영 위주로 찍는 장르가 바뀌고 난뒤로 구도를 잡고나서 볼헤드를 잠그고 나면 은근슬쩍 미세하게 쳐지는 게 작업할때마다 엄청 거슬리게 된거죠. 수백, 수키로 범위를 사진에 담을 땐 그 약간의 볼처짐이나 수평 안맞음이 벌어져도 나중에 라룸에서 크롭해서 사진의 10-20%가 버려져도 남은 결과물의 주제나 느낌이 변화하지 않았기에 쭉 써온건데, 수십센치 범위의 실내정물 작업에선 크롭을 약간만해도 느낌이 크게 달라져 버리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볼헤드를 바꾸자로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르고나서 촬영에 몇번 써먹어본 결과론...볼헤드를 처음 산다면 최소 이 정돈 질러줘야 후회하지 않고 나중에 또 돈들어갈 일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볼헤드 지르기 전에 검색하다 본 어떤 블로그에선 볼헤드는 어떤 볼헤드라도 구조상 볼 쳐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서술해놓은 걸 봤는데, 도대체 어떤 장비를 쓰기에 흐른다라고 단정 짓는지 몰라도, 직접 경험해보니, 데세랄에 초점거리 200mm 안쩍의 기본 망원줌 정도라면 마킨스 중급 모델 정도로도 충분히 커버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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